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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그 가을, 내가 사랑한 밴드들 [음악]
그 계절의 노래는 나를 닮아있다.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 각각의 악기들로 조합된 사운드는 하나의 장르를 완성한다. 저마다의 색깔은 적절하게 섞여 그들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뚜렷한 스타일은 마니아들을 만들어내기 충분하다. 나 또한 그런 매력에 반해 이곳에 빠졌으니. 밴드를 떠올리면, 괜히 다가가기 어렵고 '락앤롤'만 외칠 것 같다. 잔잔한 노래가 듣고 싶은 가을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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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에디터
2021.1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할리우드의 뉴 웨스턴 [영화]
할리우드의 서부극은 계승된다.
할리우드는 20세기를 지나며 점차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 가지 장르 영화가 있었다. 바로 '웨스턴' 즉 서부극이다. 1903년 에드윈 포터 감독이 발표한 <대열차강도>를 시작으로 발걸음을 땐 해당 장르는 20세기 중반 절정을 구가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다. 존 포드 감독이 당대를 대표하며 수 많은 영화를 남겼고,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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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에디터
2021.10.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콩트2' - 밤이 굴러간다 [문화 전반]
데굴데굴
일어나자마자 그는 냄비에 남아있는 뱅쇼에 물을 한 컵 따라 넣고 불을 올렸다. 뱅쇼 재탕이 끓어오르기를 기다리는 동안 TV를 틀었다. 가만, 뱅쇼 재재탕이던가? 어제의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중요하지 않았다. 속을 데워줄 뜨거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TV에는 자연 관련 다큐멘터리가 나오고 있었다. 인도양 마다가스카르 근처 섬들에 대한 내용이었다. 마다가스
by
노상원 에디터
2021.10.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콩트1' - 인생 화장실 [문화 전반]
화장실은 창조와 배설을 위한 공간
이것은 몇 년 전의 일이다. 이 일을 떠올리면 연수는 아직도 엷은 미소를 지으며 그날의 날씨까지도 기억한다. 우리는 자주 인생 영화, 인생 음악, 인생 떡볶이 등 그것을 남들에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인생을 상당히 알차게 살고 있다는 것의 증명이라도 되는 듯한 인생 OO를 쉽게 나열하곤 한다. 그런데 왜 인생 엘리베이터나 인생 여드름 같은 것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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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에디터
2021.09.16
리뷰
도서
[Review] 어둠이 내게 가르쳐준 것 - 만나고 싶은 자를 온전히 만나다
그가 남긴 작품 덕에 나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1 작가 자신이자 주인공인 레오노르는 엘 그레코 미술관에 도착한다. 그녀는 이 미술관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화가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에세이를 써야한다. 특히 지금 이 순간을 매우 고대했는데,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이 미술관 저 미술관을 계속 데리고 다니던 와중에 보았던 엘 그레코의 미술 작품이 본인의 심금을 울렸었기 때문이다. 지루하다고만 느꼈던 미술관
by
배지은 에디터
2021.05.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시절 홍콩, 왕가위 - 아비정전,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영화]
취향이 범벅된 그 시절 감성
왕가위 1958년 7월 17일 홍콩전영금상장 최우수 감독상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나는 1994년도에 태어났다. 그리고 왕가위 감독의 전성기는 누가 뭐래도 나에겐 1990년대다. 나의 탄생과 같이한 전성기라 모든 결을 이해할 수는 없고 감독의 모든 작품목록을 보진 못했지만 왕가위 감독의 작품은 내가 가장 선호하고 취향을 느끼는 결이다. 그 시절 내로라하
by
이서은 에디터
2021.03.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홍콩 영화와 함께한 여름 [영화]
여름 내내 홍콩 영화를 보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극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뜸해졌고, 예정되었던 신작 영화의 개봉이 취소되거나 미뤄졌다. 극장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기획전 형식의 재개봉작으로 부족한 영화 공급을 채우고 있다. 저화질일 수밖에 없던 영화를 리마스터링을 통해 고화질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옛 영화의 여운을 큰 스크린으로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극장으로 발을 옮
by
최예리 에디터
2020.12.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짧지만 강렬한 [영화]
단편 영화를 추천합니다.
파랗고 높은 하늘, 상크름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이다. 그리 춥지도 덥지도 않은 기온에,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뭔가 어중간하다고 생각되는 걸까. 이유 모를 우울함이 느껴지는 걸 보면 진실로 가을이 왔음을 느낀다. 원인 모를 감정 기복을 꽤나 경험하는 계절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었지만) 여전히 밖을 나가기가 조금은 신경 쓰이는 상황이 겹쳐져
by
김지원 에디터
2020.10.18
작품기고
The Artist
[우당탕탕 캔바쓰] 콩이와 낮잠
콩이가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집 닥스훈트 이름은 콩이입니다. 취미는 낮잠, 특기는 먹기이구요. 어제는 자다가 콩이가 저보다 길어지는 꿈을 꿨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콩이 화이팅.
by
김찬식 에디터
2020.08.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자란 어른들에게 건넵니다 - 우리들 / 우리집 [영화]
어린이가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개체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세계를 위하여
*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춘기’, ‘비행 청소년’, ‘미숙한 문화인’, ‘미성년’, ‘질풍노도의 시기’ 어른들의 세계엔 청소년이 한 명의 독립적인 개체로서 불릴 수 있는 이름이 몇 없다. 수동적인 뉘앙스의 이름들은 그들의 주체성을 부정하고, 이는 곧 성인이라는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한 ‘미(未)’성년이라는 반쯤 모자란 이름에 그치고
by
윤희지 에디터
2020.07.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홍콩 민주화운동, 그 미래는 [TV/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우산혁명: 소년 vs 제국>
며칠 전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소식이 들려왔다. 투표 결과는 찬성 표가 2878표, 반대 표는 단 한 표였다. 찬성 표와 반대 표의 현격한 차이는 중국이 어떤 사회인지 다시 한번 실감 나게 했다. 오히려 반대 표가 100표가 나왔다면 지금처럼 반대 표가 단 한 표인 것보다 덜 실망스러웠을 텐데, 하며 냉소를 띠고 기사를 살폈다.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소식
by
조윤서 에디터
2020.06.05
리뷰
도서
[Review]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 [도서]
보이차의 매력 속으로
1장 보이차의 시작 『차에 관한 최고의 경전으로 꼽히는 <다경>을 쓴 육우는 당나라 사람이다. 이 <다경>에는 보이차 혹은 운남차에 관한 어떠한 언급도 찾을 수 없는데, 중국 본토에서는 차의 제조법과 음다법까지 생길 정도로 차 문화가 번성했을 시기에 야만의 땅이라 불리던 운남에서 차는 어떤 취급을 받았을까?』 차나무는 인류보다 훨씬 오래전에 지구에 등장했
by
서휘명 에디터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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