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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을 좋아하세요? :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도서]
전시 공간 소개부터 작품 감상법까지, 재밌고 친근한 미술 이야기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한다. 반차를 내고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보러 갈 정도로 전시를 자주 즐기는 편이다. 작품 앞에 가만히 서서 예술가의 의도를 상상하고 자유롭게 해석하는 일이 즐겁다. 이 작품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 걸까? 작가는 왜 이 표현 방식을 선택했을까? 머릿속에 이어지는 물음표를 따라가다 보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잔뜩 생긴다. 몰랐던 사실
by
임정은 에디터
2023.03.01
오피니언
공연
뮤지컬 [랭보] 나는 투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이해를 갈망하며 방랑한 무모한 소년, 랭보 나는 투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보통 사람은 볼 수 없는 세상 저 너머 미지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존재 중간중간 멈칫하게 되는 부분 없이 전체적으로 너무 유려하게 이어져서 의식적인 생각은 빼놓은 채 극의 흐름에 이끌려간 극이다. 극은 들라에가 베를렌느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베를렌느에게 랭보가 죽기 전 마지막으
by
정은지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영화
[다음 소희] 명명되어서는 안 될, 다음 소희
숨 막히는 수치에 압살되는 사람들 ‘소희’라는 고유명사로 대변되는 어린 이름들은 그동안 얼마나 있어왔고, 있으며, 있을 것인가? ‘다음 소희’는 제목에서 주인공 소희가 단발적인 사례가 아니었음을 꼬집는다. 언제든 ‘소희’ 자리에 대입될 수 있는 수많은 이름. 소희 또한 첫 번째는 아니었을 테다. 호흡을 한 번 가다듬어 ‘다음, 소희’로 읽으면 소희 또한
by
정은지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묵직하게 스며드는 따뜻한 위로의 곡 ‘흰수염고래’ [음악]
내 안에 있는 고래 한마리에게 길을 알려주는 나침판 같은 노래
사람마다 멘탈 관리법은 각양각색이다. 나 같은 경우 혼자 있을 때 산책을 하거나 노래를 들으며 ‘멍 때리기’를 한다. 때문에 출, 퇴근 광역 버스를 오갈 때만이 나만의 오롯한 시간이 된다. 생각에 빠지면 몰래 눈물을 훔치기도, 꼬인 실타래를 풀 듯 엉킨 마음을 한올한올 내려놓기도 하는데 내가 선택한 노래들은 결국 위로의 또 다른 언어다. 괜찮다는 말을 듣
by
최아정 에디터
2023.02.02
리뷰
도서
[리뷰] 애정에서 나오는 열정은 생산적이다. - 글리프 ‘김초엽’ 편
들끓는 마음으로 하는 덕질은 당신에게 더 풍부한 세계를 안내한다.
나는 나만의 세계에서 주인공이 된다. 모두가 그렇다. 각자의 세상에서 주인공이 되어, 자기만의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그러한 세계가 서로 만나 더욱 풍성해진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세계에 푹 빠지곤 한다. 그 세계가 나의 세계 안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사랑의 형태일 수도 있고, 존경일 수도 있으며, 종종 질투나 연민의 감정으로 덧칠되
by
장민경 에디터
2023.01.02
리뷰
전시
[Review] 영화를 기억하는 법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
모든 것이 보이는 원경의 꼭대기에서
청량하고도 매서운 칼날처럼 와닿는 차가운 공기를 뚫고,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이 열리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전시의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 이번 전시는 서울살이를 하면서도 어렸을 때 이후로 한 번도 다시 찾아갈 생각을 못 해 봤던 63빌딩에서 개최되었다. 내게 있어 맥스 달튼 전은 올해 관람이 처음이지만, 작년 마이아트뮤지엄에서도 동일
by
민정은 에디터
2022.12.31
리뷰
공연
[Review] 시로 시작해 삶으로 끝나는 슈베르트의 음악 - 슈베르트, 겨울 여행 [공연]
오래도록 추억할 겨울
겨울과 클래식. 두 단어는 내게 어렸을 적 피아노 학원에서 꽁꽁 언 두 손을 녹이려 난로를 쬐곤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작위적인 감정이 미처 다 생기지 못한 채로 음악을 대했던 시절이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낭만주의, 가곡의 왕, 슈베르트. 학창 시절에는 음악 시간을 참 좋아했다. 영문도 모르고 외던 수많은 음악가들과 용어들이 희미하게 남을
by
민정은 에디터
2022.12.31
리뷰
도서
[Review] 함정은 ‘일상’ : 레이디스 서평
불안의 깊이가 바로 함정이다
사람의 심리를 가장 잘 이용하는 것은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아마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에 한참 빠져있던 시기였을 것이다. 그만 읽는 것이 더 어려운 흡입력에 감탄하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최근에는 무뎌진 집중력 탓에 장편에 흡수되기까지의 예열이 쉽지 않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단편소설집이다. 그러나 단편소설집의 한계도 그만큼 분명하다. 짧
by
조수빈 에디터
2022.12.20
리뷰
도서
[Review] 삶의 모든 것에서 두근거리고 근사한 무언가를 찾아내는 마음 - 집이라는 모험 [도서]
어쩌면 모험은 기대를 허무는 일이다.
나는 번잡한 도시의 원룸에서 세를 얻어 살고 있다. 도시와 집이 주는 꽉 막힌 기분으로 살아가다가, 모처럼 생긴 여유에 무작정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에 이 책을 들고 몸을 실었다. 집 떠나온 모험에 ‘집이라는 모험’을 들고 가다니, 조금 아이러니한 시작이다. ‘만약 내가 복권에 당첨이 된다면’ 같은 터무니 없는 상상을 꽤나 자주 하는 나는 오래도록 ‘나의
by
민정은 에디터
2022.12.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람이 죽으면 사랑도 죽을까 - 황정은 '계속해보겠습니다' [도서]
사람이 죽어도 사랑은 죽지 않아서.
<계속해보겠습니다>는 황정은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이자 2015년 대산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모든 존재는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몫만큼 애써 살아가고 있다'는 책 소개 글처럼 소라, 나나, 나기의 유기적이고도 개인적인 삶을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다시 읽어보았다. 프로이트의 멜랑꼴리론, 라깡의 부성은유, 트라우마 등의 간접적인 내용이 함께할 것이다.
by
주영지 에디터
2022.12.05
리뷰
PRESS
[PRESS] 두 눈으로 보는 따뜻함 - 햇빛 마중 [도서]
유난히 따뜻한 겨울 햇빛처럼, 마음을 안아주는 이야기
겨울 햇빛은 유난히 따뜻하다. 여름의 것처럼 작열하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뜨거움은 아니지만. 수직으로 떨어지는 뜨거운 공기와는 다르지만. 베일 듯 날카로운 추위 속 드문드문 찾아오는 햇빛은 언 마음을 천천히 녹인다. 사람들은 저마다 가장 좋아하는, 유난히 마음이 가는 계절이 있다. 나는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문을 닫아도, 닫아도
by
이수현 에디터
2022.11.28
리뷰
영화
[Review] 요정은 떠돌이의 모습으로 - 영화 '요정'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 뼘의 기적
*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은 기적이 필요한 어른들 노벨상을 받겠다, 대통령이 되겠다,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겠다. 큰 꿈을 가지고 있던 어린이는 시간이 흘러 작은 기적이 간절한 어른이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무사히 넘길 수 있기를, 이번 시험에 통과할 수 있기를, 그 사람에게 답장을 받기를. 과거의 그 어린이가 본다면 실망하겠지만 어
by
김소원 에디터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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