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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영화를 만들며 깨달은 것들
대학생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을 해보며 느낀 것들
프랑수아 튀르포는 1950년대 프랑스에서 일어난 영화 운동 ‘누벨바그’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가 언급한 영화를 사랑하는 세 가지 방법은 한국 대중매체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첫 단계는 두 번 영화를 보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영화에 관한 평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 ‘씨
by
박도훈 에디터
2023.03.0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꽉 찬 총알을 발포한, 연극 '빵야'의 김태형 연출
기억하고 기록하고 증언해야 할 역사
소품 창고에 있는 99식 소총을 발견한 나나. 그녀가 꺼낸 총 빵야로부터 들은, 아니 어쩌면 그녀가 상상한 이야기는 한국 근현대사의 맥을 순식간에 짚고 지나간다. 기무라, 동식, 원교, 아미, 선녀, 설화, 길남 등 빵야를 발포했던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 안에 담긴 가슴 아픈 절절한 사연이 펼쳐진다. 그들의 이야기에 웃고 울다 보면 어느새 빵야의 마지막
by
최수영 에디터
2023.02.2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태초의 형에게 묻는 삶의 진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의 이대웅 연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좌표를 못 잡는 시대죠. 그러니까 2,000년 전 태초의 형한테 다시 질문하는 것 같아요."
태초의 형에게 묻는 삶의 진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의 이대웅 연출 지난 2016년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 이는 실체적 진실보다 개인의 감정이나 신념에 호소하는 게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비단 브렉시트 사태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있던 당시에만 해당되는 단어는 아닌 것 같
by
김나윤 에디터
2023.02.20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다르지 않아 - 연극 태양 [공연]
우리는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 진정한 만남은 그 진리를 깨닫는 것으로부터.
국립정동극장,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공동기획 및 제작한 연극 <태양>(김정 연출)을 관람했다. <태양>은 마에카와 토모히로가 집필한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이번 프로덕션으로 재연을 올리는 연극이다. <태양>은 근미래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SF 장르의 연극이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전파로 인해 인류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인간 집단이 두 분류로 나
by
이남기 에디터
2023.02.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삶이라는 드라마를 연출하는 나만의 주제곡 [음악]
나의 장레식장에서 재생하고 싶은 노래가 아닌 내 삶의 주제곡을 찾아야 하는 이유
예고 없이 비가 떨어지는 날에는 떠도는 마음을 함께 떨군다. 고의적으로 떨어트린 마음에게 때가 되면 찾아오라는 인사는 하지 않는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하지 않은 채 비워진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귀에 이어폰을 꽂는다. 그리고 음악을 재생한다. 귀에 담기는 악기 소리가 머릿속을 다스리고 나서야 알아서 돌아온 마음은 온전한 자신의 것이 된다. 감정을 다시
by
견유빈 에디터
2023.01.07
리뷰
공연
[Review] 스카팽의 한계, 어쩌면 몰리에르의 간계 - 연극 '스카팽'
우리는 의식적으로 삶과 연극을 ‘연결해’야 한다.
국립극단에서 제작한 임도완 연출의 연극 <스카팽>을 관람했다. <스카팽>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의 전반적인 형식은 16~18세기 이탈리아에서 발달하여 당시 서유럽을 풍미했던 극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떼(Commedia dell'arte)’를 따른다. 이는 문자 그대로 ‘아르떼(arte)’, 즉 배우의
by
이남기 에디터
2022.12.3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뇌 과학으로 사람을 들여다보다 - ‘뇌 까리다: 젠더탐구’ 이지영 연출
"많은 질문을 발생시키는 공연이라면 좋겠습니다."
‘젠더 전쟁’이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 되어버린 근미래, 메디아라는 새 대통령이 나타나 기존의 여/남 두 개의 젠더 대신 ‘중립적’이고 ‘오차 없는’ 뇌 과학에 근거한 12젠더 분류법을 제안한다. 각 개인은 뇌 검사를 받고 새롭게 부여받은 젠더에 따라 자신의 직업까지 바꿔야 한다. 그것이 본래 자신의 뇌 적성에 가장 잘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연극이 있어야 할 곳을 고민하다 – 연극 '축제' 박근화 연출
"제 작품이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요."
<축제>는 축제를 잃어버린 5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다. 마음껏 달릴 수 없는 옥상 위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건 즐거운 운동회가 아니라 각자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야 하는 생존의 전쟁이다. 운동회 당일, 꼴찌가 되지 않으려 다른 아이를 밀치는 건 기본이고, 다리가 불편한 정호는 당연히 경기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가 된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어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농담이란 연극적 언어 - 연극 '메이드 인 제인'의 신지인 연출, 문수영 제작감독
인간을 닮은 인공지능, 그런 인공지능을 닮은 인간
'인공지능 프로파일링'이란 독특한 소재로 대학로에 또 하나의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연극, <메이드 인 제인>. 기존 연극뿐만 아니라 영상물이나 음악극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창작집단 '농담'은, 이번 공연에서도 그 진가를 선보였다. 한 편의 연극에 단편 영화 혹은 단독 콘서트가 함께 뒤섞여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러한 장르의 융합은 관객들이 지루할 새
by
최수영 에디터
2022.12.1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오늘의 평범한 순간이 언젠가의 특별한 기억으로, 연극 '복길잡화점'의 유연 연출
"지금의 오늘이 언젠가에 가장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오늘의 평범한 순간이 언젠가의 특별한 기억으로 연극 '복길잡화점'의 유연 연출 손때 묻은 고즈넉한 복길잡화점, 그곳은 일평생 잡화점을 지켜온 '경석'과 그의 아내 '연화', 두 사람의 아들인 '복길'과 그의 딸 '소리', 잡화점 직원 '민정'의 하루하루가 켜켜이 쌓인 나이테 같은 공간이다. 그 하루하루는 한 마디로 평범하다. 출생의 비밀도, 재산을 둘러싼
by
김나윤 에디터
2022.12.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건강한 공연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어요." - '화원' 이다빈 연출
"<화원>은 제게 첫 발걸음과 같은 작품이에요."
고집쟁이 메리, 모범생 콜린, 늘 상냥한 디콘. 보육원의 세 아이가 만나 서로 다투고 친해지며 성장한다. 이들은 보육원의 엄격한 규칙 아래에 있는 똑같은 삶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꿈꾼다. 보육원 안에 있는 화원에서는 어떤 꽃과 나무도 잘 자라지 못하기에 자신만의 화원을 찾아 나서는 아이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 <화원>. 2021년 라스낭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0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연극적인 연극을 지향하는 사람 - 연극 '믿을지 모르겠지만'의 최용훈 연출
"그것도 하나의 도전이자 모험이자 시도겠죠"
잠수 헬멧을 쓴, 정장을 걸친, 레이스 치마를 입은, 망사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은 정체불명의 한 사람. 그는 7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복장이 합쳐진 모양새를 한 채 서 있다. 푸른 빛의 비밀스러운 숲 속에서, 이리저리 부유하는 4개의 의자와 함께 말이다. 이처럼 <믿을지 모르겠지만>의 포스터는 독특한 이미지와 몽환적인 분위기로 상상력을 자극
by
최수영 에디터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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