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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나이, 뭐가 중요해 :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도서]
오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들
'평균 나이 55세, 첫 무대에 오른 늦깎이 배우들의 이야기'. 나는 애독가이면서도 편독가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의 8할은 소설이고, 겨우 2할만이 인문사회과학 분야이다. 자기계발서를 비롯한 에세이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읽지 않는다. 캐릭터의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는 관심이 적다. 사회 전체에 무관심하다는 건 아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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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1.01.3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윤동주의 시, 참회록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자. [문학]
윤동주의 모든 시는 저항시, 국민시로만 해석되어야 하는가?
참회록 윤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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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빈 에디터
2021.01.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feat. 플레이 리스트)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즐겁잖아요
이번 2020년은 다 같이 기억에서 지우는 건 어떨까요? 벌써 12월이라니 한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가끔 올라오는 질문을 장난스럽게 던져보았다. 아마 모두 그렇다고 답할 만큼 이번 연도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한 해였을 것이다. 실제로 트위터의 공식 계정에서 ‘2020년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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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애 에디터
2020.12.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호텔 방은 놀러 갈 때나 즐겁지 [사람]
공짜는 없다는 지극히 사적인 의견
호텔에서 살면 좋을까? 좋은 숙소에 묵게 되면 으레 하는 말이 있다. “아, 여기서 살고 싶다.” 푹신한 침대와 낙낙한 바닥 너비. 포근해진 마음에 감칠맛을 더하는 가구와 소품까지. 그날만큼은 모두 내 것이지만, 체크아웃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를 부리는 나를 꼭 한 번 상상하게 된다. 호텔 거주가 뜨거운 이슈다. 여행자의 낭만을 실현시켜 정말 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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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에디터
2020.11.25
오피니언
영화
'내 힘으로 살겠다'고 도망친 겁쟁이
이제부턴 내 힘으로 살 거야! 사람은 얼마나 나이를 먹어야 자기 인생을 감당할 수 있게 될까? 그 나이는 아마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보통의 경우보다 불운할 수는 있어도 결코 불우하지 않은 환경의 소녀 스즈코는, 만 21세의 나이에 오롯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겠노라 다짐한다. 길 잃은 새끼고양이를 죽여 버린 자식의 복수를 해 주고 싶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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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 [영화]
그런 날이 있다. 뭐든 내 뜻 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 꼭 누군가 내가 포기하길 바라듯 가는 길마다 장애물을 던져 놓은 것 같은 날. 그럴때면 누가 되었든 붙잡고 불평을 늘어놓거나, 하던 일을 집어던지고 싶어진다. 이 영화는 그런 하루를 겪는 구호단체 요원들의 이야기다. 내전으로 망가진 보스니아의 한 마을, 유일한 식수원인 우물이 시체로 인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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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겁이 너무 많아 [사람]
두려움 앞에 서서
한때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라는 책을 좋아했다. 책은 생각이 많은 특정한 사람들을 ‘정신적 과잉 활동인’이라 지칭한다. 엠비티아이 유행의 반발로, 입체적인 개인을 얕은 정의에 끼워 맞추는 행위를 곱게 보지 않는 시선도 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난 뒤부턴 분류로 설명하는 게 어색해졌지만, 이런저런 행동들에 대해 나만 그런 것이 아님을 설명 들으면 마음이
by
곽예지 에디터
2020.10.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삶은 불확실성과 그리움의 연속이다 [문화 전반]
스물 다섯을 부러워하는 스무 살과 스무 살을 그리워하는 스물 다섯 살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중략)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봤지. 일으켜 세웠지, 나 자신을. - 말하는대로 (처진달팽이) 누구에게나 겁 없는 시절이 있었다. 다른 말로는, 겁 많던 시절이 있었다. 사실 대부분이 이때를 ‘스무 살’이라고 표현
by
허향기 에디터
2020.10.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오늘은 이만 퇴근하겠습니다] 소모임에게는 룰이 필요하다
직장인의 취미생활 - 소모임. 1년 4개월의 팟캐스트(4명), 4개월의 트레바리(6명)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이어온 모임들에 적용되었던, 그 모임을 건강하게 지속하기 위한 룰을 소개한다.
월요일, 엘리베이터 앞에서 회사 동료와 인사를 나눈다. 엘리베이터가 오려면 한참 멀었다. 헛기침 두어번.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대화는 지난 주말에 대한 질문이다. 1주차 "나연님 주말에 뭐하셨어요?" "아 저, 주말 내내 집에서 엄마 밥 먹고 하루에 90걸음 걸었어요^^" 2주차 "나연님 주말에 뭐하셨어요? "아 저, 이번 주에는 배달음식 시
by
김나연 에디터
2020.08.11
리뷰
영화
[Review] 뜨겁게 빛나는 사랑의 시작 - 마티아스와 막심
"어떤 우정은 청춘만큼 흔들리고 사랑보다 강렬하다" 칸이 사랑하는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의 두번째 연기 작. 그가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만든 영화 '마티아스와 막심'에서 뜨거운 청춘의 단상을 보다.
자비에 돌란. 그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고 마음먹기에 충분했다. 스크린 속 배우가 두 손으로 화면을 열어젖혀 잊지 못할 충격을 선사한 영화가 있다. '마미'다. 모든 순간을 캡처하고 포스터로 만들어 방에 전부 붙여놓고 싶을 만큼 황홀한 영상미를 뿜어내던 영화를 기억한다. '로랜스 애니웨이'다. 자비에 돌란은 나에게 적잖은 영화적 충격을 주었던,
by
송민형 에디터
2020.07.22
리뷰
전시
[Review] My Dear 피노키오展
'피노키오'의 다양한 얼굴들
“어른들을 즐겁게 해 주기는 너무 어렵다.” 피노키오의 아버지 카를로 로렌치니가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며 한 말이, 나에게 깊게 다가왔다. 물론 생전에 피노키오가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것을 보진 못하였지만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피노키오’는 기억에 남는 특별한 존재이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해 쓴 동화임에도 어른들 역시 콜로디의 ‘피노키오’
by
김세옥 에디터
2020.07.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가 건네준 용기의 미학 [TV/드라마]
용기를 상실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한 겁쟁이, 아니 용감한 커리지의 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위기와 두려움의 상황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직면하게 된다. 그때 필요한 건 바로 그 상황을 헤쳐나가려는 일말의 의지와 용기다. 사전에서는 용기를 '인간이 가져야 할 필수적인 덕목 중의 하나'로 정의한다. 그러나 이는 기준점이 없어 한마디로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는, 매우 추상적인 단어이기도 하다.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는
by
최세희 에디터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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