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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괴물의 탄생 - 연극 '괴물B' [공연]
괴물의 탄생에 우리가 일조한 것은 무얼까. 다시는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 어쩌면 이 공연은 그러한 고민을 만들어내기 위해 탄생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코끼리만보의 연극 [괴물B]가 2021년 알과핵 소극장에서의 초연에 이어 2년 만에,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재연으로 찾아왔다. [괴물B]는 한현주 작가와 손원정 연출의 합작으로, 2019년 한문위 창작산실의 연극 부문 대본 공모에서 당선된 작품이기도 하다. [특별한 몸을 가진 B는 자신의 몸
by
이남기 에디터
2023.10.19
리뷰
공연
[Review] 바이러스 난민들의 치열한 여정, '은하백만년의전쟁사'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모습, 희망과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혜화역 대학로 주변 플라타너스의 이파리가 노랗게 물들어 갈 무렵, 나는 모처럼 소극장 연극을 보기 위해 시온아트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작.연출 최치언)은 공연 [은하백만년의전쟁사]를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온아트홀에서 선보였다. 발전을 거듭해 완성된 바이러스 난민들의 치열한 여정.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는 창작집단 상상두
by
권은미 에디터
2023.10.19
리뷰
공연
[Review] 잊힌 몸, B의 역사 - 연극 '괴물 B'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가 마음의 일이라 생각하는 것의 대부분이 사실은 뇌세포, 즉 몸의 영역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기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몸을 공유하지 않는 한 상대방의 고통에 공감하는 순간은 찰나일 뿐, 곧바로 밀려오는 내 몸의 부름(졸음, 배고픔 등) 앞에서 타인은 희미해져 간다. 직접 대면하는 사람의 고통도 그러하니, 뉴스나 기사로 접하는 누군가의 이야
by
김소원 에디터
2023.10.18
리뷰
공연
[Review] 찢겨진 몸들의 랩소디 - 연극 괴물B
<괴물B>는 가해자에 대한 분노로만 타오르기 보다는 피해자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작품이다.
우리 존재를 몸과 정신으로 이분해온 이래부터 몸은 언제나 정신보다 열등한 것이었다. 몸은 욕망에 굴복하는 세속적인 존재로, 정신의 숭고한 지향을 방해하는 협잡꾼이었다. 많은 종교에서도 육체적 쾌락을 멀리 하고 정신을 수양할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몸은 정말 욕망의 하수인일 뿐일까? 부끄러워하고 억압해야만 하는 대상인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정신이
by
오송림 에디터
2023.10.16
오피니언
공연
우리의 삶 속 무감각함이라는 무형의 폭력
연극 몬순을 통해 바라본 전쟁 이야기, 그 속에 현대인들이 경계해야할 무형의 폭력에 대한 생각 연극 소개와 함께 적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몬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기후, 몬순이다. 몬순은 단순히 부는 바람이 아닌 1년 주기로 풍향이 바뀌며 일어나는 큰 바람이기에 몬순이 시작되면 대기가 불안정해진다. 세찬 비와 폭풍을 맞으며 자신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내는 사람들을 타트인. 나에게 몬순은 무엇일까. 어둠이 내리기 전 극장 안에 있는 나에게 몬순이란 세계 어딘가
by
배윤경 에디터
2023.10.15
리뷰
공연
[Review] 고통 속에서 처절히 보내는 B의 구조 요청 - 연극 '괴물B'
그들의 고통과 목소리, 존재 자체, 피해 사실조차 기억하지 않는 사회에서 산업재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관심’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코끼리만보가 2023년 프로젝트로 연극 [괴물B]를 10월 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괴물B]는 노동 현장에서 훼손된 몸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종, 괴물 'B'의 이야기를 그린다. 촬영 김솔, 제공 극단코끼리만보 순식간에 사위가 어두워지고 불이 밝혀
by
박서현 에디터
2023.10.13
리뷰
공연
[Review] 타인의 고통이라 할지라도 - 괴물B [공연]
괴물 'B'의 육체에 새겨진 산업재해 노동자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대본 공모에서 당선되어 2021년 알과핵 소극장에서 초연된 한현주 작가, 손원정 연출, 극단 코끼리만보의 〈괴물B〉가 2년 만에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상연되었다. 인간도 아니고 성별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존재인 괴물 'B'는 노동 현장에서 훼손된 몸의 조각들이 모여 탄생한 새로운 종(種)이다. 그의 육체에는
by
윤채원 에디터
2023.10.1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돌봄의 중요성과 살핌의 필요성
더 많은 사람을 잃기 전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는 매년 8월, 도시 전역에 걸쳐 큰 페스티벌이 열린다. 거리 곳곳에서 종류 불문의 공연이 열리고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나는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로 8월 영국 여행 일정에 스코틀랜드의 수도를 대충 끼워놓았는데, 에든버러행 바로 전날에야 페스티벌 소식을 우연히 전해 들었다. 어쩐지 런던보다 에든버러의 숙소 값이 두 배 정도
by
김지수 에디터
2023.10.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상실의 코드 - 우주로봇레이 [공연/연극]
상실감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저 멀리 바다 건너 그리스에는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올리는 남자가 있다고 한다. 그 산은 매우 높고 가팔라서 정상에 도착한 순간, 바위는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그러면 남자는 바위를 다시 산 정상까지 밀어올렸다. 오래전 신을 능멸한 대가로 벌써 수천 년째 남자는 그 벌을 받고 있었다. 이 오래된 이야기를 떠올리다 문득 남자의 마음을
by
이중민 에디터
2023.10.09
리뷰
공연
[Review] 망각의 댓가 – 연극 밀정리스트
1929년, 총독 암살 거사를 함께 준비한 의열단원들. 계획 실패로 밀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말 의열단 중 밀정이 있을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흔히들, 망각 또한 신의 축복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잊음으로써 골치 아픈 생각을 덜게 되어 고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명제는 한 국가의 역사, 특히 독립운동 역사에 관해서는 참인 명제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잊는다면, 순국선열분들의 아픔이 되려 커지게 된다. 연극 ‘밀정리스트’는 극발전소 301에서 만
by
이도형 에디터
2023.10.05
리뷰
공연
[Review] 인간적인 선택, 무작정 비난할 수 없는 - 밀정리스트
총구의 방향이 바뀐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요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테스트 중 ‘과거의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지, 특정 시대를 집어 어떤 부류의 삶을 살고 있을지 유추해 보는 테스트들이 꽤 있다. 대표적인 위인들로 유형을 구분해 놓은 테스트들을 통해 사람들은 스스로를 분류한다. 앞에서 만세를 외치며 행동할지, 아니면 말없이 뒤에서 지원하며 움직일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용기도 내지
by
이주연 에디터
2023.10.04
리뷰
공연
[Review] 기억의 의무를 되새기게 하는 연극, ‘밀정리스트’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하고 아픈 과거는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 그러니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극발전소301에서 선보이는 ‘밀정리스트’는 1929년 경성에서 일본 총독 암살 거사를 준비하는 의열단 단원들 이야기다. ‘밀정리스트’는 이름 없는 항일운동의 주역들을 찾아 기억하고, 독립운동가로 신분 세탁한 밀정들을 비롯해 일본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연극이다. 주어진 것이라고는 눈에 보이는 것뿐인 것만 같은 작품. 무대 전환
by
박서현 에디터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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