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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공간X공감] 결혼식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미래를 약속하는 '결혼식'에서, 느끼는 감정과 음악.
지인의 결혼식 날. 멋진 턱시도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람들을 맞이하는 그는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약간은 상기된 얼굴에서 긴장과 설렘,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보이죠. 그 모습을 보며 기쁘기도, 부럽기도, 벅차기도 한 마음이 들어요. 결혼식이 시작되고, 주례가 이어지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문득, ‘내 결혼식은 어떤 모습일까?’ 머릿
by
송송이 에디터
2017.06.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요즘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다고 했다 [시각예술]
극심한 눈보라와 짙은 안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길 기대하면서.
헬조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21세기를 정리해주는 단어가 등장했다. 아무리 아등바등 해봐도 벗어날 수 없는, 온 사방이 암흑이기에 빛 한줄기조차 보이지 않는, 그렇지만 가만히 체념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지옥을 우리는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단어 하나로 여태 지나온 모든 상황을 단정 지어버린 채, 외면하고 방관하며 지나쳐온 것은 아닐지 생각
by
박이슬 에디터
2017.06.17
칼럼/에세이
에세이
[공간X공감] 잠이 오지 않는 밤
잠이 오지 않는 밤, 느끼는 감정과 음악.
칠흑같은 어둠이 세상을 삼키는 밤. 턱 끝까지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았다. 귓가에는 나의 고른 숨소리와 드물게 지나가는 차소리뿐. 잠시 온 신경을 놓았다가,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들에 온몸의 신경이 다시 곤두선다. 눈을 깜빡깜빡, 흐릿한 천장을 바라보다 문득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 그 순간 이불 속을 파고드는 냉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가, 지
by
송송이 에디터
2017.06.09
문화소식
공연
(07.06) 앙상블 '공간'의 어울림...그리고 여름 [영산 아트홀]
(07.06) 앙상블 '공간'의 어울림..그리고 여름 in 영산 아트홀
[클래식] 앙상블 '공간'의 어울림...그리고 여름 :: 앙상블 '공간' :: 앙상블 공간 (Ensemble Space)은 음악감독인 Violinist 안동호 교수를 중심으로 현재 후학지도와 연주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여 2009년 창단하였다. 2009년 10월 9일 앙상블 ‘공간’ Project 1(금호아트홀)을 시작으로 매년 1회의 정기
by
이다선 에디터
2017.06.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수색과 상암, ‘춘몽’ 속 경계 [문화 공간]
영화의 한 장면을 걷고 있는 그 순간순간, 수색과 상암 사이 숨어있는 무언가, 그 ‘무언가’가 내 걸음걸음을 멈칫하게 만든다.
<수색> <수색-상암 터널> <상암> 수색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 편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이 낮고 좁게 달려있는 건물들이 보인다. 치안 센터에서 꺾으면, 작은 터널이 하나 나오는데, 수색과 상암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다. 알록달록 칠해져 있는 터널을 지나면, 수색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상암이 자릴 지키고 서
by
이주현 에디터
2017.06.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 Terra > 인류와 동물 그 사이 어딘가에서 in 서울환경영화제 [시각예술]
서울환경영화제(GFFIS)를 다녀오다
인간은 가장 상위의 생명체인가. 이미 무척 오래전부터 많은 논쟁을 일으켜온 주제일테다. 근대 사상에 근거한다면 인간은 합리적 이성을 지닌 유일한 존재로서 여타 존재들을 지배할 권리를 지니지만, 환경운동의 흐름에서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 대해서 어떠한 권리도 부여받지 않은 자연의 하위체이다. 오래지 않은 시기까지만 해도 전자가 더 우세한 여론이었던 것 같다.
by
강우정 에디터
2017.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공간X공감] 기차를 타고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며 느끼는 감정과 음악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 가방을 짊어진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야기가 흘러나와요 기차를 탄다는 것은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상황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해요 누군가는 여행을 위해, 누군가는 생계를 위해, 누군가는 고향을 찾아 기찻길에 오르죠 목적지가 다른 것처럼 기차에 오르는 목적도 각자 달라요 네모난 창틀 안으로 보이는 멀어
by
송송이 에디터
2017.05.2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공간05. '불확정성 원리'에 대한 이모저모
‘어느 것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우리가 인지하는 세계는 우리가 관측한 대로의 세계일뿐이다’, ‘현상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결과에 대한 모든 해석은 그저 추측에 따른 논리적인 의견일 뿐이다.’
'불확실성 원리'에 대한 이모저모 하이젠베르크 (1901년 12월 5일~1976년 2월 1일)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는 양자물리학에서 가장 의미 있는 개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원리’라기 보다는 대전제에 가깝다. ‘사물의 실체를 정확하게 관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발견은 아니, 의식의 대전환은 물체의 운동량이나 에너지, 힘과
by
김해서 에디터
2017.05.28
리뷰
전시
[Review] 시공간을 뛰어넘은 여행, 역사를 걷는 시간 - 아라비아의 길
시공간을 뛰어넘은 여행 역사를 걷는 시간 아라비아의 길 수많은 전시를 다녀왔지만, 아직까지도 전시를 감상하고 나면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셰퍼드 페어리의 전시에선 미국의 거리를 다녀왔었고, 미켈란젤로 전에선 15-16세기 유럽을, 모네전에선 19세기 유럽을 다녀왔었죠.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에선 14세기 무역선에 올라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by
권희정 에디터
2017.05.28
문화소식
전시
(~06.09) 환상방황(Ringwanderung) [전시, 대안예술공간 이포]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큐레이터학과 제 17회 졸업전시
- 전시 제목 환상방황 (Ringwanderung) - 주최 / 주관 주최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큐레이터학과 주관 : 제 17회 졸업전시 준비위원회 -전시 기간 2017.06.02(금) - 2017.06.09(금) -전시 장소 대안예술공간 이포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 126길 9 / 02-263-7731)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오후 12:00
by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홍보팀 에디터
2017.05.26
칼럼/에세이
에세이
[공간X공감] 날씨 좋은 날, 나들이
날씨 좋은 날, 나들이를 떠나서 느끼는 감정과 음악.
따뜻한 햇살에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를 떠나요 예쁜 꽃들이 환히 반겨주는 공원도 좋고,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강가도 좋아요 어디든 나서는 거에요 푸른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아 놓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바라보며 누웠다가, 얼굴 위로 스치는 바람을 느껴도 보고 배가 고플 즈음, 집에서 싸온 음식을 먹으며 뱃속을 든든히 채워요
by
송송이 에디터
2017.05.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 라빠르망 > 무섭도록 기괴하지만 숨막히도록 아름답다 [시각예술]
그녀가 있는 공간, L'Appartement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정의하기 어려운 인간의 감정이다. 약속이라도 한 양 오랫동안 상상했던 누군가에게 마음을 뺏기다가도, 이유없이 새로운 이에게 끌리기도 하는 것이 사랑이니까 말이다. 이 세상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본질과도 같기에 매우 심오하면서도 지극히 욕망에 충실한 단순한 감정이 아닐까. 이렇듯 사랑의 스펙트럼은 너무나도 넓기에 이 복잡미묘한 감정을
by
강우정 에디터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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