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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사랑과 결핍이 공존하는 구조의 설계도
가족은 무엇으로 존재할까. 사랑으로 묶인 혈연의 구조일까, 아니면 부딪히며 균열을 일으키는 생의 도면일까. 희곡 <매달린 집>은 이러한 물음을 ‘집’이라는 공간 위에 세워둔다.
가족은 무엇으로 존재할까. 사랑으로 묶인 혈연의 구조일까, 아니면 부딪히며 균열을 일으키는 생의 도면일까. 희곡 <매달린 집>은 이러한 물음을 ‘집’이라는 공간 위에 세워둔다. 퀘벡 출신 작가 미셸 트랑블레가 집필한 <매달린 집>은퀘벡의 외딴 집을 배경으로 하여 세대에 걸친 가족의 삶을 그려내는 군상극이다. 희곡은 사회적인 인식과 충돌하는 개인들의 아픔을
by
천유진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심의 동의어,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 [공연]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를 통해 바라보는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란 무엇일까?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도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곧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무대였다. 급변하는 케이팝 시장에서 1년 반이 넘는 군백기는 결코 짧지 않다. 도영이 속한 그룹 NCT127 역시 202
by
윤민지 에디터
2025.10.22
리뷰
PRESS
[PRESS] 난 너를 사랑하겠노라, 죄가 될지라도 - 뮤지컬 ‘아몬드’ [공연]
감정을 못 느끼는 괴물 윤재와 감정을 너무 잘 느껴 아픈 괴물 곤이, 그들을 이해하는 뮤지컬 <아몬드>
출처 : 라이브㈜ 삶을 살며 상처를 안 받는 건 불가능하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고통과 맞서 싸우는 건 당연히 겪는 통과의례다. 아픔을 마주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아픔이 찾아오면 보태지도 숨기지도 않고 슬픔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솔직하고 용감한 부류다. 반면 누군가는 상처를 입어도 겉으론 아무렇지 않게 군다. 아픔을 못 느끼거나,
by
이진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마음을 뒤흔드는 '치료'가 필요하다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공포영화 매니아인 나는 공포영화를 사계절 내내 품고다닐 정도로 좋아한다. '미드소마', '유전', '서브스턴스' 등 다루고 싶은 공포 영화는 차고 넘치지만 문득 누가봐도 괜찮을 '진짜' 공포 영화를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공포 영화 꽤나 본다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 되게 무서운 영화야'하는 영화보다 더 무서운 영화는 '나 별로 안 무서워.
by
이예진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도저히 되지 않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영화 '헤어질 결심'은 생각하기만 하더라도 영화의 명대사는 후루룩 스쳐 지나갈 정도가 되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이 영화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혹자는 그저 두 남녀의 불륜이야기를 담은 거 같아 '
by
이예진 에디터
2025.10.21
리뷰
공연
[Review] 그저 개소리로 남지 않도록 - 낭만적인 개소리
단지 낭만을 좇는 것도, 허무맹랑한 개소리를 하는 것도 아니니
무대 정가운데 굳건하게 자리하고 있는 굴뚝, 그 위에 서 있는 두 사람으로부터 연극은 시작된다. 노조 지부장인 고진옹과 허수인은 아득하게 멀어진 아스팔트 바닥을 내려다본다. 굴뚝으로 올라온 지 어언 372일째 되던 날, 고진옹과 허수인은 며칠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홍성호의 추모식을 진행 중이다. 그들이 굴뚝 위에서 분주하게 걸음을 옮길 때마다 녹슨 쇠
by
임유진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결국 나를 지게 만드는 사람 - 은중과 상연 [드라마]
올해 최고의 휴먼 드라마
올해는 휴먼 장르에서 유독 좋은 드라마가 많이 나온 듯하다. 봄에는 <폭싹 속았수다>와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 있었고, 여름에는 <미지의 서울>이 있었다. 그리고 가을에는 <은중과 상연>이 있었다. 아직 두어 달이 남기는 했지만, 올해 최고의 드라마 타이틀을 일찌감치 <은중과 상연>에 달아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 글은 작품 전반에 대한 반추로, 내용
by
김현진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지의 세상 속 충만함을 찾아서 - 미아 한센-러브의 '집'들 [영화]
“영화 속 질문은 내가 항상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라 말하는 미아 한센-러브, 그의 '집' 찾기
“영화 속 질문은 내가 항상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미아 한센-러브는 말한다. 베르히만 감독의 안식처에서 머무는 크리스, 현실적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산드라, 낯설어진 일상을 경유하는 나탈리. 이들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서로 다른 ‘집’을 찾아가 본다. 우리가 앞으로 백 년 정도 살게 되고 각자가 연간 5
by
조예은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TEAM, 팬과 함께 도달한 무대 — 한국 데뷔가 가진 감정의 무게 [문화 전반]
무대를 향한 긴 여정과 한국 데뷔의 순간
K-POP 아이돌 그룹이 받는 트레이닝 시스템과 음악 스타일을 기반으로 기획돼 해외 현지를 주무대로 삼는 현지화 그룹은 K-POP 아이돌 그룹의 시스템에 기반해 K-POP 한국 팬덤의 니즈를 충족한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무대인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굳건한 팬덤을 형성해 나가던 HYBE의 글로벌 보이 그룹 ‘&team’이 알린
by
김다영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를 가두고 있는 알을 깨고 나오는 시간 - 구본창의 항해 [미술/전시]
서울시립미술관《구본창의 항해》전을 통해, 문학과 예술이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감각을 느껴본다.
하나의 문장이 빛으로 번질 때, 문학은 새로운 예술이 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0대 소년의 성장과 내면적 각성을 그린 작품으로, 선과 악, 현실과 이상이라는 이중적 세계 속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인간 내면의 분열과 성장, 그리고 자아의 각성을 다룬 이 고전은, 단순한 성장소설을 넘어 자기 성찰과 내적 성장의 상징으로 오늘날까지
by
김태리 에디터
2025.10.20
리뷰
PRESS
[PRESS] 웃기고 힙한 할머니 얘기 좀 들어보실라우? -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 속 장면들이 뮤지컬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그리고 낯선 미국 문화의 장벽을 굳건히 깨부수고 한국적인 감성이 더해진 푸근한 다웃파이어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면,
뮤지컬, 영화 그리고 소설은 창작에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뮤지컬이 최초의 원작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영화가 만들어지고 그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뮤지컬이 그 이후에 만들어진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역시 소설 '마담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토대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엄청난 흥행
by
이유빈 에디터
2025.10.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다와 나만이 남은 사이 - 자매도시 서초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포항의 가을, 서초의 선율' [공연]
포항에서 멘델스존을 만난 순간 - 자매도시 서초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감상 에세이 (10.16)
1. 모두가 바다를 떠난 사이 10월 17일 밤 10시, 이제 이 글을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문득 웃음이 났다. 호텔의 조그만 원형 테이블 앞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던 나는, 어김없이 무언가를 길게 생각하고 있었다. 뭘까.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곳곳에서 글을 생각하고 내려놓는 낭만주의자가 되어 버렸을까? 모두가 잠결에 놓인 사이, 모두가 바다를 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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