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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언어로 만나는 영혼의 여행 - 영혼 없는 작가 [도서]
언어별 인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
내 친구가 말하길, 나는 영어를 쓸 때의 목소리와 한국어를 쓸 때의 목소리가 다르단다. 순순히 인정하는 바이다. 내가 영어를 쓸 때와 한국어를 쓸 때의 텐션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일단 영어를 쓸 때는 많은 것을 긍정하게 된다. "아니요, 싫습니다, 그 이유는…"이라고 하며 부연 설명을 하기엔 언어 수준이 모국어만큼 유창하지 않다. 또한 나는 시트콤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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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9.13
리뷰
도서
[Review] 잊고 있던 황홀경 속으로,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
있는 그대로 뮤지컬을 받아들이는 순간, 놀라운 밤의 마법이 시작된다.
열정의 흔적이 담긴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 30일 간 뮤지컬과의 만남으로 우리의 밤을 더 풍요롭게 하는 도서 [30일 밤의 뮤지컬]은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 인기 뮤지컬부터 남다른 매력의 프랑스·오스트리아 뮤지컬, 우리의 혼이 담긴 한국 창작뮤지컬까지 무려 30편의 뮤지컬을 담아냈다. 특히 소극장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1~
by
최수영 에디터
2025.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커뮤니케이션 이론으로 다시 읽는 '오만과 편견' [도서/문학]
오만한 편견을 넘어 진실로.
명작으로 손꼽히는 고전들은 시대를 초월한 삶의 지혜를 품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역시 19세기 초기 저 먼 영국의 땅에서 태어났지만 21세기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얼핏 단순한 로맨스 작품으로 보일 수 있는 소설이지만 커뮤니케이션학 이론으로 해석한다면 이 책도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는
by
김상준 에디터
2025.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글쎄요, 무언가 바뀌었을까요?” [도서/문학]
광호 씨는 그 자체로 변화이며 다름이며 미미(微美; 작은 아름다움)다.
문학청년 윤광호,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사람을 향해 이렇게 간절하게 이름을 불러 보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광호 님도 아니고 광호야, 도 아닌 광호 씨. ‘~씨’는 누군가를 높이거나 대접해서 부르는 말로 무언가 슬픔의 감각을 넘어서는 각성을 가져온 듯하다. 결국 소설은 한 인물이 같은 박자를 가지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소설 속 ‘나’라는 인물과 소설
by
최은파 에디터
2025.09.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실이 아닌 관점을 믿기 [도서/문학]
영원히 보완될 수 없는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진실의 고유성이 아닌 관점의 다면성이 있음을 믿는다면
특히 삶이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우리는 명쾌한 처방을 바란다. 다만 이런 소망은 때로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 예로, 자신을 포함한 특정 인물이나 한 집단을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결론짓는 행동은 극단적인 사고를 불러올 공산이 있다. 이러한 진단은 문제를 쉽게 해결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문제를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많은 오
by
서예은 에디터
2025.09.12
리뷰
도서
[Review] 어? 지박령이다! 재밌는 이야기 하나만 해주세요! - 영혼 없는 작가 [도서]
누구라도 귀신을 만나는 사람은 이 가장 재미난 이야기꾼에게서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귀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근거 중 하나로 ‘지평좌표계 밈’이 있다.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귀신이 제자리에 존재하려면 지구의 자전과 공전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엄청난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귀신을 본다면 무서워하는 대신, “어? 지박령이다! 어떻게 지평좌표계로 고정하셨죠?”라고 물어보란다. 너무 과학적이어서 도리어 황당무계하게 느껴지는 이야
by
김지수 에디터
2025.09.12
리뷰
도서
[Review] 흐를 때(流) 더 커지는 세계 - 영혼 없는 작가 [도서]
'있다(有)'가 아닌 '흐르다(流)'로 존재하다
시작부터 고백을 하자면 나는 이 책을 온전히 품지 못했다. 꼭꼭 씹어 읽어 보려 했으나 겨우 더듬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독서를 하며 이렇게 에너지를 많이 쏟았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흡사 존재도 몰랐던 미지의 땅에 발을 디디게 된 기분이랄까. 낯설어서 잠시 멍했을 뿐, 과정은 유의미했다. 나의 평소 독서 패턴은 산산조각이 났다. 읽으면 읽을수록
by
한세희 에디터
2025.09.11
리뷰
도서
[리뷰] 그림책 더미북 만들기 - 마지막 이야기 [도서]
양장본 제본을 앞둔 최종 점검
두 달간 이어진 더미북 수업은 이번 시간, 양장본 제본을 앞둔 최종 점검으로 마무리되었다. 다시 인쇄해서 면면을 붙여 만들 수 있는 더미북이 아니라 양장본 제본을 앞둔 만큼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우선 디지털 작업물의 경우 해상도(dpi)를 최소 150, 가능하다면 300으로 맞춰야 인쇄 시 흐려지지 않는다. 또 재단 과정에서 이미지가 잘려
by
임지영 에디터
2025.09.11
리뷰
도서
[Review]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 - 30일 밤의 뮤지컬 [도서]
연뮤덕인 사람과 아닌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이야기
연뮤덕이라면 시선이 갈만한 표지 지금은 몇 년 전처럼 연극과 뮤지컬을 자주 보지는 않지만, 이전에는 한 작품을 1n회 이상 볼 만큼, 이른바 회전문을 돌았던 나에게 그래서 이 책 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반갑게 느껴졌다. 이 책에는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대극장 뮤지컬 작품부터, 팬층이 두터운 중소극장의 뮤지컬 작품까지 다양한
by
조수인 에디터
2025.09.11
리뷰
도서
[Review] 이방인, 혹은 스파이 -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도서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리뷰
최근 코엑스에서 세계적인 아트 페어인 '키아프'와 '프리즈'가 열렸다. 필자는 올해 처음으로 이 아트 페어를 구경했는데, 처음 듣는 갤러리와 작가들의 처음 보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식견이 짧아 그나마 들어본 작가들의 작품을 찾고자 열심히 눈으로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어느 순간 그 행위에 지쳐버려 그 '낯섦' 속에 던져지는 것을 선택했다. 중세 도서의 필
by
윤지원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튼, 좋아하는 걸 붙잡는 일 - 아무튼, 레코드 [도서/문학]
단순한 취향을 넘어, 삶의 기록으로
너는 쉴 때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 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럼, 아주 자연스레 영화, 책, 전시를 보고, 음악 감상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다 문득 앞서 얘기한 것들을 ‘좋아한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좋아한다’라고 말을 하기 위해선 그것들이 내게 충분한 의미가 부여될 때 비로소 말할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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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정말 '살구'싶다! [도서/문학]
이 글을 이 세상 모든 '태수, 유민, 보현, 소하들'에게 바칩니다
당신의 학창시절은 어땠는가? 나의 학창시절은 “죽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닐만큼 힘들었다. 물론 그렇게 진중하게 뇌를 거쳐 나온 말은 아니었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이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문장은 내가 대학생이 되기 전, 풋풋한 학창 시절 때 가장 많이 했던 말이었다. 어떻게든 살고 싶다는 학생들의 발악이었다. “죽고 싶다 ㅠㅠ”라는
by
이연지 에디터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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