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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불온한 공동체를 지탱하는 온기: <어느 가족>(2018) [영화]
<어느 가족>의 하츠에처럼 서사 중간에 죽음을 맞이하는 인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목록에서는 이례적이다. 특히 그 대상이 그간 그의 가족들을 정신적으로 지탱해온 어머니라는 점에서 더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면 하츠에는 왜 영화 중간에 죽어야 했으며, 왜 하필 그녀가 죽어야 했는지 영화 전반을 둘러보며 그녀의 사인을 밝혀보자.
<앙: 단팥 인생 이야기>와 일련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기키 키린이 2018년 9월 15일 향년 75세에 세상을 떠났다. 30대부터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할머니 역할을 도맡아왔던 그녀는 유작 <어느 가족>에서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그녀는 “다들 고마웠어.”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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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웅 에디터
2021.02.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유한한 건반으로 행복을 연주했어 [사람]
전설이라 불리는 천재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의 전설> <노베첸토>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들. 아직 낯선 서로를 바라보며 어색한 미소만을 띠고 있을 때 누군가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여러분의 인생 영화는 무엇인가요?" 인생 영화. 내가 지금까지 본 영화들이 한순간 테이프를 빨리 감은 듯 스르륵 지나간다. 사실 질문을 받은 당시에 어떤 영화로 답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 그 순간에 떠오른 영화를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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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1.02.1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위스키 한 잔 정돈 괜찮잖아? - 소공녀 [영화]
가뜩이나 각박한 세상, 그게 뭐든 한 잔의 취향만큼은 빼앗기지 말 것
가사 도우미로 성실하게 일하며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남자친구(안재홍)를 보는 낙으로 살아가는 ‘미소’(이솜). 그런 그녀에게 2015년은 새해 첫날부터 비극을 안겨 준다. 2500원이었던 담뱃값이 4500원으로 훌쩍 뛰어버린 것.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주인이 월세까지 올려버린 상황. 어쩔 수 없이 담배와 위스키, 웰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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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빈 에디터
2021.02.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패배로 잊힐 것인가, 승리로 기록될 것인가 - 승리호 [영화]
대한민국 영화계는 <승리호>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이 영화, 일단 보통은 아니다 “2092년, 숲이 사라지고 사막이 늘어갔다. 태양빛이 가려지고 토양이 산성화되며 식물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승리호>의 포문을 여는 첫 자막을 봤을 때,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세계관의 시원을 요약 전달하는 이 익숙한 SF적 오프닝은 이상할 게 없었지만, 그 내용적인 부분이 내가 <승리호>의 선재물들을 통해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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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빈 에디터
2021.02.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화장품 분리배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문화 전반]
분리배출을 해도 재활용되지 않는 화장품
화장과 멀어진 일상 마스크가 생활 속에 깊게 자리 잡으면서 이전에 내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던 화장이라는 것을 밀어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 쓰는 것,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릴 것들을 분류하는 것까지는 수월했지만, 이것들을 모아놓고 보니 어떻게 버려야 하지라는 어려움이 생겼다. 화장품에 포함된 화학성분은 토양오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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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영 에디터
2021.02.11
리뷰
도서
[Review] 쉬지 않고 배우는 삶 -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책은 가까이 지내는 지인이 쓴 글처럼 거리감 없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어느 순간부터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사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인지 큰 고민도, 큰 기쁨도 없이 단조롭게 반복되는 하루를 보낼 뿐이다. 삶에 무뎌진 하루하루를 그저 견디며 소비하는 것 만큼 끔찍한 일이 없다. 흘러가는 것들은 다 어디론가 고이기 마련이지만 멍하니 보낸 시간은 흐르고 흘러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린다. 이렇게 금방 나이의 앞
by
신은지 에디터
2021.02.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하루 배움, 하움을 사용해 보시겠어요? - 모바일 앱 '하움' [문화 전반]
매일매일 새로운 명언, 글귀들을 만나는 시간
과거와 현재의 명언을 통해, 엄선된 좋은 글귀들을 통해 오늘 하루의 나를 격려하고 위로하세요. 하움이 마음이 편안해지는 감성적인 이미지와 함께 매일 찾아갑니다. 하루 배움의 줄임말인 '하움'은 당신의 하루에 격려와 위로의 배움을 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현재 App Store(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하움
by
최수영 에디터
2021.02.08
리뷰
도서
[Review] 왜 벌써부터 중년을 겁먹었을까 -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아직, 중년의 분들에게는 내가 마냥 어리게만 보이시겠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을 먹는 것을 이제는 조금 줄여볼 나이가 된 것 같기도 하다.
1 백세인생. 인간의 수명이 너무 길어져서 진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같은 불치병이 아니고서야 이제는 일찍 타계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고들 얘기한다. 유병장수로 살아야된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많이 얘기하는데, 의사들도 이렇게 말을 하니 거진 다 진담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직 20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노후가 걱정이다. 건강도, 재력
by
배지은 에디터
2021.02.08
오피니언
영화
주류경제학이 놓친 노동자, <미안해요 리키> [영화]
경제학을 배우면서 떠올린 어떤 물음표
경제학을 배우는 보통의 대학생이라면 미시경제학의 요소시장 부분에서 후방굴절 노동공급 개념을 접하게 된다. 이는 임금이 증가하면 노동 공급이 증가하다가 임금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증가하면 노동 공급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선 노동자는 24시간을 노동과 여가에 배분한다고 가정한다. 후방굴절 노동공급은 일정 수준에서는 ‘임
by
송치욱 에디터
2021.02.04
리뷰
도서
[Review] 정말 다들 멋지고 개성 있어요. -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뭐든 개성 있다. 긴 삶, 다양한 모습. 하나의 점에서 만난 그들.
삶에 고민이 있을 땐, 책만 한 게 없다고 느낀다. 정말, 진심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내 삶만을 보며 재단해왔던 시야는 도서 속 일곱 명의 이야기를 통해 한층 폭넓어졌고, 개성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타인의 인생 이야기에 목말라 있던 내게 오아시스처럼 다가왔다. 연극 ‘강 여사의 선택’의 안은영 연출가를 필두로 한, 여섯 배우의 만남과
by
서지유 에디터
2021.02.04
리뷰
도서
[Review] 살 떨리는 도전, 일단 해! -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거기 망설이고 있는 당신도 이리 와요. 생각은 그만하고.
”정말 다행이다. 얼마나 무서웠니?” “그때 그렇게 죽었어도 여한은 없어. 하고 싶은 건 질릴 때까지 다 해보며 살았거든. 하하하.” 본문 229쪽 대한민국에 살면서 누구나 겪을 편견은 이제 무언가 시작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단 어림짐작이다. 이런 오해는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것인데, 언젠가부터 유행한 반 백 살, 반 오십 따위의 말이 그렇다. 학교 입
by
김혜원 에디터
2021.02.03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즐겁게 나이들기
어릴 때 내가 50대라는 나이가 되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 삶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러나 20대가 되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각자가 살아가는 삶은 다 다르며 무한대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이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했
by
김지연 에디터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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