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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에 가치를 더하다 - 기획은 2형식이다, 남충식 [도서]
기획,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것.
소방서에서 군 복무를 할 때였다. 코피가 멈추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아닌 밤중에 무슨 소란인가 싶었지만 일단 구급 대원들과 함께 장비를 챙겨들고 현장으로 갔다. 현장에 도착하니 70대쯤으로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코를 싸쥔 채 소파에 앉아 있었다. 옆에 있던 보호자 말로는 벌써 몇 시간째 출혈이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우선 매뉴얼대로 거즈로 환자의
by
이중민 에디터
2020.06.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와이 우먼 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들의 결정 [TV/드라마]
<와이 우먼 킬>(Why Women Kill, 2019)에 대하여
어찌 된 게 세상은 갈수록 광기로 가득 차는 것 같다. 약자는 생판 모르는 남의 분풀이 도구 정도로 인식되고, 시민의 지팡이는 강자의 이쑤시개밖에 되지 않는다. 흔드는 대로 휘둘러지는 세상에서, 손잡이는 기득권자에게만 부여되고 다수는 별 탈 없이 흔들림에 몸을 맡긴다. 소수자와 약자만이 손잡이를 제 방향에 고정하기 위해 정신을 붙들고 있을 뿐이다. 물론
by
박소연 에디터
2020.06.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속없는 낙관, 단단한 결실 [도서]
그는 그런 힘을 가졌다.
속없는 낙관, 단단한 결실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형성된 특별한 관계가 한순간의 실수(처럼 보이는 고질적인 문제) 덕에 모조리 무너져버리는 서사는 일반적이다. 서보 머그더의 소설 ‘도어’가 앞의 서사와 흐름을 같이 하면서도 첨예하게 다른 감상을 자아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에메렌츠 덕일 것이다.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면 믿지 않는 반인텔리주의자
by
박유진 에디터
2020.06.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감미로운 침묵의 화음 - 칼릴 지브란, 예언자 3 [문학]
우리 고독마저 화음으로 만들, 내 평안과 평화일 당신께
결혼이다. 많은 생각이 드는 챕터. 그것을 얘기하자면, 우선 내 꿈이라 하겠다. 아직 그것이 내게 먼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랑의 끝없는 상승 상 像에 대해서 찬미하고(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회차, ‘십자가와 왕관’ 참조), 기꺼이 그 험난할 아름다움을 따르고자 기도하는 한편으론, 어딘가 종착할, 닿을 곳을 동시에 꿈꾼다. 말인즉, 한동안 줄곧, 더욱 큰
by
서상덕 에디터
2020.05.31
리뷰
전시
[Review]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세 가지의 숨결을 불어 넣다 [전시]
'슈퍼' 초현실주의 경험 후기
첫 번째: 관람객의 상상 ‘도슨트 없음’ 난 미술관에 가면 열이면 열 무조건 해설을 듣는다. 그런데, 도슨트 없는 특별전이라니, 머리가 멍했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어떻게 작품을 이해하란 말인가? 인사동에서 개최되고 있는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은 도슨트가 없다. 일반적으로 도슨트는 미술 작품을 보는 보편적인 방식과 올바른 길을 제시해준다. 그러나 우리
by
한은현 에디터
2020.05.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의 양면성 : 결혼 이야기 [영화]
노아 바움 벡 감독의 영화는<결혼 이야기는> 결혼부터 이혼까지의 여정을 생생하게 137분가량의 시간 동안 담아낸 영화이다.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아이라는 결실을 맺었지만 어느 순간 서로에게 가장 상처주는 존재가 되었다. 내재되어 있던 부부의 응축된 감정들을 담담하고 현실감 있게 풀어낸 이 영화는 많은 결혼한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왔고, '사랑'의 결실로 여겨졌던 결혼에 과정에는 헤어짐이란 이혼의 과정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전해주었다
* 리뷰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결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들이 어떠한 이유에서든 혼인신고를 맺고 한 가정을 이루는 행위이다. 결혼 관계가 온전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오직 서로만을 바라보며 배려하고 희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가 신뢰를 저버리고 다른 이에게 감정을 느꼈다거나 혹은 한쪽의 치중
by
박은정 에디터
2020.05.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너와 나의 연결고리, 그건 우리... 감정에 대하여 (1) - 관계
감정에 대한 글을 시작합니다.
감정에 대해 글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쓰기로 했다. 아무래도 첫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너무나도 많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모호한 감정도 있기 때문이다. 희로애락을 토대로 이야기를 넓혀나갈까 생각도 했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있다. '감정'이란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고, 순수하게 자가적으로 느끼는 감정
by
김상현 에디터
2020.05.19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connect
알 수 없는 세상이 나를 물들이고있다.
illust by lovehenz 눈에 보이는 것들은 저 멀리 사라졌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시야에 나타났고,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 나를 변화시켰다. 알 수 없는 세상이 나를 물들이고있다.
by
황현지 에디터
2020.05.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움직이는 예술, 대중성과 결부한 '키네틱 아트'가 주는 메시지 [시각예술]
움직이는 예술이 주는 가치
키네틱 아트는 움직이는 예술로, '움직임'을 지칭하는 그리스어 '키네시스(Kinesis)'에 어원을 두고 있다. 또한 키네틱은 '모빌(mobile)'을 의미한다. 이는 작품 자체의 움직임을 본질로 삼고, 직접적인 동세를 드러냄으로써 움직이지 않은 채 고정된 시점에만 머물러있던 전통적인 조각의 개념과 그에 따른 감상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최초의 키네틱 작품
by
최세희 에디터
2020.05.09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이 필요한 이유 - 예술과 나날의 마음 [도서]
문광훈의 예술과 나날의 마음을 읽고
문광훈은 이 책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미학(美學)을 연구하며 아껴온 미술ㆍ음악ㆍ문학작품을 소개한다. 그에게 예술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말하기를 예술은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책의 초입에서 그는 자신의 예술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예술은 나날의 생활 속에 자리
by
홍비 에디터
2020.05.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홈 카페 - 여유 결핍증에 대한 여유 보충제
한 잔의 여유는 죄악이 아니다
산림욕을 가 본 적도 없을뿐더러 당연하게도 즐기는 사람 또한 아니다. 산림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을 꼽자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실용적인 것들을 차치하고 잠시 팍팍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며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추스를 수 있음이다. 여유 결핍증 대한민국 국민에게 성실함과 빨리 빨리는 빠지지 않고 등장
by
김상준 에디터
2020.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결혼 이야기', 어른들의 이별 [영화]
앞으로 이혼에 대해 쉽게 얘기하지 않기로 한다
“결혼이요? 뭐 살면서 한번쯤 해보죠. 살다 안 맞으면 이혼하고요.” 누군가 결혼에 대해서 물으면 내 대답은 항상 이랬다. 이 말은 즉, 결혼하다가 잘 안 맞으면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혼이 뭐 별거인가, 요즘엔 이혼 경험을 자처하고 돌싱모임을 나간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도 봤다. 이혼에 대해 대수롭지 않고 쿨하게 반응하기, 이것이 요즘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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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현 에디터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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