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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처음의 기억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혼자 여행을 떠난 것도, 일본으로 여행을 간 것도,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본 것도.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모든 것이 낯설었던, 그러나 모든 것이 아름다웠던. 따사로운 햇살과 여유로운 사람들 그 찰나의 순간들은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게 만들었다.
by
곽미란 에디터
2017.07.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그날은 구름이 처음으로 움직이던 날이었다.
#1 구름 내 생의 두 번째 방은 작은 베란다가 있었다.베란다는 작았지만 창문은 컸기에 하늘을 담기에는 참 좋았다. 그런 하늘을 구경하기에 딱 좋은 명소는창문 맞은 편에 있는 피아노였는데 엉덩이로 건반 8개 정도를 뭉개어 앉으면높이도 적당, 위치도 적당해서엄마 몰래 올라가서 앉아있곤 했다. 하루는 그림책과 함께 바닥에 엎드려 있는데여태까지 만났던 구름들 중
by
정연수 에디터
2017.07.30
리뷰
공연
[Preview] 기억이 음악이 되는 시간
'아우디노스 기타듀오 콘서트'가 기대되는 이유
놀랍게도 난 아직 제주도에 가보지 못했다. 수학여행 단골 장소인 경주에 가게 될 때마다 (가족 여행도 경주로 갔었다) 제주의 바다 내음을 그리워해왔다. 고등학교 때는 좀 더 넓은 곳으로 진출할 거란 희망을 품었지만 뽑기로 수학여행 장소를 정하는 어처구니없는 방식 때문에 진한 비린내가 풍겨오는 부산을 갔더랬다. 다소 생소하다고 느껴질 유럽의 도시들은 섭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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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 에디터
2017.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시작하기에 앞서
안녕하세요.아트인사이트의 전문필진으로 활동하게 된 정연수입니다. 에세이를 본격적으로 기고하기에 앞서 이에 대한 짧막한 소개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유년의 기억'은 앞으로 쓰게 될 단편 에세이들의 큰 제목입니다. 제목 그대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써 내려가는 에세이 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기억을 갖게 되지만 모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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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07.20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그리움으로 찾아낸 기억의 조각들, 바나나우유 [문학]
누구에게나 추억의 맛은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급식실이 공사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던 적이 있다. 학교에서 주문하는 단체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 엄마는 매일 아침 내 손에 직접 당신이 새벽 아침부터 만든 도시락을 쥐어 주셨었다. 도시락은 또 얼마나 화려한지, 급식실 공사를 하는 세달동안 한번도 같은 도시락을 먹은 적이 없다. 어느날은 밥 위에 완두콩
by
이가은 에디터
2017.07.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 "잊혀져가는 것" ─ 잊혀가는 것들에 대한 기억 [공연에술]
연극 < 잊혀지는 것 >을 통해 첫사랑을 떠올려보다.
연극 <잊혀지는 것> 아물지 않았던 첫사랑의 기억, 그날의 기억에 대답하다_ 7월 6일, 대학로 연우소극장으로 연극 <잊혀지는 것>을 보러갔다. 공연 전까지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이내 비를 쏟아냈다. 예상치 못한 소나기로 흥건하게 젖어버린 옷처럼, 이 연극도 마음에 소나기를 내렸다. 괜찮았던 하루의 끝에 가끔씩 아주 가끔씩 비를 만나는 날이 생
by
김다경 에디터
2017.07.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기억의 유통기한: 영화 '중경삼림' [시각예술]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는 만년으로 하고싶다"
사실 영화를 직접 보기 전에는 홍콩을 배경으로 했다는 이유만으로 느와르 풍의 영화라고 지레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영화를 보면서는 어떤 하나의 장르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를 검색해보면 ‘멜로’ 나 ‘로맨스’라고 분류되어 있는데, 이 영화를 단순히 사랑 이야기로 분류하는 것은 지나친 일반화인 것 같다. 오히려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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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에디터
2017.06.26
오피니언
미술/전시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영화'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 개봉 10주년 포스터 영화 이터널 선샤인 이 영화는 재작년 개봉 10주년을 맞이하여 재개봉을 한 영화이다. 이 영화의 무엇이 사람들을 그토록 열광 하도록 만들었을까 그토록 많은 영화팬을 만든 이터널 선샤인의 매력을 지금부터 파헤쳐 보자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극에서의 첫 만남 이터널 선샤인은 남자주인공 조엘(짐 캐리)의 과감한 선택으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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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17.06.22
작품기고
당신은 어떤 하늘을 기억하고 있나요?
당신은 어떤 하늘을 기억하고 있나요? 한 손엔 맥주 한 캔을, 다른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시원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집 앞 계단에 걸터 앉아 하늘을 본 적이 있나요. 부랴부랴 나왔지만 이내 10분도 채 안 되어 사라지는 하늘. 늘 올려다 보는 하늘이 오늘은 내가 기억하던 평소의 하늘과는 이렇게나 다릅니다. 이 사진을 본 혹자는 폭격을 맞은 것 같다라고
by
박지현 에디터
2017.06.21
작품기고
[Moonlight] 꿈
나의 꿈과 기억
그래, 나의 꿈은 나의 과거는 크고 아름다웠다. 저 푸른 하늘처럼 투명한 비눗방울과 같이 둥둥 떠다니곤 했다. 아련한 눈빛으로 붉그스름한 볼을 하고 그때를 다시 떠올리곤 한다. 아무것도 몰랐던 나의 그때를, 나의 기억을 다시 되짚어본다.
by
김혜라 에디터
2017.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월간유민(有忞) 사진으로 대신하는 5月:
5월, 푸르른 계절. 시작의 1일부터 근로자의 날, 정확히 말하자면 '노동자의 날'. 근 몇달 사이 노동자-근로자-이야기가 남일로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기웃대면서 많은 공부를 해보고 싶었다. 교양으로 듣고 있던 '사회학산책'으로부터 시작된 마르크스와 자본주의에 대한 관심이 나를 끌어당긴 원인이 되기도 한것 같다. 뭐 이유야 어찌됐든, 지금 대
by
박유민 에디터
2017.05.31
리뷰
공연
[Review] 종종 꺼내 보고 싶은 기억, 무언극 < 이불 >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나는 이 곳에서 말 없고 두서 없고 경계도 없는 상상의 세계를 선물 받았다. 심심할 때, 마음 속에 사슴이 나타났을 때나 무기력할 때 혹은 정말 기쁠 때에도 꺼내 볼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을.
불이 꺼진다. 고운 피아노 가락이 흘러나온다. 한 아이가 상자를 뒤적인다. 몸은 어른이지만, 표정은 왜인지 아이 같다. 장난감을 꺼내 들고 말한다. 내가 세상에 나오기 전, 엄마 아빠는 늘 돌아누웠고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커다란 홍수가 나기 전까지는... 어느 날, 커다란 홍수가 나서 모든 것이 떠내려갔다. 자고 있던 엄마 아빠도 물살에 휩쓸려 멀
by
임예림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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