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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Abode, Place, Home – 벌집과 꿀
일곱 개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책인데, 각 소설의 주인공은 이방인으로 살아가지만 모두 그를 가까이 두려는 이를 만난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여러 단편소설을 보며 이 소설들은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것일까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해봤다. 고향일까, 집일까, 가족일까, 아니면 다른 것일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었지만 거의 다 읽어갈 때쯤 되니 하나로 모이고 있는 듯했다. 고향이건 집이건 가족이건 다른 것이건 그저 내가 ‘나’로서 살아가고 포근하고 편안함 같은 감정을
by
손수민 에디터
2025.06.28
리뷰
도서
[Review] Home-made Home - 타샤의 집 [도서]
손수 만든 집의 추억
‘Craft(공예)’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있다. 섬세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아기자기하고 예쁜 물건들의 분위기를 풍기는 그 단어는 남다른 인상을 준다. 책의 원제 에서도 비슷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기대에 부합하도록, 표지 한구석에 수놓아진 그녀의 집 풍경도 수공예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벽난로 앞에 앉아 무릎엔 담요를 얹고 무언가를 만드는 여인
by
서지원 에디터
2025.06.1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House와 Home 사이 [공간]
결국, 내가 돌아갈 곳
종강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는 마지막의 마지막을 버틴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주어진 과제와 시험을 해치우고 있다. 대학교에 막 입학했던 새내기 시절, ‘3학년’은 왠지 모르게 대단해 보였다. 실제로는 몇 살 차이 나지 않지만, 노트북과 아이스커피를 손에 들고, 숄더백을 멘 채 바쁘게 교정을 누비는 모습에서 묘한 선배미와 어른스러움이 느껴졌다. 학
by
박유진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 구면이죠? [음악]
성장통을 성충이 되어가는 나비에 비유하는 것은 흔한 소재다. 그럼에도 Johnny Stimson만의 고민이 담긴 위로는 특별하다.
카페 사장님이 틀어주는 고정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내 귀에 꽂힌 노래. 노래 제목을 알고 싶어 음악 검색 기능을 켰지만, 바로 다음 노래로 넘어가버린 탓에 제목을 알 수 없었다. 몇 번 흥얼거리기를 반복했지만, 결국 포기해버렸다. 사장님이 그다지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분이라는 게 다행이었다. 다음에 카페를 찾았을 때, 다시 그 노래가 흘러나왔다. Flow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제보다 단 하나라도 나아질 수 있을까 [사람]
2025년의 3분의 1을 회고하며
벌써 5월이라니. 한 달이 끝날 때마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냐’는 뻔한 말이 나오는 걸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늘 새삼스럽다. 나시와 반바지조차도 거추장스러울 여름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다가도, 그러면 한 해의 반절이 지나버렸다는 뜻일 테니 벌써부터 아찔해진다. 어김없이 커가는 달력의 숫자와 달리 성장하는 기미가 영 안 보이는 것
by
윤하원 에디터
2025.05.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타이틀이 아니어도 괜찮아 [음악]
좋은 수록곡을 추천해준다.
K-POP 앨범 속 '수록곡'들이 말해주는 이야기들 앨범을 처음 재생할 때, 전체의 흐름을 느끼고자 타이틀곡보다는 첫 트랙부터 순서대로 듣는 편이다. 그러다 보면 종종 수록곡 속에 숨어 있는 명곡을 발견하게 되고는 한다. 여름의 청량함, 성숙한 감정, 혹은 독특한 서사를 담은 그 곡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분위기를 지니면서도 공통으로 잔향처럼 오래 남는 여
by
김혜성 에디터
2025.04.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Leigh Bowery!"와 "Danger Came Smiling" [미술/전시]
런던에서 개최되고 있는 리 보웨리(Leigh Bowery)와 린더 스털링(Linder Sterling)의 전시에서 각자의 성 정체성을 탐구한다.
*기고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단어에 원어가 함께 기재되었습니다. *본 기고문은 성적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이미지들은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사진이나, 개인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음을 사전에 알려 드립니다. 서머 타임이 시작되고, 화창한 봄날씨가 다가온 런던에서 흥미로운 두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현대 미술을 조망하는 테
by
정진형 에디터
2025.04.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영웅 - Show Me Your Love [음악]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의 어색함, 그 감정을 빙빙 돌려 표현하면서도 결국은 상대에게 먼저 사랑을 보여 달라고 보채는 솔직한 이야기. 사랑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곡
사랑이란 언제나 설렘과 어색함이 교차하는 감정이다. 특히, 이제 막 누군가에게 마음이 향하기 시작하는 순간은 더욱 서툴고 유치하지만, 동시에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정으로 가득하다. 2월 27일에 발매된 이영웅의 신곡 "Show Me Your Love"는 바로 이러한 풋풋한 감정을 음악으로 담아낸 곡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의 어색함, 그 감
by
노세민 에디터
2025.03.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Blame it on "Billy" - 김혜진 바리스타 [인터뷰]
내 쪼대로 사는 사람, 내가 하고 싶은 게 제일 중요하다.
“안녕하세요, 곽두팔입니다.”가 “안녕하세요, 김철수입니다.” 보다 강렬하다. 예상을 아득히 벗어나는 의외성으로 점철된 생각치도 못 한 이름. 무언가가 기대에서 벗어났을 때, 결과는 실망과 의외 둘 중 하나로 귀결된다. 그것이 의외성으로 작용한다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되고, 빌리라는 사람과 BiB 커피라는 공간을 알게 된 것도 어디서 본 적 없는 이
by
김상준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베이스 음악의 성지 - UKF [음악]
‘Welcome to the Home of Bass Music’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내 취향은 확고하다. 특히 강력한 ‘베이스’가 강조된 음악을 선호하며, 묵직한 저음이 뇌를 울릴 때의 짜릿한 에너지를 즐긴다. 이런 취향 덕분에 헤드셋부터 스피커까지 대부분 보스(Bose) 제품을 사용할 정도로 베이스의 표현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처럼 베이스 음악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있다. 바로 고
by
노세민 에디터
2025.02.01
리뷰
도서
[Review] 다만 붙잡을 뿐일지라도 -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붙잡고, 저항하며, 결국 행복해지는 이야기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처음 받아 들었을 때, 제목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인생에서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당장 눈으로 볼 수 있는 금전이나 물건도 사용하면 닳아 없어지는 마당에, 하물며 손에 잡히지도 않는 사랑이나 행복을 어떻게 가졌다고 말하겠는가
by
김채영 에디터
2025.01.26
리뷰
도서
[Review] Women Holding Things - 마이라 칼만,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도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명확한 명제는, 당신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1. 마이라 칼만 Women holding things. 무언가를 들고 있는 여성들, 이라는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의 원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인 마이라 칼만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포함 각국의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어 그녀의 그림을 전시했다. 어른과 아
by
양예지 에디터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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