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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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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가사 없는 음악의 변화무쌍함을 읽으며 – 프랑스 로맨틱 음악의 향연 [공연]
나만의 자유와 독립으로 나아가는, 나만의 <핀란디아>를 찾아가는 그 길목에 이 공연이 놓여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클래식 음악을 삶의 환희라 불렀고 또다른 누군가는 영롱한 우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가사 없는 편지’라 부른다. 편지의 제목은 ‘상상’, 내게 클래식 음악은 한 편의 소설이기도 어제의 라디오에서 들었던 짧은 사연이기도 한, 가사 없는 편지다. 내게 클래식이란 자장가 또는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잔잔한 배경 음악 그뿐이었다.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게 소중했던 것 [사람]
그 시절 없이는 지금의 나를 설명할 수 없다
많은 시간을 보낸 것도 아니다. 스물다섯의 일생 중 고작 해외에 있던 시간은 1년도 채 꽉 채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3개월, 6개월의 나날들은 그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내 머릿속에서 천천히 그리고 느릿하게 흘러가고 있다. Manila, Philippines 스무 살의 끝자락. 누군가에겐 실패라고 여겨지는 내 무모한 도전이 끝난 후 제 의사와는 상
by
박수정 에디터
2020.05.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사물을 만든다는 것
디자인의 역사 속에서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전시
인간은 사물을 만들고, 사물은 인간을 만든다. 10,000년 전, 인간은 앉았다. 2020년에도 앉는다. 앉는다는 행위는 계속되었지만 앉기 위한 사물은 달라져왔다. 표면을 평평하게 다듬은 돌, 앉는 부분과 등받이 부분이 연결된 나무와 사출 금형으로 제작된 플라스틱. 이 모든 사물은 ‘의자’라는 이름으로 인간이 앉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물은 만들어진 것에서
by
조예진 에디터
2020.02.22
리뷰
도서
[Review] 매 순간이 영감이라는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 디자인 매거진 CA [도서]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헛소리를 없는 방법'을 누가 이렇게 위트있게 얘기해줄까!
특유의 개성이 녹여져 있는 인기를 구가하지 않는 비주류의 성격을 띠는 독립출판물을 좋아한다. 내가 글을 쓰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경위도 “싱클레어”라는 독립잡지에 기고하던 글 덕택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독립출판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장가치가 다분하다. 산뜻한 그린컬러와 블랙컬러의 철자로 디자인된 겉표지가 눈에 띈다. 디자인 매거진 CA 잡지는 현존하는
by
정선희 에디터
2020.01.27
리뷰
공연
[Review] 나비가 되지 못하고 죽어야 했던 번데기 -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나비는 잡아서 핀으로 꽂아 판자에 고정해두는 게 아냐
어쩔 수 없는 한 대상, 나비 나비부인의 원작 작품 이름은 국화 부인이고, 거기서 파생된 소설과 오페라가 나비 부인, 마담 버터플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국화, 나비 모두 여성을 사물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다. 극 중에서도 핑커톤과 샤플레스가 초초상을 가녀리고 연약해서 부러질 것 같은 여성으로 표현한다. 참 역설적이게도, 나비는 자유로움의 상징이다. 어
by
박지수 에디터
2019.06.12
리뷰
공연
[Review] 초초상의 못다 핀 사랑 - 오페라 "나비부인(Madame Butterfly)"
오페라 <나비부인>은 시리게 아름다워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애수를 느끼게 만드는 푸치니의 역작임에 틀림없다.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노블아트오페라단 참가작 오페라 '나비부인(Madame Butterfly)' 2019년 5월 31일(금) - 6월 2일(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선보인 <나비부인(Madame Butterfly)> G.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이 무대에 올랐다. 2019년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by
이다선 에디터
2019.06.0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헬싱키 - 특별할 것 없는, 그래서 더 특별한 [여행]
여행하면서도 그 속에 있는 나를 잊지 않으면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나의 개인적인 여행 취향은 이러하다. 최대한 한 동네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좋아하고, 이곳만은 꼭 가야 한다는 랜드마크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그곳에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그들이 추천하는 어딘가는 꼭 가보고 싶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나열했지만, 종합해보면 어느 숙박 플랫폼의 슬로건처럼 ‘살아보는’ 여행을 즐기는 듯하다. 이러한 내
by
김윤하 에디터
2019.05.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리, 조세핀, 그리고 니키타 [영화]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니키타>
사랑과 희생정신이 아닌 힘과 욕망을 가진 여성 캐릭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온 지 꽤 되었다. 총, 칼을 들고 무법지대를 활보한다거나, 악의 세력의 주축이거나 하는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역할에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러나 그런 캐릭터가 단지 기능적으로 소비되고 허무하거나 끔찍하게 죽임을 당할 때, 총 칼로
by
김민혜 에디터
2019.05.2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오로라를 찾아 떠난 여행, 핀란드 Saariselkä [여행]
오로라 없는 오로라 여행 이야기
나는 지난 11월 말, 이름을 읽을 줄도 몰랐던 핀란드의 Saariselkä로 떠났다.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었던 이곳을 가게 된 건 ‘오로라를 보겠다.’는 목표 하나였다. 조금 서두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결론부터 말해보자. 나는 일주일이 넘는 이 여행에서 결국 오로라를 보지 못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수십 가지가 떠오르지만, 그냥 그 시점에 내
by
김윤하 에디터
2019.04.0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기타]
ADVENTURE TIME
ADVENTURE TIME 여러분들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일반적인 만화‘영화’도 좋아하고 에피소드형 애니메이션 등 만화로 된 영상은 대부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중에 여러분들은 각자 ‘최애’ 애니메이션을 꼽을 수 있으신가요?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픽사’, ‘지브리’ 등 각각의 제작사 마다도 있고
by
이정민 에디터
2019.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 가을에 핀 봄꽃 [기타]
아름다운 계절에 피지 못한 게 뭐 그리 잘못이라고 이렇게 아파해야할까.
가을에 핀 봄꽃 때를 놓친 사랑의 아픔을 Opinion 민현 나도 모르게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 같은 때, 봄과 가을이라는 계절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싹튼다. 내가 기억하는 가을은 선선한 바람이 기분좋게 몸을 파고드는 계절이었는데, 2018년의 가을은 칼바람이 몸을 파고든다. 태풍에다가 추적거리는 비가 기세좋게 서울을 거쳐가서 그런가 보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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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현 에디터
2018.10.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떤 머핀을 먹을까? '미스터 노바디' [영화]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사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했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선택이 삶의 모습을 결정짓는다.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라는 가벼운 선택부터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라는 무거운 선택까지, 삶에는 너무나 많은 선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여러 개의 보기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는 포기해야 한다. 한번
by
김하늘 에디터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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