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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계몽, 어디까지 맞출런지 - 계몽의 변증법 함께 읽기[도서]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확실히 철학은 적용의 영역
어렵다. 그러나 비판적인 글을 읽을 때면, 무조건 부정적인 감정에만 매몰되지는 않는다. 더불어 이 책에서 정의내리고 있는 “비판”의 개념이 대상에 대한 극복 요소를 발견하고자 함임으로 이해했을 때는 그 반감이 훨씬 더 덜해졌다. 그래서 오디세우스의 신화적 이데올로기부터 대중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순 덩어리들을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입장에서 비추어
by
임주은 에디터
2025.05.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프루스트의 찻잔 - 여름방학 [도서/문학]
한국 문학 단편 소설 읽기 5 - 문진영 '여름방학'
* 한국 문학의 좋은 단편을 소개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억을 말하기까지 오랜 어느 겨울 날, 집에 돌아온 내가 추워하는 걸 본 어머니께서는 평소 내 습관과는 달리 홍차를 마시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다. (…) 침울했던 하루와 서글픈 내일에 대한 전망으로 마음이 울적해진 나는 마들렌 조각이 녹아든 홍차 한 숟가락을 기계적으로 입술로 가져갔다
by
안태준 에디터
2025.05.24
리뷰
도서
[Review] 톨스토이가 전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이해 - 거대한 죄 [도서]
톨스토이 <거대한 죄> 리뷰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톨스토이에 대해 잘 몰랐다. 이 책에 읽게 된 이유 역시 톨스토이에 대한 호기심이라기보다, 국가와 종교에 대한 그의 생각과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화두 되는 노동권과 관련된 문제들에 관해 관심이 있어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악을 참고 견디며, 악으로 악과 싸우지 말며 악에 복종하지 말아야 한다."] - 261p 책 <거대한 죄
by
김예원 에디터
2025.05.23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를 읽고, 나를 읽는 시간 -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인간'의 삶을 읽는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위대한 예술과의 교감은 그 무엇도 감히 깨트릴 수 없는 특유의 신성한 감동을 선사한다" 책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는 말머리에 예술과의 교감을 통해 느낀 바를 풀어준다. 독자들에게 예술가를 둘러싼 환경, 생애, 사상을 분석하며 작품이 더 흥미로워졌던 경험을 들려준다. 이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거나, 작품에서 풍겨지는 아우라를 함께 공감한다거나, 예술가
by
고지희 에디터
2025.05.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뮤지컬 속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들 [공연]
이야기의 목표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단 열린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갈등과 혐오, 편 가르기의 시대다. 사람은 항상 타인과 갈등한다. 또한 다름에서부터 비롯된 경계심을 이용해 편을 가르고 서로를 혐오해 왔다. 따라서 시대란 말보단 현상 혹은 본질이란 말이 더 적절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시대를 ‘지금 있는 그 시기. 혹은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시기.’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생기고, 문명이 발달한 이래로
by
이진 에디터
2025.05.1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우리는 서로의 면을 바라보는 입체들 [사람]
차원론의 틀을 빌려 성찰한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
창작물을 평론할 때 인물이 ‘입체적’으로 묘사되었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인물의 한가지 면, 특히 선과 악 둘 중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면을 보여주었을 때 서사는 훨씬 풍부해지고 관객은 자신을 작품에 투영시킬 여지를 얻는다. 즉, 인물의 입체성은 그 인물을 심도 있게 이해할 가능성을 뜻한다. 그런데 작품 속 인물들은 애초에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 원
by
정혜린 에디터
2025.04.25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충돌하더라도 이해 속에서, 서로를 향해 -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도서/문학]
작은 공동체, 가족을 통해 마주한 정치적 균열과 그 너머의 공존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 산 책이었다. 정치 냄새보다는 사람 냄새가 나는 이 책에는 한 가족의 삶이 담겨있다. 셋째 딸인 작가에 의해 쓰인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는 가르치거나 주장하지 않는 책이다. 여느 평범한 가정의 셋째 딸과 부모, 그들의 충돌과 가족으로서의 연대에 관해 쓴 담백한 기록이었다. 작가의 부모님은 반대의 정치 성향을 지닌 딸과의 언쟁이 격해
by
정영인 에디터
2025.04.23
리뷰
공연
[Review] 이해할 수 없는 삶을 이해하기, 혹은 반응하기 - 견고딕걸
작은 극장에서도 적절한 무대 연출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인간 삶의 한 단면을 포착해 충실히 표현해낸 섬세한 연극이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푸념을 쏟아낸 다음 날이었다. 나는 여느 직장인처럼 잠이 모자랐으므로 평소보다 한 잔 더 많은 커피를 마시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다음날 출근이 하루 더 남은 목요일이었다. 나는 극장에서 바로 마주하는 충격이 좋아 공연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공연장에 들어가길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후기나 공연 정보를 전혀 찾아보지 않고 표를 교환하
by
김인규 에디터
2025.04.15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힘 - 뇌가 힘들땐 미술관에 가는게 좋다
예술은 개인의 뇌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을, 사회를, 변화시키고 풍성하게 재구성 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잡다한 생각을 멈추고 싶거나,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나는 미술관에 가곤 했다. 미술작품을 볼 때 잠시나마 생각이 다른 쪽으로 전환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작품 표현 방식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기도 하고, 분위기나 흐름을 느끼기도 하고, 작품 속 이야기를 추측해보며 잠시 일상의 고민들을 잊곤 했다. 미술관을 좋아하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흥미가 있기
by
고지희 에디터
2025.04.1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승주에게 보내는 손진주의 편지 [서간문]
너만이 이해할 수 있는 나의 분열쇼
최근 세션에서 나의 정신분석가에게 '나의 편지에는 언제나 공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나는 나에 대해 사고할 수 없는 장애가 있다. 누군가는 내 글에서 어떤 자아도취를 읽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내가 그런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않는다'라는 표현도 적절하지 않다. 나는 그러지 '못한다.'. 이 무능감이야말로 내가 '
by
이승주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통제 불가능한 존재와 이해 불가능한 물음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단 [영화]
영화 '침범'
수영 강사로 일하고 있는 ‘영은’을 괴롭게 하는 존재는 7살 딸 ‘소현’이다. 영은은 키우던 개의 죽음에 이상하리만치 무감하고, 유치원에서는 섬찟한 장난으로 다른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소현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주기적으로 정신병원 상담까지 받아보지만 소현의 기이한 행동은 멈출 줄 모른다. 영은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소현을 다그치고 통제
by
박지연 에디터
2025.04.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족과 함께했던 오키나와 자유여행
가족 자유 여행 도전하기
아빠 환갑을 맞이해서 오키나와에 다녀왔다. 약 8-9년 전 엄마, 오빠와 함께했던 홍콩 여행에서 오빠랑 길거리에서 싸운 경험에 있기에 그 후로 해외여행은 패키지로만 갔었다. 그런데 올해 무슨 바람이 분 건지 오키나와는 차를 렌트해서 자유여행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나의 추진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 전에 계획을 열심히 짰던 기억이 있다. 가족의 성향
by
김지연 에디터
202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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