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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오피니언] 다시, 그 추억이 불어온다 [문화 전반]
우리가 자꾸만 불어오는 과거의 잔상에 열광하는 이유
‘추억’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가. 현재의 나를 만들어 낸 과거의 수많은 조각들, 그 속에서도 특히 마음에 깊이 남아있는 것들. 그 조각들은 제각기 다 다른 형태와 향기를 지니고 있지만, 차곡차곡 쌓여 무엇보다도 튼튼하게 지금을 지탱하고 있다. 그 ‘추억’들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유년기 시절의 기억이다. 가장 강렬한 행복을
by
김민정 에디터
2025.07.30
리뷰
공연
[Review] 달콤하게 반짝이던 우리의 여름 - SOUNDBERRY FESTA’ 25 [공연]
신인 밴드 팀 부터 감성 솔로 아티스트, 뜨거운 열정으로 관객을 압도한 밴드 라이브 무대까지. 7월에도 어김없이 다채로운 맛을 선보인 사운드베리 페스타 25에 다녀왔다.
손꼽아 기다리던 7월의 사운드베리 페스타에 다녀왔다. 사운드베리는 나의 페스티벌 입문작이자, 실내 공연의 매력을 처음 알게 해준 공연이기에 유난히 애정이 간다. 지난 3월, 혼자 다녀온 사운드베리 시어터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어 이번 페스타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컸다. 특히 이번에는 아트인사이트 인터뷰로 인연을 맺은 김지민 에디터님과 동행하게 되어, 설
by
김효주 에디터
2025.07.26
리뷰
공연
[Review] 백성들의 외침을 담아,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공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의 매력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무대가 2시간 반 동안 펼쳐진다.
영어 시에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대표로 한 ‘5음보격’이 있다면, 한국의 전통 시에는 조선 시대에 유행한 시조 ‘3장 6구 4음보’가 있다. 시조라는 단어에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고전시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바로 이 ‘시조’를 화두로 무대를 구현해낸다. 글로 접했을 때 비교적 딱딱하게 느껴졌던 시조의 내용
by
소인정 에디터
2025.07.21
리뷰
영화
[Review] 무더운 시절을 멋지게 통과한 우리의 교복들 - 우리들의 교복시절 [영화]
긴 터널처럼 느껴졌던 그 시절을 지나고 있는 주인공의 성장에 마음이 쓰이고, 어느새 위로를 받게 된다.
야간반의 꼬리표 주인공은 대만의 장녀 고등학생이다. 고등학교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제일여고 야간반에 들어가게 된다. 엄마는 명문고에 진학했다는 이유로 만족하지만, 야간반이라는 꼬리표는 계속해서 주인공의 자존감을 깍아내린다. 아직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슬픈을 추스리기도 전에, 엄마의 기대와 압박 속 명문고 진학을 선택 해야 했던 모습은,
by
박정빈 에디터
2025.07.19
리뷰
공연
[Review] 만약 디즈니가 조선을 그린다면 스웨그에이지를 참고하길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우리의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놀아보세' 정신
꿈꾸는 건 자유지,라고 요즘 우리들은 말한다. 아니, 오히려 지금은 꿈이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한반도 전체의 역사로 보면 부로가 얼마 전이었던 조선은 꿈에 대해 말하고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대역 죄인이 되던 시대였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이하 <외쳐 조선>은 꿈뿐만 아니라 여러 외침이 좌절되던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
by
채수빈 에디터
2025.07.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으로 기억되는 우리의 계절 [음악]
음악은 추억을 품은 타임머신 같아서, 한 소절만으로도 오래 전 어느 계절의 나에게로 데려다준다.
문을 열고 집을 나섰다. 아직 아파트 밖을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복도에서부터 이미 덥다. 정말 너무 덥다. 후덥지근한 공기가 숨을 턱 막고 뜨거운 햇빛이 피부 위로 쏟아진다. 어휴, 여름 냄새 나. 에어팟을 귀에 꽂고 스포티파이에 들어가 스크롤 쭉 올린다. 한동안 듣지 않았던 음악을 다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에겐 여름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들어야 하는
by
김서현 에디터
2025.07.13
문화소식
공연
[공연] 이것이 우리의 스웨그!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스웨그'를 넘버와 함께 살펴보자.
'시조의 나라'를 표방하지만 양반에게만 시조가 허용되는 시대, 자유를 되찾기 위한 이들의 여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6월 20일 개막 후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제목에서 특히 눈에 띄는 단어 '스웨그(Swag)'. 한동안은 온갖 상황에서 이 단어가 남발되곤 했는데, 과연 무엇이 '스웩 있는' 것일까. 스웨그는 스웨그를 가지겠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5.06.29
리뷰
도서
[Review] 판타지는 상상인가 몰입인가 - 도서 '기병과 마법사'
결국 연대가 어둠을 이긴다는 우리의 이야기
배명훈 작가의 신작 "기병과 마법사"는 그 제목만으로도 판타지 소설이 주는 특유의 설렘과 흥분감을 준다. 기병, 마법사, 그들이 맞서 싸우는 어둠의 세력. 그러나, 이 소설은 단지 판타지라는 장르의 클리셰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반대로, 소설 속 세계와 인물들이 이 책의 장르적 구분을 움직인다. 그만큼 이 소설의 세계와 인물들은 틀에 박혀 있거나 쉽게 예
by
김채영 에디터
2025.06.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린 세상을 제대로 보고 있는가? [미술/전시]
예술가란 달리 보게 해주는 사람이다
1. 들어가며 – 전시장에서 ‘보다’란 무엇인가 요즘처럼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본다’는 건 여전히 어렵다. 아니, 오히려 제대로 보기 더 어려워졌는지도 모르겠다.눈앞에 떠 있는 것을 본다고 해서, 그것을 "내가 정확히 이해했다거나 진심으로 느꼈다"고 말하긴 어렵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전현선의 전시는 아주 이상한 전시였다. 나는 분명히 그림을 보고
by
김민주 에디터
2025.06.12
문화소식
공연
[공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흥’으로 하나 되는 무대, 다시 외쳐보는 ‘오에오!’
‘흥’으로 하나 되는 무대, 다시 외쳐보는 ‘오에오!’ 다른 시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의 외침! 오는 6월 20일(금)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PL 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글로벌 무대를 향한 여정을 공식화하며 공연 소식을 전했
by
김소원 에디터
2025.06.05
리뷰
전시
[Review] 선망하지만, 속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해 - 아트 오브 럭셔리 Art of Luxury [전시]
럭셔리라 불리는 것들은 어딘가에서 우리의 결핍을 얄밉게 간지럽히고 있다.
들어가며 20대 초반,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백화점을 구경한 적이 있다. 겨우 파트 타임 알바를 하던 대학생인 친구의 지갑에 여유가 있을 리 없었지만, 그녀는 마치 금방이라도 물건을 살 것처럼 직원에게 가격을 물었고, 새침한 표정으로 능숙하게 백화점 안을 거닐었다. 방금 전까지 카페에서 편하게 대화를 나누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기에 나는 그녀의 연출된 우아
by
권기선 에디터
2025.06.01
리뷰
PRESS
[PRESS] 다시 태어난 우리의 괴물들 - 조용한 괴물들展
새롭게 만들어가는 괴물 이야기
'괴상하게 생긴 물체.' 괴물의 사전적 정의는 넓다. 그래서인지 별의별 게 괴물이라는 범주에 속한다. 사람들은 용이나 인어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상 속 동물은 물론, 이야기 속 실존 여부가 불분명한 온갖 기묘한 존재들을 통틀어 괴물로 일컫곤 했다. 시간이 흘러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곳곳에 cctv가 즐비한 2025년 한국에서 괴물은 낯선 존재
by
김소원 에디터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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