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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비혼선배’들이 알려주는 혼자 살아도 괜찮은 삶 [도서]
비혼 중년 여성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어느새 정신 차려보니,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결혼은 내게 나와 다른 차원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단순히 사회 초년생으로서 결혼한 자금을 충분히 모으지 못했다거나,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가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의 맥락과 타고난 기질을 살펴봤을 때 앞으로 혼자 살아갈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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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에디터
2025.09.1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벗기려고만 했던 시대, 여성 연대로 맞서다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로 보는 여성 연대와 저항
Do women have to be naked to get into the Met. Museum? 게릴라걸스는 고릴라 마스크를 뒤집어쓴 채 공공장소에 나타나 성차별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여성 예술가그룹이다. "여성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벌거벗어야만 하는가?"와 같은 문구를 적고, 메트로폴리탄의 근대미술 작품 중 여성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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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에디터
2025.09.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느슨하게 연결될 수 있다면 [영화]
단편영화 <홍혜일기>에 나타난 연대의 가능성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 가는 날. 지루한 얼굴로 차에 탑승한 열두 살 소희는 멍하니 창밖 풍경을 응시한다. 따발총처럼 잔소리를 해대는 아빠의 말을 반쯤 무시하며 짜증을 삭힌다. 한편, 능숙한 손놀림으로 구두를 수선하는 홍의 모습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햇빛 한 줄기 용납하지 않는 공간에서 그녀는 스탠드 조명의 은은한 불빛에만
by
양아현 에디터
2025.09.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남자친구의 49재와 손녀의 결혼식이 같은 날이다 - 첫 여름 [영화]
칸 영화제 라 시네프 섹션 1등상 영화 <첫 여름> , 여성 노인의 섹슈얼리티에 대하여
제78회 칸 영화제 라 시네프 섹션에서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의 단편 영화 <첫 여름>이 2025년 8월 한국에서도 개봉했다. 오랜 춤 파트너이자 애인이었던 학수의 49재와 손녀의 결혼식이 같은 날 열리게 되고, 영순은 보고 싶은 사람과 가야 할 곳 사이에서 갈등한다. 영순은 어떤 선택을 할까. 혹은 해야 했을까. 이것 아니면 저것 영화 <첫 여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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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5.08.28
리뷰
전시
[Review] 테아트룸 문디, 삶이라는 무대 위 여성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벨라 피구라”(bella figura), 아름다운 모습.
‘테아트룸 문디(theatrum mundi)’. ‘세상은 연극 무대’라는 뜻의 라틴어다. 연극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를 생각해 보자. 그 누구보다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대사를 읊고, 시선 처리를 하지 않을까.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展에서 접했던 19세기 나폴리의 여성들은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었다. 카포디몬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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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8.27
리뷰
전시
[Review] '시선'과 '여성'으로 보는 '나폴리를 거닐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
그녀들의 방, 그녀들의 세계
들리는 선율은 감미롭다. 하지만 저들의 들을 수 없는 선율은 더욱 감미롭다. 그러므로 피리들이여, 고요 속에서 계속 연주하라. 더욱 감미로운 노래를, 감각적인 귀가 아닌 마음의 귀에, 음색이 없는 영혼의 소곡들을 불어달라. - <그리스 항아리에 부치는 송시> 부분, 존 키츠 이번 마이아트뮤지엄의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컬렉션>은 관람자에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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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5.08.22
리뷰
전시
[Review] 캔버스 위의 그녀들, 시대를 말하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귀족에서 중산층까지, 그림으로 읽는 19세기 여성사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Vedi Napoli e poi muori)!" 오래전부터 유럽의 예술가와 지식인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이 말의 의미를, 나는 나폴리의 해안을 직접 거닐었던 순간 어렴풋이 짐작했다. 수평선 너머로 부서지던 푸른 파도, 절벽을 따라 알록달록하게 늘어선 집들, 레몬 향기 가득한 골목과 그곳을 채우던 사람들의 여유로운 미소. 마치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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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5.08.21
리뷰
전시
[Review] 격동과 평온의 공존, 19세기 나폴리를 거닐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 [전시]
나폴리의 삶과 풍경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시간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나폴리를 거닐다>는 전시 제목에 걸맞게 나폴리를 거니는 느낌을 주었다. 동선을 따라 천천히 전시장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19세기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정치적, 사회적 전환의 중심에 있던 19세기 나폴리 격동의 시간을 회화로 만나보았다. 여성을 만나다 18세기 회화 속 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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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에디터
2025.08.20
리뷰
PRESS
[PRESS] 여전히 반복되는 모순을 짚다 - 여자에 관하여
수전 손택의 대표작과 국내 초역 에세이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수전 손택 더 텍스트] 중 첫 번째 권인 여자에 관하여는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과 현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며 그 첫 단추를 힘차게 시작한다. 그 시작에 있어 더 다양한 이들이 그의 글과 고찰을 엿볼 수 있길 바라며 강력히 추천한다.
페미니즘을 알게 된 건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이 시작이었다. 학교라는 사회에서부터 경험하는 이질감과 불쾌함이 겨우 중학생이었던 내게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던 것 같다. 당시 남학생들은 인터넷 생방송 BJ들의 걸은 말을, 더 나아가 성인물 배우들의 신음이나 대사들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그 앞뒤 없는 모욕적임에 분개하면서도 한둘이 아닌 그들에게, 어쩌면 그
by
노현정 에디터
2025.08.18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의 라듐, 마리 퀴리를 만나다 –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라듐으로 무대를 재조명해볼까?
우리는 종종 역사 속 위인들의 업적만을 기억하곤 한다. 하지만 그들이 걸어온 길과 그 과정에서 겪었던 고뇌와 희생을 깊이 들여다볼 때, 비로소 그들의 진정한 가치와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여기, 세상의 편견과 한계에 맞서 인류에게 빛을 선사한 한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 위에 생생히 펼쳐져 깊은 울림을 전한다. 2025년 광림아트센터 BB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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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5.08.10
리뷰
공연
[Review] 과학적 사랑과 사회 - 마리 퀴리 [공연]
마리의 삶에서 드러나는 사랑과 사회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인전에서 걸어 나오는 <마리 퀴리> 어릴 적 위인전을 읽을 때마다 든 생각은 이 사람은 나와 다르다는 거였다. 의지나 열정이나 지식이나 환경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거라고. 나는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작품이라고 높게 쳐주는 영화에 모두가 박수를 치듯이 일단 반사적으로 기계적으로 박수를 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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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준 에디터
2025.08.05
리뷰
공연
[리뷰] '최초'로 남은 여성 - 마리 퀴리 [공연]
실존 인물 마리 퀴리의 삶을 섬세하게 재구성한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는 과학의 빛과 그 이면의 어둠,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고뇌를 치열하게 그려낸다.
물리학자이자 화학자, 그리고 여성 과학자의 상징으로 불리는 마리 퀴리. 실존 인물의 삶에 상상력을 더한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 속 그녀의 이야기는 과거를 넘어 지금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마리 퀴리는 과학계의 중심에서 당당히 자리 잡으며 당대에 외면받던 '여성'과 '이민자'라는 이중의 사회적 편견을 과학적 업적으로 돌파해낸 인물이다. 소박한 일상
by
김서영 에디터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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