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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보호자 일지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이전 이야기 [에세이] 8호실 환자 보호자인데요 [에세이] 위암수술, 그 후에 오는 것들 어쩌다보니 엄마는 암환자가 되었고, 어쩌다보니 나는 일을 그만두었다. 엄마의 일만으로도 너무 커서 한동안 무슨 소란이 일어나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는데, 급격히 인생계획을 수정하게 되었다. ‘뭐 이런 일이 다 있어?’라고 어이없어했지만, 사람
by
장미 에디터
2020.12.01
리뷰
도서
[Review] 개처럼 살라는 조언 -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암이 병도 주고 약도 주었다
사람들은 ‘암 투병기 극복한 저자의 도서 혹은 토크쇼’에 진부함을 느낄 때가 있다. 필자는 그랬다. 마냥 남의 이야기라 무관심했고 모두가 같은 ‘위기와 극복’의 서사를 말한다고 어쭙잖게 치부했다. 그러다 주말 낮, 카페에서 이 책을 꺼냈다. 웅성웅성 시끄러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문장들은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보게끔 하였다. 어쩌면 낯설지 않은 상
by
문소림 에디터
2020.11.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위암수술, 그 후에 오는 것들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암수술, 그 후에 오는 것들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에세이] 8호실 환자 보호자인데요 후속글 환자의 곁에서, 환자와 일상을 함께하고 있으면 정말 건강 밖에 바랄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돈이 있으면 건강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돈이 있다고 해서 잘려나간 위를 다시 만들어낼 수는 없었다. 엄마 손을 잡고 산책을 하다가 품 안에 은행잎이 떨
by
장미 에디터
2020.11.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암호를 속삭이는 시간들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Punch-Drunk Love), 2002, PTA 감독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을 바라보며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 몇 편 있었다. 연애를 시작할 때 감정보다는 머리 아픈 조건들을 앞세워 따져보곤 하는, 무엇 하나 쉽사리 사랑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는 마냥 낭만적이고 철없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을 테지만 그만큼 보는 이의 마음을 말랑하게 만든 강력한 영화였다는
by
김수이 에디터
2020.11.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도시 재생으로 누리는 좋은 공간들 [문화 공간]
직접 가본 도시 재생 공간, 소제동과 중림동
좋은 음식은 입안에 넣는 순간 스르르 사라지고, 좋은 옷은 부담되는 재화를 지급해야만 입어볼 수 있다. 반면 좋은 공간은, 대부분은 적은 품으로도 감각적인 곳을 누릴 수 있고, 원한다면 오래 머물러 볼 수도 있다. 좋은 공간을 좋아하는 이유다. 어색하던 사람이 의미 있는 사람이 되면 소중한 사람이 되듯이, 공간에도 의미를 더하면 정이 든다. 그래서인지,
by
곽예지 에디터
2020.08.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네덜란드가 왜 좋냐고 물으신다면 [도서]
"일상이 축제고, 축제가 일상인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
얼마 전 “견디는 힘”이라는 책을 읽으려는데 ‘스테르담’이라는 저자의 필명이 눈에 들어왔다. 작년 1학기에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던 나로서는 자연스레 암스테르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의 저서 목록을 보니 “일상이 축제고, 축제가 일상인 진짜 네덜란드 이야기”라는 책이 있었고 나는 확신했다. 이 사람은 네덜란드와 관련이 깊겠구나, 어쩌면 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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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연 에디터
2020.04.30
리뷰
도서
[Review] 발견과 발전, 명암의 역사 - '총보다 강한 실' 리뷰
<총보다 강한 실> 리뷰
실은 학자들이 예측한 것보다 더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했다. 그만큼 실의 영역도 매우 광범위하다. 고대 이집트 미라를 감싼 리넨부터 동서양을 이어준 비단, 잉글랜드 제정의 엔진이었던 양모, 화려함과 사치의 상징이었던 레이스, 노예무역에서 기술혁신까지 광범위한 인간 생활에 긴밀한 영향을 끼친 면, 에베레스트나 우주와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사람의 생명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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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에디터
2020.03.2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동네의 분위기 - 후암동이 매력적인 이유 [문화 공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는 어떤 모습일까?
어린 시절, 학교가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달려갔던 문방구와 만화방, 골목길 모퉁이를 돌면서 느꼈던 세탁소집 라디오 소리, 집 앞 정자에 모여 계시던 동네 할머니들. 나에게 기억되는 동네의 모습은 어린 시절의 순간에 멈춰져 있다. 그때 지내던 동네가 재개발로 인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바뀌게 되면서 기억 속 동네의 모습도 함께 사라져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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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에디터
2020.03.0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 시절은 내 청춘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잠 못 드는 밤, 설레는 추억 여행
누구에게나 설레서 잠이 오지 않았던 적이 있을 것이다. 교환학생 시절 추억을 꺼내볼 때면, 소풍 전날 잠 못 드는 아이가 된 것처럼 내 마음이 일렁인다. 어제는 새벽 다섯 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다. 같이 암스테르담으로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 C가 보낸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된 추억 여행. 분명 열두 시쯤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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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연 에디터
2020.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생과 사의 경계, 그 너머에는 – 천국보다 아름다운 [영화]
죽음 이후 나를 찾아올 꿈은 무엇일까
지금도 그리 다르지 않지만, 어렸을 때의 나는 죽는다는 것이 참 무서웠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도 슬펐지만 가장 큰 공포로 다가왔던 가정은 사후세계가 없어서 내 몸이 죽은 후에 나의 의식도 사라지는 것이었는데 어렸을 때의 나는 이런 가정을 가끔 떠올릴 때마다 소름 끼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게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책들은 마냥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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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예 에디터
2020.02.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랑 말고도 할 말이 많은 아이다와 암네리스의 이야기 [공연예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재탄생할 뮤지컬 ‘아이다’를 기대하며
디즈니의 대표적인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그리고 라다메스의 약혼녀 암네리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사의 큰 줄기가 왜인지 어디선가 많이 듣고 보았던 뻔한 사랑 이야기일 것이란 편견에 빠지게 한다. 남성 캐릭터의 각성을 위해 도구로써 소비되는 여성 캐릭터를 뜻하는 말인 ‘냉장고 속의 여자’나 여성 캐릭터의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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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2.11
리뷰
PRESS
[PRESS] 증오의 분출, 바뀌지 않는 본질 - '안녕하세요, 무평읍'
"그러니까 네가 잘못하긴 했다는 거네?"
1. 뚜렷한 메시지 “전체의 이익을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본 작품의 시놉시스 마지막에 나오는 문구다. 예상했던 것처럼 집단의 금전적 이익을 위해 한 개인의 삶을 말살하고 이를 묵인하는 인간의 잔인함을 부각하는 작품이었다. 러닝타임 내내 앞뒤가 다른 인간의 이중성, 자본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폭발하는 집단의 정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메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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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에디터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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