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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일 모든 걸 잊는다 해도, 가장 행복한 오늘을 줄게”
“내일 모든 걸 잊는다 해도, 가장 행복한 오늘을 줄게” 서로의 내일을 위하는 청춘의 사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가 오는 6월 13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다. 이치조 사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오세이사>는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잃는 마오리와, 그런 마오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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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5.05.28
리뷰
영화
[Review] 돌연, 사라지는 것들을 통해 바라본 영화 – 보이 인 더 풀 [영화]
물속에서 발하는 여름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담아내다
여름은 청량함뿐만 아니라 무거움이 공존하는 계절이다. 여름의 바다는 보이는 것만큼 반짝이지만은 않고, 돌연 습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내가 느끼는 여름이다. 영화 <보이 인 더 풀>은 이러한 청춘의 여름과 비단 가볍지만은 않은 감정을 화면 안에 담아내어 관객을 특별하면서도 여느 때와 같은 여름으로 끌어들인다. <보이 인 더 풀>
by
조유리 에디터
2025.05.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침내, 눈이 멀어버린 자들이 도래해버린 시대 [도서/문학]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고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는 ‘어느 날 사람들의 눈이 모두 멀게 된다면?’ 이란 로그라인을 주제로 시작되는 소설이다. 독서하며 놀랐던 점은 촘촘하고 섬세한 문체와 ‘모든 사람의 눈이 먼’ 사건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하는 작가의 역량이었다. ‘우리는 세상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이제 곧 우리가 누군지도 잊어버릴 거야, 우리 이름조
by
김예은 에디터
2025.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잃어버린 몸, 떠나간 손 [영화]
몸이 떠나는 걸까, 손이 떠나주는걸까
넷플릭스를 천천히 훑다 보면, 문득 예상치 못한 작품을 마주할 때가 있다. <내 몸이 사라졌다>는 그런 순간에 발견하는, 조용하지만 강렬한 애니메이션이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가시지 않는 감정의 잔향이 남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어떤 깊은 꿈을 헤매고 나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이야기는 한 ‘손’에서 시작된다. 어느 날, 손목이 깔끔하게
by
여정민 에디터
2025.04.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전쟁 중에도 어린 시절은 계속된다 [전시]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 <전쟁을 겪은 어린이들의 이야기>
사라예보 포위전 지난주 일요일, 엄마 아빠와 함께 제주4‧3평화기념관 국제교류전 기획전시 <전쟁을 겪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보았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1,425일 동안 지속된 사라예보 포위전을 경험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전시로,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하나의 덩어리로 다루기보다 전쟁터에서 일상을 지속해야 했던 어린이들의 개별적이고 구
by
박수은 에디터
2025.03.2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인연의 끝은 사라짐이 아니다. [영화]
우리는 인연을 어떻게 대해주어야 할까? 순간을 잘 보듬어보자.
최초의 회화는 전쟁터에 나가는 연인의 그림자를 따라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조제프 브누아 쉬베, <부타데스 또는 그림의 기원>, 1791년, 캔버스에 오일, 267*131.5cm, 그로닝에 미술관 소장 연인의 그림자를 따라 그리는 일은 아무런 쓰임이 없지만, 왠지 저 그림이 낭만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의 추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영화
by
이경헌 에디터
2025.03.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에 대하여 [문화 전반]
남기고 온 그리움은 여전히 거기에 있다.
그런 하루가 있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잿빛 안개로 덮인 하늘을 보며 눈을 떴다. 전날 늦게 잠에 든 거 치고는 몸이 너무 가뿐해서 당연히 오후 12시는 넘었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휴대폰 시계에 적힌 오전 9시 채 안 된 시각을 보고 놀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일어나서 늘 그렇듯 익숙한 레시피의 샌드위치를 싸고, 자전거를 타고,
by
황록원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변한다는 것 [문화 전반]
무엇이든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이 반은 사라진다.
입춘이 지나고, 피부로 느껴지는 추위는 여전하지만 해는 확연히 길어졌다.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것이 시간이라더니, 겨울을 붙잡고 싶어도 이미 떠나고 있다. 봄이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쩌면 이미 와 있는지도 모르겠다. 혹시 빅뱅이론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아는가?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물리학자 셸든과 레너드, 그리고 그들의 친구 하워드와 라지,
by
박지영 에디터
2025.02.2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공중정원처럼 사라질지라도, 바빌론 [영화]
막바지에 다다르면 3시간 8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아쉽다고 느껴질 만큼 더 보고 싶어진다.
할리우드란 어떤 곳인가? 전세계의 사람들이 잠깐이라도 일하길 원하는 곳, 수많은 별들이 뜨고 지는 곳. 할리우드는 본디 오래 전부터 꿈과 환상이 가득했던 곳이다. 낭만을 뿌려댄 영화인 라라랜드를 만든 데미언 셔젤. 그가 이러한 할리우드를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 라라랜드의 그것을 상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셔젤은 난장판이었던 1920
by
유민재 에디터
2025.02.03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사라지지 않는 꿈
틈입해 들어오는 현실
뛰어놀고 있는 양들이 꿈에 나왔다 암흑 속에서 수많은 양들의 춤 수많은 춤의 형상 죽고 죽어도 다시 자라나 뛰어놀고 내가 그들의 속에 들어가고 보이는 건 허연 형상들 내 속에 그들이 들어오고 고통스레 기어 나와 두 다리로 두 팔을 뻗고 춤을 추고 양의 파열인가? 아니면 나의 파멸인가?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사라지는 생각을 붙잡는 방법
순간을 곱씹고 기록하는 차승환 컬처리스트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이를 글로 남기는 사람에게 기록에 준할 만큼 든든한 자산을 물으면 선뜻 대답을 듣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기록에 남은 순간의 기억들이 강한 힘을 갖는 탓이다. 필자가 아트인사이트에서 몰래몰래 훔쳐보았던 콘텐츠 중 유독 온기가 생생히 남아있던 글이 있었다. 글을 작성한 차승환 컬처리스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였고, 흔쾌히 응해주신 덕분에
by
김서현 에디터
2024.1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 많은 은수는 어디로 갔나* - 오정희, 바람의 넋 [도서]
70년대, 바람에 섞여 부서지는 은수들의 넋
알아볼 수 없이 무너진 거리, 전쟁의 포격으로 인적 하나 없이 텅 비고 죽어버린 거리를 아이는 무심한 얼굴로 걷는 다. 아이는 걷다가 가끔 무언가 뒤를 끌어당기는 것, 안타깝게 부르는 소리를 들은 듯 뒤돌아보지만 역시 아무도 없 다. 아이는 자기가 가야 할 곳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떠나온 곳도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가냘픈 생명 속에 깃들인 무 서운 본능
by
양예지 에디터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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