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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당신은 당신의 모퉁이에서 – 의미들 [도서]
난해한지 난해하지 않은지 모를 기록과 읽기(독서)에 대하여
의미들 이 책은 ‘수잰 스캔런’이라는 미국의 한 작가가 작성한 책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투병 생활과 그로 인한 상실, 스무 살에 자살 시도를 한 이후 정신병동에서의 시간, 그리고 그 이후의 경험을 서술하며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과정을 담아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읽은 책들과 느낀 감정(감동과 같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글과 기록은
by
손수민 에디터
2025.11.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기록에서 회고로: 2025 사각사각 펜페스트 [전시]
펜, 잉크, 노트가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종이 위에 잉크를 꾹 눌러보며 ‘사각’ 혹은 ‘촉촉’ 같은 소리를 즐기고 있었다.
만년필에 빠져 지내던 요즘, ‘사각사각 펜페스트’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마음이 움직였다. 입문용 펜을 하나쯤 사볼 생각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펜으로 어떻게 기록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행사 일정표에서 예상치 못한 단어를 발견했다. 〈일주일에 한 번 쓰는 주간 회고 일기〉 워크숍. 펜을 사러 갔다가, 오히려 ‘어떻게 나를 돌아볼 것인가’를 배우게
by
오지영 에디터
2025.11.04
리뷰
공연
[Review] 위대한 재능을 마주한 인간의 가장 솔직한 고백 –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라는 거대한 재능 앞에 무너진 살리에리의 끝내 외면할 수 없었던 열등감의 기록
누군가의 재능 앞에서 한 번이라도 무너져본 적이 있다면, 이 이야기는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위대한 천재에 대한 찬사가 아니다. 오히려 그를 마주한 한 인간이 품은 질투, 분노, 자괴감, 그리고 끝내 외면할 수 없었던 열등감의 기록에 가깝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있다.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각고의
by
곽미란 에디터
2025.11.03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을 기록한다, 나를 쓰기 위해 - 레드북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하다
사랑 타령하는 극이 참 좋다. 우리 모두 사랑을 하므로. 사랑 타령하는 극이 아닌 척하면서 사랑 타령하는 극은 더 좋다. 결국 우리 모두의 기저에 사랑이 있다는 메시지를 구성으로도 느끼게 해주는 극인 것 같아서. 여러 사랑이 존재하는 극은 더더 좋다. 누구나 각자의 형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을 보며 이 세상에 사랑이 가득하다고 믿게 되니까. 뮤지컬 <레드북
by
주영지 에디터
2025.10.28
리뷰
도서
[Review] 멈춰 선 미술관에서 찾은 삶의 의미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삶의 한가운데서 방향을 잃은 한 사람이 아주 조용한 공간으로 들어가, 자신을 다시 발견해 가는 여정.
'쉼도 능력'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성과와 속도가 전부인 시대에서 쉼은 일종의 사치처럼 여겨진다. 열심히 일하고, 성장하고, 증명해야만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 그래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갈망한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바로 그 갈증에 닿아 있는 책이다. 삶의 한가운데서 방향을 잃은 한
by
오금미 에디터
2025.10.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불완전한 지식, 완벽해 보이는 기록 ‘나무위키’ [문화 전반]
나무위키의 명과 암
공식 기록 너머의 이야기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보면 한번쯤 나무위키를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방금 일어난 사건의 최신 정황부터 오래전 유행했던 문화까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정보가 시시각각 업데이트된다. 나무위키는 방대한 항목, 체계적인 목차, 빠른 업데이트 속도까지 갖춰 얼핏 ‘대체 가능한 백과사전’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페이지를 읽어 내
by
황아영 에디터
2025.10.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너, 나랑 같이 쓸래? [문화 전반]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은 나에게 힘든 일이었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게 되었다.
무언가를 꾸준하게 기록하는 것은 나에게 힘든 일이었다. 실험을 관찰하고 기록한다거나 하는 그런 기록 말고 일기를 쓰는 것과 같은 기록 말이다. 정확히 횟수를 세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살면서 10번 정도는 일기나 블로그를 꾸준하게 쓰려고 노력해 본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 노력들은 나에게 작심삼일로 돌아왔다. 아니, 솔직히 말해보자면 작심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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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민 에디터
2025.10.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초심(初心) : 처음에 먹은 마음 [문화 전반]
언제나 처음은 소중하다.
언제나 처음은 소중하다. 어느새 2025년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슬슬 입는 옷이 두꺼워지는 걸 느낄 때면 올해도 끝자락에 다가와 있음을 실감한다. 3월에 개막했던 프로야구도 어느덧 정규 시즌을 마치고 가을 무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모든 경기 내용이 숫자로 남고, 그 수많은 숫자들이 선수들의 역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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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에디터
2025.10.04
리뷰
도서
[Review] 여정을 통한 자아 재발견의 기록 -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도서]
숨겨진 무한한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도록
비앙카 보스커의 저서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는 뉴욕 현대 예술계라는 폐쇄적이고 난해한 세계를 파헤치는 한 저널리스트의 고군분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히 미술계를 탐험하는 르포르타주를 넘어, 예술을 통해 스스로의 감각과 자아를 재발견하는 심오한 여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
by
임주은 에디터
2025.09.22
리뷰
공연
[리뷰] 노래가 불러낸 기억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2025년 9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롤링홀 30주년을 기념해 다섯 개 무대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사실 나는 페스티벌을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다. 밴드 음악에 익숙하지도 않고 하루 종일 무대를 오가며 즐길 만큼 체력이 강한 편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멀리서만 바라보는 세계였고 사람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떼창은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 서서 음악을 들으며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를 마주하게 되었다.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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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5.09.20
리뷰
PRESS
[PRESS] 기록으로 바라보는 삶 - 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무엇을 만들 것인가 라는 고민. 그 치열함이 작용하는 끝은 어디일까.
정재은 감독의 첫 에세이 <같이 그리는 초상화>는 그의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의 작업 과정을 담아낸 회고록이자 창작에 관한 생각을 함께 담아낸다. 극영화로 데뷔한 정재은 감독은 건축과 공간,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영역을 전개하고 있으며, 건축의 유산이나 지식만을 다룸이 아니라 사람이 서로 연결되는 건축의 본질에 침투하려 한다.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
by
노현정 에디터
2025.09.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튼, 좋아하는 걸 붙잡는 일 - 아무튼, 레코드 [도서/문학]
단순한 취향을 넘어, 삶의 기록으로
너는 쉴 때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 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럼, 아주 자연스레 영화, 책, 전시를 보고, 음악 감상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다 문득 앞서 얘기한 것들을 ‘좋아한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 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좋아한다’라고 말을 하기 위해선 그것들이 내게 충분한 의미가 부여될 때 비로소 말할 수 있었
by
박지영 에디터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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