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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손그림] 포근한 한가위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바라요.
illust by loa / Copyright 2021. Loa All Rights Reserved.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기를 바라요.
by
윤수현 에디터
2021.09.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대화를 향한 의지 [영화]
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1957)
민주주의와 정의는 닿을 수 없는 이상과 진실에 가까워지려는 힘겨운 노력의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과정의 핵심이 결론이 아니라 대화에 있음을 종종 잊어버린다. 본질을 상실한 과정은 그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민주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다. <12명의 성난 사람들>은 1957년에 나온 영화지만, 그들의 대화를 보고 있으면 현실의 어느 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by
박호연 에디터
2021.08.27
리뷰
영화
[Review] 여름과 첫사랑은 제법 닮아 있다 - 여름날 우리
파란 하늘을 입고 겁 없이 사랑한 <여름날 우리>
* 영화 내용 및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름날의 파란 하늘을 담은 체육복. 에어컨은 없고, 낡은 선풍기가 달달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나무바닥의 교실. 책상 한편에 쌓인 책과 흙먼지가 날리는 운동장. 예쁘지도, 대단치도 않은 것들의 나열일 뿐인데 괜히 마음이 좋아질락 말랑, 가슴 한편이 시큰댈락 말랑. 그래서, '여름'과 '첫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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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하 에디터
2021.08.18
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악기에 대한 종합적 이해 - 이은호 바순 리사이틀
무겁고 부드러운 연주의 바순을 만나다
바순도 처음이고 리사이틀홀도 처음이었다. 최근에 클래식 공연을 정말 많이 다닌 지라 갈 때마다 악기나 연주자의 서로 다른 느낌을 비교하고, 새로 가보는 홀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재미를 알아가던 차에 바순 독주회라는 생소한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참 좋았다. 1.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홀은 내가 가본 공연장 중에서 가장 ‘오붓한’ 공연장이었다. 객
by
노상원 에디터
2021.08.01
리뷰
영화
[Review] 나를 위한 용서를 하다 -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뜨겁도록 차가운 그들의 이야기
모든 게 엉망이 된 소녀 자허 3년 전 엄마가 살해당했다. 급격하게 안 좋아진 형편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나 이사를 갔다. 화장실 바닥에 물이 가득 차서 바구니로 퍼내야 할 때도 있다. 아빠는 금방 도축된 소고기를 배달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중학교 2학년 '자허'의 이야기다. 그녀의 유일한 가족인 아빠는 매일
by
이소희 에디터
2021.06.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어른들은 알지 못하는 씨앗을 품은 아이들은 즐겁다
바깥의 장소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이야기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협의된 자만이 출입할 수 있는 아지트를 가져본 적이 있는가? 아파트 주차장 구석, 지하의 먼지 쌓인 곳, 놀이터 미끄럼틀 아래 빈 곳‥. 나의 아지트였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우리의 작당 모의는 아무도 알아챌 수 없었고, 누군가 드나들 순 있어도 그곳의 의미를 알고 있는 우리만이 진정으로 아지트
by
조현정 에디터
2021.05.1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넌 뭐하니 심심하면 나랑 놀자 [만화]
'아이들은 즐겁다' 맑은 웃음 뒤에 가슴 저릿한 이야기
웹툰 <아이들은 즐겁다>의 포스터를 처음 본 것은 이상희 배우의 영화 홍보 게시물을 통해서였다. 포스터에는 장난기 가득한 아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미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집>으로 아이들이 주연인 영화를 처음 접하고,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아이들의 연기를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에, 비슷한 형태를 보이는 5월에 개봉하는 <아
by
정서영 에디터
2021.05.08
리뷰
PRESS
[PRESS]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홍크(HONK) - J.DOE [음반]
'J.DOE'는 개성 있는 사운드로 앨범 전체를 흐르듯이 감상해도 좋다. 하지만 수록곡을 각각 분리해 해석해도 앨범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 마주치는 어두움에 조금 놀랄 때가 있다. '땅으로 꺼진다'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낮은 보컬이었다. 이내 목소리의 주인을 찾게 했다. 축축하게 구석으로 파고드는 보컬의 주인은 '홍크(HONK)'였다. 누구보다도 무거운 그의 개성은 수많은 음악 사이에서 독특한 색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홍크는 우울한 정서의 싱어송라이터다. 천천히 읊조리는 보컬, 갈라
by
김용준 에디터
2021.05.01
리뷰
도서
[Review] 환잉, 나의 행복! -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도서]
매일 다른 언어로 다른 행복을 표현하는 법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이 질문에 쉽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나에게 행복이라는 단어가 너무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행복은 거창한 조건이 붙어야만 충족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했다. 또, 그 행복을 채우기에는 내가 너무 작다고도 생각했다. 나는 나의 행복에 꽤나 인색했던 사람이었다. 자기 연민은 아니었다. 그냥 자신이
by
황시연 에디터
2021.04.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겁내지 않고 글 쓰는 법 [도서]
그림을 대하는 태도에서 만난 글을 대하는 태도
초등학교 때, 미술 선생님은 내 그림을 보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혜설이는 그림을 참 터프하게 그리네." 그렇다. 나는 '섬세함', '꼼꼼함'이라는 단어들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힘을 빼고 물을 조절하며 그리는 수채화에서 있는 힘껏 힘을 주고 채색을 했다. 남들이 쓰지 않는 짙은 컬러를 어떠한 망설임과 두려움도 없이 썼다. 내 그림은 '잘 그린 그림
by
박혜설 에디터
2021.04.15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9. 전시회를 찾아가는 건 여행과도 같은 일입니다.
낯선 미술을 둘러싼 무겁거나 가벼운 마음에 대한 이야기
여기 잠옷 차림에 머리를 한껏 올려 묶고 집요하게 노트북 화면을 훑어보는 사람이 있다. 스크롤을 올렸다가 내리다가 다시 올린다. 이미지를 클릭해 화면 여러 개를 띄워 놓는다. 지도가 켜져 있는 핸드폰과 노트북을 번갈아 만지고 있는데... 그런 그를 기다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지났다. 분명 내일 보러 갈 전시만 고른다고 했는데. 머리가 복잡해질 때면 잠
by
오예찬 에디터
2021.03.21
리뷰
도서
[Review] 왜 벌써부터 중년을 겁먹었을까 - 우리는 중년의 삶이 재밌습니다
아직, 중년의 분들에게는 내가 마냥 어리게만 보이시겠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을 먹는 것을 이제는 조금 줄여볼 나이가 된 것 같기도 하다.
1 백세인생. 인간의 수명이 너무 길어져서 진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같은 불치병이 아니고서야 이제는 일찍 타계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고들 얘기한다. 유병장수로 살아야된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많이 얘기하는데, 의사들도 이렇게 말을 하니 거진 다 진담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직 20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노후가 걱정이다. 건강도, 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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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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