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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역사가 놓치고 있는 사람들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경제 발전에 급급해 놓쳐온 사회적 문제들을 조명하는 연극을 통해 지워진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최근 한국의 문화외교를 주제로 한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한국이 자신을 어떤 나라로 묘사하는지부터 그 이미지를 위해 선택하고 또 등한시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배우는 ‘최애’ 강의다. 내가 바라보는 것의 뒷면을 생각하는 건 언제나 어렵고 또 흥미롭다. 그런 맥락에서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가 마음에 들었다. 사실 우리 사회가 이미 생각했어야 할 것
by
박주은 에디터
2024.12.09
리뷰
공연
[Review] 두 개의 시선, 두 개의 시공간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가 역사를 재현하는 방법
무대 곳곳에 놓인 디오라마는 커튼콜 뒤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다. 주인공 최영우가 그토록 타고 싶어 했던 서울행 기차가 있는 남원역, 자카르타로 포로 감시원들을 실어 나르던 함선과 그들이 감시하던 포로들이 묻힌 무덤, 전쟁 범죄자로 기소되어 구금되었던 수용소와 마침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던 날의 기차역까지. 공연은 일제강점기 시기와 현재를 번갈아 가
by
윤희수 에디터
2024.12.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누구를 향한 심장일까 - 이별, 그 뒤에도 [드라마]
깊은 사랑은 깊은 흔적을 남긴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일본 배우라 하면 '사카구치 켄타로'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배우 이세영과 함께 주연을 맡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사카구치 켄타로는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멜로 장인 사카구치 켄타로의 또 다른 작품이 나왔다. 바로,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별, 그 뒤에도]이다. 이 작품은 올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by
조은정 에디터
2024.12.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찌질한 사랑은 그저 여름을 더 깊이 느끼게 해 줄 뿐이지요 [음악]
조휴일의 사랑 방식에 대하여. 검정치마 노래 추천
겨울이 오면, 항상 여름을 추억한다. 여름에 했던 생각들, 여름에 들었던 노래, 그리고 나의 일기들. 그리고 변함없이 겨울이 오면, 나는 여름에 들었던 검정치마의 노래를 생각한다. 겨울에 어울리는 그의 노래들도 분명히 있지만, 나는 그가 참 여름을 닮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검정치마 조휴일이 조용한 노래만 부르는 가수인 줄 아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
by
배수빈 에디터
2024.12.06
리뷰
도서
[Review] 그림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 치유의 미술관
나의 고민과 상처를 그림으로 치유하기
시험과 대한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무렵 그 어느 때보다 휴식을 원하고 있을 때 '치유의 미술관'이라는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이 책은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으로 앞에 '마흔을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개인적으로 마흔이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었던 힘든 경험들, 고민과 걱정들이 서로 꼬리를 물어 잠 못 이루
by
조수인 에디터
2024.12.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가슴 속 ‘불씨’를 일깨우는 뮤지컬 '곤 투모로우' [공연]
‘조선이 조선으로 완전한 나라’를 꿈꾸며
※ 이 글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2월 4일의 갑신정변, 김옥균, 그리고 삼일천하. 한국에서 역사 교육을 받았다면 누구나 익히 들어봤을 내용이다. 그러나 갑신정변 이후에 김옥균이 어떻게 살았는지, 어떠한 최후를 맞이했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이는 혁명가로, 또 다른 이는 역적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 뮤지컬 <곤 투모로
by
소인정 에디터
2024.12.05
리뷰
공연
[Review] 포로가 된 감시원의 이야기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남긴 질문에 대해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라는 독창적인 형식을 통해 스무살 청년 최영우가 일제의 포로감시원으로서 활동하며 겪었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일본의 전쟁범죄와 그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개의 경우 위안부, 정신대, 생체 실험, 대학살 등이 빠지지 않고 언급되며, 지금까지 언론과 다수의 미디어, 관련 서적들이 그러한 내용들
by
유민 에디터
2024.12.05
리뷰
공연
[Review] 전쟁의 폭력 속에서 개인으로 존재하기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공연]
어쩌면 당신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이야기
여기 어쩌면 당신이 절대 알지 못할 이야기가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으로 징집되거나 그들을 보조하는 노동에 징용되어야 했던 시대의 고통을 겪은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이야기다. 아직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인 포로감시원의 이야기를 전한다.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동명의 르포르타주를 원작으로 한다. 스무 살 청년 최영
by
김민서 에디터
2024.12.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생이란 문제 - 묘비 세우기 [도서/문학]
한국 문학 단편 소설 읽기 1 - 정은우 '묘비 세우기'
* 한국 문학의 좋은 단편을 소개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이란 문제는 간단하게 풀리지 않는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어려울 때 인생은 ‘사투’ 같기도 하다. 그러나 어느 땐 또 그런 위기가 손쉽게 해결되기도 한다. 쉽다가도 어려워지고, 어렵다가도 쉬워지는, 그래서 인생은 어떻게 살든 살아지지만 그게 정답인지는 알 수 없는, 퀘스트 없는
by
안태준 에디터
2024.12.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앰프 없이 베이시스트들이 모였다 [음악]
선유도공원에 울려 퍼진 100여 명의 베이시스트 플래시몹
예전에 '베이스의 대중화를 꿈꾼다'는 숏폼 영상을 올리신 적이 있는데, 요즘 베이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지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어떤 모습이 펼쳐졌을 때 베이스의 대중화를 실감할 것 같으신가요? 이것도 정말 제 콘텐츠들을 다 보셨다는 게 느껴질 정도의 질문이었는데요. 제가 '베이스의 대중화를 꿈꾼다'는 문장을 좋아해요. 베이스에 대한 사람
by
김유진 에디터
2024.1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연을 소중하게, 먼 훗날 우리 [영화]
먼 훗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같은 영화를 또 보는 이유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가 있다. 진하게 우려지는 사골처럼 보면 볼수록 더욱 깊어지는 영화가 있다. 그만큼 흡입력 있고 호소력 짙은 영화라는 것이다. 다음 내용이 예상되고 결말까지 모두 알지만, 볼 때마다 마음가짐이 달라 새롭게 느껴지곤 한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바라본 영화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눈에 띄는 반면, 그렇지
by
조은정 에디터
2024.1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위키드', 대비되기에 조화롭다는 마법 [영화]
색과 조명만으로도 멋진 마법이 되지
* 본 오피니언에는 영화 <위키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양감이 느껴지는 영화를 보고 나오면 무빙워크를 걷고 있는 것처럼 발걸음이 가볍다. 시야는 선명해도 어쩐지 몽롱한 기분에, 주변 소음이 잘 들리지 않기도 한다. 그동안 이 감정을 한마디로 '마법 같다'고 짧게 정의했다. 영화관을 나서며 느끼는 이 감상과 이에 따른 변화를 글로 옮겨보자면
by
서예은 에디터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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