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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벚꽃과 함께 찾아온 사랑 이야기 - 벚꽃이 담겨있는 작품 소개 [영화]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사랑이 느껴진 거야
4월이 되면 분홍빛 벚꽃길을 걸으며 마음속에 몽글몽글한 감정이 팝콘처럼 톡 터지곤 한다. 개나리, 철쭉 등 봄에 피어나는 수많은 꽃들이 있지만 유독 봄바람에 흔들리는 벚꽃 나무를 보고 있으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유독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들 속엔 벚꽃들이 흩날리는 장면을 많이 담겨있다. 짧게 피어나 수많은 사람들에
by
이상아 에디터
2026.04.10
리뷰
도서
[Review] 그들은 왜 죽어야만 했는가 - 위험한 그림들 [도서]
미술은 이들을 고스란히 품어 써내려간다
전쟁이 한창이다.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조차 흐릿해진 채, 전쟁은 추하게 이어지고 그 속에서 국가 전체가 고통받고 있다. 고통 뿐인 전쟁에서 가장 비참한 이는 방패막이로 전선에 내몰리는 어린 군인들과, 무차별적인 폭격 속에서 목숨을 잃는 민간인들이다. 주변 국가는 전쟁으로 경제적, 물질적 손해를 입는다지만, 참전국의 시민들은 보금자리와 가족, 친구, 그리고
by
길유빈 에디터
2026.04.10
리뷰
공연
[Review] 더 열정적이어서 더 순수한 로미오와 줄리엣 -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프랑스인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썼다면 결말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영미권에서 가장 존경받는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여러 수많은 걸작을 남겼지만, 그중에서도 낭만적인 사랑을 가장 뜨겁게 찬미한 이야기는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서로 적대하는 몬태규와 캐퓰렛 가문의 두 젊은 연인이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펼치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아주 익숙하다. 수많은 사랑 이야기의 영감이 되어주었고 영화화도 여러 차례 되었지만,
by
채수빈 에디터
2026.04.10
리뷰
PRESS
[PRESS] 폐허 속 단 한 명, 끝내 남겨진 이야기 - 뮤지컬 더 라스트맨 [공연]
뮤지컬 <더 라스트맨>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인간의 고립과 내면을 탐구한다. 무대 연출과 배우 해석의 차이가 서사의 핵심을 이루며 매 공연 다른 해석을 만든다.
좀비 바이러스로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계, 단 한 명의 생존자만이 남겨진 극한의 상황을 그린 뮤지컬 <더 라스트맨>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뉴욕과 도쿄에서의 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상하이 무대까지 진출하며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작품은 소극장 창작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확장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더 라스트맨>은 좀비 아포칼립스라
by
김서영 에디터
2026.04.10
리뷰
영화
[Review] 모래알이 기억하는 바다: 힌드의 목소리와 나의 나약한 연대
안락한 방관자의 일상에서 마주한 힌드의 비명과 우리가 진실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나약함의 연대'에 대한 기록
시사회를 보던 날, 급히 연강을 마치고 가느라 밥 먹을 시간이 없어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샀다. 사이렌 오더의 편리함,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접근성, 보장된 맛과 학생 할인 혜택까지. 이 기업을 소비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란 어렵다. 하지만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이스라엘로부터 '시온의 친구상'을 받은 대표적인 친이스라엘 인물이다. 나의
by
서지민 에디터
2026.04.09
리뷰
도서
[Review] 역사와 삶, 그리고 종교의 판화. 레이디 제인 그레이 - 위험한 그림들 [도서]
역사 속 순간을 포착해낸 위험한 그림들
신비평 시대 이후 현대의 미술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의도나 작품 속 명확한 서사와 독립해 존재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거의 많은 그림들은 그렇게 동작하지 않았다. 사진기의 등장 이전, 세상의 형체를 또렷이 기록할 수 있는 것은 그림뿐이었기에 그림과 미술은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아름다움에 몰두하였다. 당시 사람들은 교회나 성당, 궁전, 왕립미술관 등 한
by
양예지 에디터
2026.04.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친절한 이웃이 된다는 건 [영화]
세상을 지키려다 자신의 세계를 잃어버린 히어로가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을 바탕으로 한 2014년작 슈퍼히어로 영화다. 평범한 청년 피터 파커가 스스로 히어로가 되기로 선택하며 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과 서사를 동시에 담으면서도, 그 핵심에는 언제나 ‘개인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주제가 자리 잡고 있다. 친
by
김세진 에디터
2026.04.09
리뷰
영화
[Review] 힌드가 남긴 마지막 파동 - 영화 ‘힌드의 목소리’ [영화]
신이 잠든 사이 기록된 힌드의 5시간
서울 모처의 큰 쇼핑몰과 그 한 층에 위치한 영화관. 팝콘을 주문하는 사람들,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무슨 행사가 예정된 날인 건지, 평소보다도 유독 사람이 많았고 다들 표정이 상기되어 있었다. 필자는 한 영화의 티켓을 받아들고 상영관에 들어가 앉았다. 영화의 제목은 ‘힌드의 목소리’. 상영 시간이 가
by
양혜정 에디터
2026.04.08
리뷰
도서
[Review] 목격하고 체험하는 명화 - 위험한 그림들 [도서]
연대기의 강박에서 벗어나 한 인간, 한 시대가 극한의 선택 앞에 섰던 순간의 이야기
20개의 명화, 20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이 도착했다. 오랜만에 읽는 비문학으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표지 때문이다. 자신의 아들 황태자 이반을 죽이고 정신이 든 이반 4세의 크게 확장된 눈에 공포와 절망, 좌절과 죄책감이 담긴 일리야 레핀의 <이반 4세와 그의 아들, 1885>을 보고는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보면 안 되는 것을 보는 것 같은 두려
by
정서영 에디터
2026.04.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누구든 자유로운 이방인이 되는 곳, 시모키타자와 [공간]
하염없이 방황하고 싶은 시모키타자와의 매력을 찾아서
'도쿄 여행지'라고 했을 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지역들은 보통 다음과 같다. 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긴자 등등. 그런데 '시모키타자와'라는 이름은 아마 많은 이들에게 낯설 것이다. 신주쿠·시부야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네인 이곳은 대도시나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빈티지 마니아들에게 나름 잘 알려져 있다. 역에서 나서자마자 보이는 탁 트인 광장
by
조은서 에디터
2026.04.08
리뷰
공연
[Review] 무엇이 진실인가? - 연극 '빅 마더' [공연]
'조작된 사실'이 범람하는 환경 속 진실이 작동하는 방식
대선을 앞둔 미국, 현직 대통령의 미성년자 성추문 영상이 공개되며 뉴욕 탐사 기자들은 그 영상의 출처와 진위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연극 <빅 마더>는 처음에는 익숙한 정치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건은 단순한 폭로를 넘어 정치, 미디어, 데이터가 맞물린 거대한 구조로 확장된다. 진실을 찾으려는 기자들의 움직임보다 더 빠르게 여론은 반응하고
by
정선민 에디터
2026.04.08
리뷰
공연
[Review] 고전의 재미를 느낀 뮤지컬 -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로 보는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고전 작품 중 하나이다. 내가 어릴 때 읽었던 책, 미국에서 16살에 교환학생을 다녀왔던 시절에 영어 수업에서 공부했던 영화와 희곡을 생각하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당시 숙제가 로미오를 생각하며 줄리엣의 일기를 써오는 것이었는데 옛 느낌을 내려고 필기체를 쓰고, 라이터를 사용해 그
by
김지연 에디터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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