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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으십니까? [미술/전시]
<취향가옥 2: Art in Life, Life in Art 2> 전시 후기
한 달 전쯤, 친구와 봄맞이 피크닉을 하려고 시간을 비워 두었다. 그런데 만나기로 한 전날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실내 장소를 알아보았다. 그중 친구가 디뮤지엄에서 하는 <취향가옥 2: Art in Life, Life in Art 2>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평소와 달리 전시가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사전에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나는 '취향'이
by
윤재현 에디터
2026.04.15
리뷰
공연
[Review] 반복되는 희생이 멈춘 증오 -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에 희생이 멈춘 증오
뮤지컬과 나는 꽤 서먹한 사이였다. 연극과도 가깝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독 뮤지컬은 더 멀게 느껴졌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 번 보지 않기 시작하니 점점 더 발걸음이 멀어졌던 것 같다. 그렇게 다시 뮤지컬을 찾게 된 건 이번이 몇 년 만의 일이었다. 이 작품을 문화초대로 선택한 이유 역시, 무엇보다도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익숙한
by
길유빈 에디터
2026.04.15
리뷰
도서
[Review] 현대인이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도서]
도서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을 읽고.
이 책은 왜 현대인들이 불안감과 정신적 빈곤을 많이 느끼는지, 행복의 의미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포스트 행복'), 그리고 우리는 왜 '행복'이라는 표현에 집착하면서도 정작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기 어려운지를 잘 보여준다. 즉, 이 책의 저자인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는 디지털, 인공지능, 세계화 등으로 변화한 현대 ('하이퍼모던 시기')와 현대
by
윤재현 에디터
2026.04.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이 바라보는 인간 [전시]
티노 세갈이 전개하는 비물질적 작품, 그의 한국 첫 개인전
연극은 우연의 예술이다. 배우는 매일 같은 무대에 서지만, 상대 배우와의 호흡 혹은 관객의 수에 따라 느껴지는 공간감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날마다 다른 감정을 느끼고 대사를 내뱉는다. 관객 또한 마찬가지다. 오늘 공연은 결코 어제 공연과 같을 수 없다. 그리고 그날의 공연은 기록되지 않는다. 함께 연극을 하는 친구와 전시를 보러 갔다. 연극을 하는 사람
by
이하영 에디터
2026.04.14
리뷰
공연
[Review] 고전이 사랑받는 이유 - 로미오와 줄리엣
비극적이지만 단순한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는 5월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전이라고 하면 오래된 이미지가 떠오른다. 다소 고리타분함이 따라붙기도 하지만 검증된 것. 지속되는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단순히 오래된 것을 넘어 시대를 초월한 어떤 지점들을 보유한 작품들을 두고 고전이라고 칭한다고 한다. 시대에 맞게 각색되고 작품에 따라 변주되지만 심지처럼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은 이야기가 가진 힘이다. 깊이있
by
김인규 에디터
2026.04.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극히 주관적인 큐레이션: Magdalena Bay [음악]
앨범 하나가 예술작품이 되기까지
우리는 어떤 경로로 새로운 음악을 발견할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다시 그 음악을 찾아서 재생할까? 우리가 사용하는 음악 앱은 우리의 감상 경험에 생각보다 더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원래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다가 최근에 스포티파이로 바꾸었다. 공통점은 둘 다 알고리즘에 의해 현재 재생되고 있는 음악과 유사한, 내 취향의 음악을
by
원미 에디터
2026.04.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키키도 사회 초년생이었어!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의 재개봉을 맞이하며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지브리 스튜디오 영화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늘 다른 답을 말해왔다. 어렸을 때는 멋쟁이 고양이 '바론'이 나오는 <고양이의 보은>이 제일 좋았고, 그 뒤로도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최애 지브리 작품은 계속 바뀌었다. 그중 <마녀 배달부 키키>는 사실 한 번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된
by
이재원 에디터
2026.04.13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박자를 맞추는 게임을 넘어, 감정을 설계한 게임 Deemo [게임]
리듬 게임 'Deemo'가 특별한 이유
리듬 게임은 흔히 반응 속도와 패턴 숙련도를 겨루는 장르로 이해된다. 얼마나 정확하게 박자를 맞추는지, 얼마나 빠르게 화면을 읽는지, 얼마나 높은 난도의 채보를 소화하는지가 플레이의 중심이 된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많은 리듬 게임은 본질적으로 기술 중심의 장르다. 그런데 Rayark의 ‘Deemo’는 같은 리듬 게임이면서도, 그 기술을 과시의 대상으로만
by
김지현 에디터
2026.04.12
리뷰
공연
[Review]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는 작품, 연극 ‘빅 마더’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하기를 반복하게 되는 작품, 연극 <빅 마더>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의 2026년 첫 작품으로 프랑스 극작가 멜로디 무레의 화제작 <빅 마더>를 선보인다. <빅 마더>는 정치, 미디어, 빅 데이터가 결탁한 현대 사회의 구조를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낸다. 1. 희망보다는 억압이 앞서는 현실 생각만으로 피자가 배달되는 세상 극 중 하워드 머서가 제시한 미래상이다. 단편적으로는 굉장히 편리한 삶일 수 있다
by
박서현 에디터
2026.04.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어느 '임시 반장'의 첫 번째 인사 [서간문]
동치미 같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안녕하세요, 재원 님! 저는 혜정이라고 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분께 편지를 써 보기는 난생 처음이에요. 저와 서간문으로 함께하게 된 재원 님, 가영 님, 미 님 중 제가 첫 번째 순서라는 점은 정말 예상치 못했습니다. 수려한 글솜씨를 갖고 계신 분들 사이 티 나지 않게, 자연스레 탑승하고 싶었거든요. 다들 어떤 주제로 편지를 나누시는지도 좀 구경하고요.
by
양혜정 에디터
2026.04.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주는 우리를 고립시키지 않는다 [영화]
타자를 통해 완성되는 생존의 이야기
우리는 이미 한 번, ‘지구 전체가 동시에 위기에 처한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단순한 질병을 넘어 인간이 얼마나 쉽게 고립될 수 있는 존재인지, 그리고 동시에 얼마나 서로에게 의존하는 존재인지를 드러냈다. 그 이후의 세계는 조금 달라졌다. 국경은 더 쉽게 닫히고, 타인은 더 쉽게 의심받으며, 협력은 언제나 정치적 계산 속에서 지연
by
오수민 에디터
2026.04.12
리뷰
공연
[Review] 그들의 봄은 너무 늦게 왔다 - 돔박아시, 고이래 [공연]
80년 전 제주의 기억이 끝내 남긴 것들
제목부터 독특한 연극 <돔박아시, 고이래>를 보았다. 국가유공자 '채진광'의 동상을 훼손한 혐의로 경찰서에 잡혀있는 나이 든 해녀 '고이래'는 말없이 연신 '동백 아가씨'만을 부른다. 고운정과 윤상진의 귀한 딸 '윤이래'는, 어쩌다 혈혈단신 '고이래'가 되어 평생을 살아야 했을까. 제주 4.3 사건은 1947년부터 수년에 걸쳐 반군 진압을 명분으로 수만
by
김현진 에디터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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