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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영화
[Review] 소녀를 통해 보는 가족의 해체 그리고 치유의 시간 - 이사
‘가족’이라는 키워드는 일상적이면서도 때로는 복잡한 단어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괴물> 등으로 유명한 일본 영화계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유일하게 넘어서고 싶었던 감독”이라고 언급한 소마이 신지의 영화 <이사>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에 개봉한다. 영화는 가족의 해체와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11살 소녀 ‘렌’을 통해 그려낸다. ‘렌’을 통해 바라본 130분의 여정은 가족의 해체라는 가
by
김은빈 에디터
2025.07.19
리뷰
공연
[Review] 새로운 세상을 향한 외침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조금 더 나은 조선을 향한 외침. 외쳐, 조선!
조선 시조의 나라 만백성의 바람이 불어와 모든 곳에서 살아 숨쉬는 곳, 조선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 속에 담아 훌훌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자유도 행복도 잊은 채 살아간다. 그러던 중 15년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게 되고 탈 속에 정체를 감추고 양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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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인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내 초콜릿 상자는 어떤 맛들로 채워져 있을까요? [드라마]
초콜릿 상자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다.
최근 '뿅뿅 지구오락실 3'에서 언급된 것을 계기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다시금 화제가 됐다. 나는 그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이름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내가 재밌게 봤던 2000년대 초중반의 드라마들이 떠올랐다. 그중 하나가 '내 이름은 김삼순'이다. 2005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50%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던 이 드라마는 20년이 지난
by
김서현 에디터
2025.07.18
리뷰
PRESS
[PRESS] 책장을 넘기며 다시 걷는 삶 -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클럽
실패와 상실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다시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붙드는 무언가는 무엇인지, 『길 잃은 영혼들을 위한 독서클럽』은 조용히 묻는다.
사람은 살면서 상실과 실패의 순간을 겪을 수밖에 없다. 세상을 살면서 행복한 일만 계속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삶이라는 건 늘 밝기만 하지는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걸 잃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무너지기도 한다. 그런 순간이 올 때 우리는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다시 살아가야 할까. 어쩌면 그게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일지도
by
박지영 에디터
2025.07.1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알폰소 쿠아론 감독론 [영화]
상업과 예술을 넘나드는 그의 영화 세계
본인만의 색채를 드러낼 줄 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안에서는 수많은 덜어냄과 수많은 결심, 그리고 수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지금부터 다루게 될 ‘알폰소 쿠아론’은, 예술과 상업을 넘나 들며 본인만의 색채를 흩뿌리고,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허물기에 성공한 감독이다. 그렇게 구축된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는 각기 다른 영화들 곳곳에 뿌
by
조수빈 에디터
2025.07.18
리뷰
공연
[Review] 세상을 바꿀 가장 나 다운 외침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리뷰
관람 전부터 정말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이다. 언젠가 지인을 뮤덕의 길로 이끈 작품이 바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이 끝나자마자 가장 처음 뱉은 말은 "우와 이거 쩐다!" 였다. 기대보다 훨씬 엄청났던 공연에 완벽히 매료되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이것이 양반 놀음' 넘버에 등장하는 오
by
김지민 에디터
2025.07.18
리뷰
공연
[리뷰] 기억상실 테마가 반복되는 이유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풋풋하고 설레는 청춘 로맨스에 아련하게 마음을 흔드는 기억상실 서사를 담은 전형적인 스토리
기억 상실이라는 테마는 강력하다. 기억과 추억이 소중하기 때문이고 그 이유는 기억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한 수업에서 좀비영화 '부산행'을 분석한 적이 있다. 주인공이 치매를 겪는 '살인자의 기억법'과 함께 작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수업에서 한 교수님은 인간, 비인간(좀비)의 구분은 무엇보다 기억에
by
김인규 에디터
2025.07.16
리뷰
도서
[Review] 삶이라는 낯선 길 위에서 - 도서 '벌집과 꿀'
독특하고 고요한 서정으로 풀어낸 정체성의 갈망
기억이 안 나니? 우리가 널 데려왔잖아. 넌 그 일에 결정권이 없었다. 우린 너를 네 죽은 어머니 품에서 안아 올렸다. 그러고는 마치 짐승을 거두듯 너를 데려와서 씻기고, 먹이고, 옷을 입히고, 사람들에게 잠깐의 웃음과 즐거움을 주겠다고 네가 활을 쏴 사과를 맞히게 만들었지. 우린 널 불쌍하게 여겼다. 우린 네 나라 말을 할 줄도 몰라. 너 역시 네 나라
by
박주연 에디터
2025.07.1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열악한 공간에서 피어나는 상상력 [영화]
작은 공간이 주는 포근함과 상상력을 즐겨보세요.
열악한 공간에서 피어나는 상상력, 소극장과 마이크로 시네마 저는 언젠가부터 ‘열악한 공간’을 좋아해왔던 것 같습니다. 자본이 덜 들어간 공간이요. 원래는 그런 공간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과 대극장에서 난타 같은 어린이 뮤지컬을 보고, 인터미션에는 로비로 나와 카페에서 쿠키를 사 먹고, 끝나면 인파에 섞여 우르르 나오던 게 유년기의 추억이지요. 그런
by
박서영 에디터
2025.07.14
리뷰
영화
[Review] 우리가 품었던 청춘의 초상 - 우리들의 교복시절 [영화]
순하고도 쌉싸름한 소년 시절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만=청춘 영화’라는 공식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의 소녀시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청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작품들의 흥행으로 이 공식은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다. 오토바이, 습한 날씨, 넉넉하고 편한 교복, 외식 문화 같은 대만 특유의 정서와 모두가 공감할 만한 아련한 첫사랑 서사
by
양아현 에디터
2025.07.14
리뷰
공연
[Review] 특수한 상황이 전해주는 평범한 메시지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우리는 오늘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 단순한 청춘 로맨스쯤으로 여겼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매일 기억을 잃는 소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소년. 설정 자체는 이른바 기억상실을 주제로 하는 로맨스로 한국 영화, 드라마, 소설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반복해서 보인 전형적인 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
by
박은희 에디터
2025.07.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다들 마음 한켠에 무인도 하나쯤은 있잖아? 한로로의 '해초' [음악]
각자의 '무인도'는 모두 소중하고, 그 무인도를 찾아떠나는 여정을 응원한다.
봄날의 따뜻함이 물러가고, 어느새 햇빛 쨍쨍 더운 여름이 되었다. 여름이 되면 내 플레이리스트는 유독 시원시원한 노래들로 가득 찬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밴드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다. 인디 밴드 음악은 아이돌 음악과 또 다른 매력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3~4월까지만 해도 내 플레이리스트는 단단하고, 무거운 밴드 사운드의 노래들이 가득했다. 그것이 밴드의 매
by
이연지 에디터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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