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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 자신의 영혼을 깜박이며 텍스트를 가로지르는 일
'문학 실험실' 파리 리뷰가 주목한 단편들
생경한 세계로 빨려 들어가다 단편 소설집의 매력은 앞에서부터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책을 받아 든 나는 목록에서 가장 끌리는 제목을 찾아내 하나씩 읽어 내려갔다. 그렇게 호기심을 따라 책을 뒤죽박죽 들추다 보니 순식간에 책장을 덮게 되었다. 처음 내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거짓말하는 사람들>이었다. "잭은 자기 사무실을 좋아했고 자기 사무실을 좋아
by
유여온 에디터
2021.12.21
리뷰
도서
[Review] 문학도 모르면서 펼쳐 든 파리리뷰, 그 후기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괴로움과 즐거움과 흥미로움과 찝찝함을 같이 나누면 좋겠다.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는 ‘문학 실험실’이라고도 불리는 세계적인 문학잡지 파리리뷰에 실린 단편 중 몇 작품을 선별하여 꾸린 책이다. 단편을 선별한 것은 열 다섯 명의 작가들로, 이들에게 파리리뷰가 발표한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고르고 이유를 전해달라고 했다. 덕분에 이 책은 훌륭한 열 다섯 명의 작가들이 고른 양질의 작품과 그들의 감상평으
by
박경원 에디터
2021.1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백석의 높고 차고 쓸쓸한 말로 [도서/문학]
사랑하는 것을 온전히 쓰지 못하게 된 건에 대하여
언어의 힘 어떤 집단을 맹목적으로 결합해내는 수단으로 작용하곤 했던 것이 바로 ‘언어’다. 그리고 우리는 언어가 일련의 메시지를 위해 묶인 집합체를 문학으로 부른다. 그런 힘을 가진 문학이 사회 현실을 반영해야 하는가 하지 않는가의 문제는 오랜 논쟁거리였다. 다만, 이 논쟁이 가능한 건 문학의 자유가 전제되었을 때다. 종종 문학가의 언어가 아닌 국가의 언
by
김가을 에디터
2021.12.20
리뷰
도서
[Review] 이상하고 아름다운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색다른 이야기의 향연
짧은 영상, 요약 영상을 좋아하는 것과 달리 책만큼은 장편을 좋아했다. 기-승-전-결이라는 구조 안에서 탄탄한 서사를 켜켜이 쌓아 나아가는 과정. 즉, 하나의 큰 사건에 도달하기 위해 앞에 깔리는 서사들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했고 몰입감을 높여준다 생각했다. 이는 장편 소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평소에 직접 단편소설을 선택해
by
곽미란 에디터
2021.12.20
리뷰
도서
[Review] 낯선 세계를 유영하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단편집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낯선 세계로 훌쩍 떠나보시겠습니까?
센강에 정박한 곡물 운반선에서 날아온 단편들 감각적인 표지와 서정적인 이름으로 눈길을 끄는 책,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는 ‘문학 실험실’ 파리 리뷰가 주목한 단편 열 다섯 편을 모은 책이다. ‘파리 리뷰’가 뭔데? 라고 질문을 던질 독자들에게 파리 리뷰가 창간호에서 밝힌 목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파리 리뷰>는 요란한 선동가나 음모꾼이 아닌 좋
by
전지영 에디터
2021.12.19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얼레벌레 살아가는 이야기 1 [사람]
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냥 그게 다에요.
조울증의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 원인, 유전학적 원인, 내분비계의 원인, 사회 심리학적 원인으로 나뉠 수 있다. 여러 연구들에서 양극성 장애환자에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노어에피네프린, 도파민, 그리고 5-HIAA라는 물질이 조울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타 생물학적인 가설로는 뇌의 호르몬조절이상, 24시간 생체시간의 조절 이상, 신경해부학적인 이상
by
정혜원 에디터
2021.12.19
리뷰
공연
[Review] 문정왕후 윤씨 - 신선하고 알찬 궁중가무 액션 퍼포먼스 [공연]
새로운 관점을 매력적인 표현으로 풀어내는 공연 <문정왕후 윤씨>
혜화의 눈빛극장에서 12월 1일에서 12일까지 <문정왕후 윤씨> 공연이 열렸다. 리드미컬한 궁중 가무 액션 퍼포먼스라 소개된 <문정왕후 윤씨>는 기존에 공연을 적게 본 편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나에게 많은 면들이 새로웠던 공연이었다. 시작부터 명확치 않은 발음으로 사람들의 말로 시작된다. 그 부정확함이 나의 집중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그 소리는 점점
by
김승주 에디터
2021.12.19
리뷰
도서
[Review]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존재조차 몰랐던 세계를 발견하는 일
45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을 덮으며 내가 느낀 것은 ‘불친절하다’였다. 글을 읽으며 내가 이제껏 얼마나 친절한 글들에 길들여져 있었는지 깨달았다. 나는 책을 읽고 평가하고 추천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 책을 읽곤 평가는커녕 감상조차 말하기 어려웠다.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바보처럼 고개를 주억거리며 응, 응, 대답만 했다. ≪모든 빗방울
by
고연주 에디터
2021.12.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알고리즘이라는 DNA [문화 전반]
알고리즘은 어떻게 대중문화의 DNA가 되었는가?
브레이브걸스 한국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라는 노래가 ‘역주행 효과’를 받아 뒤늦게 음악차트에 떠올랐다. ‘역주행 효과’란, 음악 차트의 하위권에 있거나 자리잡지 못한 노래가 시간이 흐른 뒤 급격히 상승세를 타고 오르는 것을 일컫는 한국의 신조어이다. 그러나 이 노래는 최신곡이 아니다. 무려 4년 전에 발매되었던 오래된 곡이다. 4년
by
송윤영 에디터
2021.12.18
리뷰
도서
[Review] 파리 리뷰 단편 소설집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단편소설의 신비함
10대에 나는 독서에 흥미가 없었다. 책은 나와 평생 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신기하게도 20대 초반 대학교를 휴학하면서 자연스레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한 작가님의 책이 마음에 들어 그 작가님이 쓴 다른 책 몇 권을 구매했었다. 그중에는 단편 소설집도 있었다. 그렇게 읽어본 단편소설집은 나에게 많은 여운을 주었다. 나는 세세한 설
by
김지연 에디터
2021.12.17
리뷰
도서
[리뷰] 단편 소설집: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도서]
타임스는 언젠가 파리 리뷰를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 잡지'라고 평했다. 이 추상적인 말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몇 가지 댈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 단편 소설집의 뼈대는 ‘파리 리뷰(The Paris Review)’라는 미국의 문학 계간지이다. 잡지명에서도 보이듯 시작은 1953년 파리였다. 자원이 풍족한 땅 프랑스에서 패션을 비롯한 여러 예술 활동이 꽃 피웠으니 문학이라고 다를 것 없었다. 하지만 1973년, 본사를 미국 뉴욕으로 옮겨 가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다.
by
박윤혜 에디터
2021.12.16
리뷰
도서
[리뷰] 단편이어야 하는 이유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단편소설이 매력적인 이유,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책에도 첫인상이 있다. 그리고 그 첫인상은 대게 90% 정도 적중한다. 서너 페이지를 읽었을 때, 사랑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책들이 있다. 나는 어김없이 그 책들과 사랑에 빠진다.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는 내가 첫눈에 반해 빠져버린 책이다. 펼치기 전까지 깨끗한 새 책이었던 내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는 이제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
by
박소현 에디터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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