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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모두가 연대하는 세상 [도서/문학]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SF소설, 『천 개의 파랑』
12월 10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바로 ‘세계인권선언기념일’이다. ‘세계인권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다운 권리를 누리고,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여기, ‘인권’이 흔들릴지도 모르는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소설 『천 개의 파랑』 속 주인공들이다. 처음 『천 개의 파랑』을 읽고 난 후에 든 생각은 ‘
by
윤영서 에디터
2021.12.10
리뷰
도서
[Review] 인류의 종말 앞에서 ‘너’를 기다리며 ‘나’를 더듬는다 - 도서 ‘키스마요’
인류의 종말 앞에 선 '나'는 유일한 존재 이유인 '너'를 잃어버린다
소설은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 있던 날 소행성 충돌이 예견되며 시작한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꽃피우고자 이제라도 애써보려는 순간 인류는 갑작스레 코 앞까지 다가온 종말과 마주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 일어난 걸지도 모른다. 우리는 언제나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종말의 위험 신호를 못 본체 해왔으니까. 그
by
박다온 에디터
2021.12.07
리뷰
도서
[Review] 서로에게 서로가 - 키스마요
소설 <키스마요>는 코로나가 무자비하게 휩쓸고 간 흔적에서 남은 잔해를 줍는다. 그리고 생생하게 증언한다.
벌써 2년이다. 잠깐 따끔하고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상황이 이어진지. 2년 전, 나는 포스기 앞에 서 있었다. 전쟁 같았지만, 평화롭기도 했다. 손님이 주문한 음료를 재확인하고, 계산하고, 다음 손님을 받는다. 내 할 일은 단순했다. 하지만 친절함을 보이는 것은 어려웠다. 아무리 입꼬리를 올려봐도, 마음을 다해봐도 전해지지 않는 손님들이 있었다. 그리고
by
임채은 에디터
2021.12.06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잃어버리다 - 키스마요
시의 언어로 풀어낸 소설, 그러나 시였다.
소설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시 같다. 시인이 쓴 장편 소설이다. 어쩐지. 너와 내가 헤어지고, 세상에 외계 물체가 갑자기 나타나서, 지구의 종말이나 혼란을 야기하는 현상을 번갈아가면서 서술한다. 연애를 한 번이라도 하면, 이전과는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단 둘만으로도 채워진는 함께 하는 행복을 느껴서, 상대적으로 혼자의 외로움을 알게 되서일까. 차라리 몰
by
최지은 에디터
2021.12.06
리뷰
도서
[Review] 우울과 불안으로부터, 키스마요 [도서]
무한은 그렇게 시작된다. 수없이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별로부터
Prologue. 가만히 방에 있다가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 바닥과 벽이 뚫리고 나만 다른 세계로 이어져 지금 내가 있던 곳과 영영 이별할 것 같은 느낌. 내가 느끼던 몸의 감각은 옅어지고 중력에서 나를 지탱해주던 힘이 사라지는 느낌. 잠에 드는 과정이었는지, 어떤 생각에 심각히 집중해 몰입하던 중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때의 이
by
차소연 에디터
2021.12.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리는 모두 해석되지 않는 언어를 사이에 두고 있기에
수많은 모순으로 삶을 완성하는 존재의 이야기
* 이 글은 책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행복해야만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는 불행을 노력이 부족한 탓으로 떠넘기곤 했던 여론에 대한 반발과 함께 성과주의와 집단주의에 근거한 성공보다 개인의 행복을 더욱 중요시하는 흐름이 보편화되었고, 그것은 실제로 많은 사람이 간과하고 있던 내적 건강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계
by
조현정 에디터
2021.12.04
리뷰
도서
[Review] 시인이 쓴 첫 소설 - 키스마요
이별 앞에서 자신을 속이고 숨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러 권의 책을 읽고 그 책들의 서평을 쓰면서 내가 리드 문장으로 자주 활용하는 소재가 바로 제목이었다. 책을 손에 쥐는 이유는 각양각색, 여러 가지이겠지만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제목이 가지는 힘이 상당하다. 책의 수 페이지를 관통하는 주요한 키워드. 그 키워드를 무엇으로 삼았는가에 따라 상상력의 한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책 <키스마요>의 제목은 그런
by
김규리 에디터
2021.12.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로봇은 인간을 위협할 수 있을까 [도서/문학]
극도로 발전한 과학, 로봇이 인간을 해치는 날이 올까?
“미래에는 인류가 로봇한테 정복당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영화” 어린 시절,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아이, 로봇>을 본 나의 감상은 저러했다. 로봇에게 모든 편의를 받으며 편하게 살아가는 미래. 주인공만이 유일하게 AI의 수상쩍은 행동을 의심하며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영화 후반에는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는 로봇, 그리고 그 위에서 명령하고 있던 슈퍼
by
이채원 에디터
2021.12.03
리뷰
도서
[Review] 네게는 접촉이지만 내게는 충돌이었다 - 키스마요
사랑의 부재. 사랑이 사라져서 존재까지 상실한. 얼마나 뜨겁게 사랑했고 그래서 그 사랑의 상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에 대한 이야기.
키스마요 해변 한가운데에 두 개의 알이 떠있고, 그 해변에 나체의 여자가 검은 음모를 가지고 걷는다. 내가 그토록 찾았던. 그녀가 그곳에 서 있다.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간다. 어느 순간 그녀가 떠났고, 외계 비행체가 나타나고, 양아치라고 불리는 나체 시위대가 기승을 부리고, 자살이 유행한다. 중간중간 그들을 덮은 바이러스는 영혼과 육체를 분리시키고, 인간
by
박소희 에디터
2021.12.02
리뷰
도서
[Review] 흔들릴 수 없는 외로운 사랑 - 키스마요
지구 종말을 눈앞에 둔 사람의 처절한 사랑
뚝뚝 끊어지는 문장. 찾아볼 수 없는 쉼표. 감각적인 표현. 반복되는 리듬.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자 여타 소설책과의 차이점이다. 두세 줄씩 넘어가는 문장은 마치 금기라도 된 듯 전혀 보이지 않고, 쉼표를 사용해도 되는 구간은 마침표로 마무리된다. 여러 문장이 감각적인 표현으로 구성되어 상황을 머릿속으로 상상해야 하고, 애매모호한 의견이 판단에 이
by
지은정 에디터
2021.12.01
리뷰
도서
[Review] 너와 이별한 후, 세상은 멸망했다. - 도서 '키스마요'
이별과 멸망의 공통점.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 있던 날, 주인공 '나'에게 이별은 느닷없이 찾아온다. 산책을 하다가 하나둘 불빛이 쏟아지더니 다시금 캄캄해진다. "나타나는 빛이 아니라 사라지는 빛이었을까." 빛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시간 종말이었다. '나'는 이대로 이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by
이중민 에디터
2021.11.30
리뷰
도서
[Review] 네가 떠나고, 나의 우주는 종말이었다 - 키스마요
김성대의 소설 <키스마요>에 담긴 상실의 무한한 슬픔
김성대 작가의 시집 <귀 없는 토끼에 관한 소수 의견>을 참 좋아한다. 김성대 시인의 첫 장편소설이라니 당연히 기대했다. 나는 시와 소설을 함께 쓰는 작가들의 글을 애정한다. 김성대 시인의 첫 소설 <키스마요>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생동하게 펄떡이는 소설책이다. SF요소, 퀴어 요소, 뿐 아니라 책 한 장, 한 장마다 흩어져 있는
by
최유진 에디터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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