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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해피엔드, Happyend (2025) [영화]
영화, 해피엔드
‘Happy ending’이 아닌, Happy, End. 그리고 And. 학교와 친구가 세계의 전부였던 시절, 나는 이 좁은 세계를 건너기 위해 음악을 들었다. 교실 창밖의 세상을 상상했고, 학교가 가리키는 이정표와 정반대 방향으로 전력 질주해 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영화 <해피엔드> 속 인물들은 낯설지 않았다. 그들은 내 친구들과 닮아 있었고, 어떤
by
정희정 에디터
2026.02.18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조화된 자연, 왜곡된 미래 [미술/전시]
유얀 왕의 《초록색 회색 검은색 갈색》은 2024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으로, 플라스틱 조화 공장, 녹색으로 칠해진 폐공장, 수직 농업 인프라 등의 이미지를 통해 기술 낙관주의의 역설을 고발한다. 작품을 관통하는 석유의 이미지는 모든 '친환경' 기술이 결국 같은 산업 체제 위에 서 있음을 상기시키며, '조화(造花)'로 만든 인공 자연이 오히려 진정한 조화(調和)를 파괴한다는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이른바 기후 위기의 시대, 예술은 기후 위기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예술과 기후위기는 현재 미술계에서 화두 중 하나이다. 예술가들은 단순히 기후 변화를 기록하는 차원을 넘어, 인류세(Anthropocene)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가 환경을 바라보는 방식을 재구성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24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모
by
이채연 에디터
2026.02.18
작품기고
The Artist
[ME, WORLD] 가장 단순한 것 (#Pattern)
단순한 것에서 오는 복합적인 감각
우린 가장 단순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때가 있다. 나는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아름다움은 무엇일지 매번 스스로 정의하고자 한다. Pattern 시리즈의 일부인 이번 그림은 좋아하는 느낌대로, 느낌 가는대로 그어 만든 그림이다. 흩뿌려진 색과 대비되는 일정한 간격의 선들이 이루어내는 단순한 구조는 오히려 복합적인 감정을 끌어내곤 한다.
by
서민주 에디터
2026.02.16
작품기고
The Artist
[ME, WORLD] 세계
세계를 나의 선으로 그려내어 표현한 색
다양한 색이 섞인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세상에 널린 색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색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우리는 이 다채로움을 놓치며 살아가는 건 아닐까?
by
서민주 에디터
2026.02.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애니메이션의 시대, OST가 갖는 힘 [음악]
<주술회전>과 King Gnu, <체인소 맨>과 요네즈 켄시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 국내 극장가를 점유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본다고 해서 무작정 ‘오타쿠’라는 별칭을 붙이던 시절은 지났다. 작품이 주목받는 만큼, 자연스럽게 그 안에 삽입되는 OST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SNS와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OST가 배경 음악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급증했
by
김지현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하트 모양 초콜릿은 이제 촌스럽다 : 2026 Valentine Report [문화전반]
가장 달콤한 사랑은 결국 나 자신으로부터
매해 돌아오는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다. 그러나 이제는 편의점 앞에 줄지어 선 핑크빛 바구니들이 그닥 설레지 않는다. 이런 것에 설레 하기에는 나이를 조금 더 먹은 탓도 있지만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부류의 기념일들이 기업의 상술이란 걸 알기 시작한 날로부터는 이러한 날들이 마냥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초콜릿이라 믿고 샀던 것의 상표명 뒤에서 ‘
by
하상은 에디터
2026.02.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Be My Valentine, 발렌타인과 어울리는 음악들 [음악]
발렌타인 데이를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 줄 네 개의 노래들
달콤한 초콜릿을 주고 받는 지금의 로맨틱한 분위기와는 사뭇 달리, 발렌타인 데이의 시작은 결혼 금지령이 내려진 로마 제국이었다. 당시 성 발렌티누스는 서로 사랑함에도 결혼하지 못하는 연인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황제의 눈을 피해 몰래 결혼을 집행했다고 한다. 연인들의 사랑을 지켜주던 그의 순교일에서 비롯된 2월 14일이 시간이 흘러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는
by
황지윤 에디터
2026.02.13
작품기고
The Artist
[ME, WORLD] 색채의 시선
이곳을 바라보고 있는 눈과 그 주변에 난잡하게 튀어있는 색들
Illust by MWEM '눈'을 검색하면 눈을 주제로 한 다양한 그림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나는 다양한 색감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눈' 이미지 형태를 만드는 모습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팝아트와 같은 느낌의 눈 그림을 그리고 싶어 연습한 습작과 같은 작품이다. 눈의 가운데에는 내 상징을 간략하게 별 모양으로 만들어 배치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이자
by
서민주 에디터
2026.01.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어폰의 볼륨을 높이고 눈을 감으면 그때가 생각나 [음악]
2016 trend playlist
최근 미국에서 SNS 플랫폼 틱톡을 중심으로 2016 trend가 유행 중이다. 올해 2026년을 맞이했는데 무려 10년 전이 유행을 선두하고 있다. 무슨 영향일까? 2016 trend COVID-19 팬데믹이나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오기 전 지구의 모든 사람이 살아 숨 쉬던 시기를 2016년으로 기억하고, 그 시대의 문화 트렌드를 따라 하며 추억하는
by
최다정 에디터
2026.01.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 생각 - About You, The 1975 [음악]
사랑은 잊어도 사람을 잊을 수 있을까, The 1975의 About You
헤어져 버려서 영영 못 보게 된 사람은 몇 배로 궁금하다. 가끔 내 생각을 하긴 하는지, 나를 더 이상 떠올리지 않는지 묻고 싶다. 자주 보던 얼굴은 눈을 감아야만 보이는 잔상으로 변했고, 멀리서 보기엔 아주 잊고 말끔하게 잘 지내는 것 같다. 한 인생을 일인칭 시점에서 직선이라고 상정했을 때,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은 교점의 개념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by
김하은 에디터
2026.01.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되는, 방탄소년단의 자취 (2) [음악]
다정한 파도이기도, 쫓겨난 명왕성이기도, 흉터로 이루어진 별자리이기도 한 음악
-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LOVE YOURSELF: 承, 轉, 結 | 화양연화와 윙즈 시리즈에 이어 2018년 4월, 방탄소년단은 또 다른 대규모 연작 앨범 ‘LOVE YOURSELF’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다. 앨범 발매 이전 공개되었던 ‘Boy Meets WHAT’ 이라는 문구를 통해 예고되었듯, LOVE YOURSELF 시리즈는 WHAT의 각 철자
by
김그린 에디터
2026.01.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환상의 세계 -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공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SPIRITED AWAY) 관람 후기
새해를 맞이한다는 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일이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1월은 그리 기쁜 달이 아니었다. 그 어떤 감정의 동요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새해 일출을 보러 간다거나, 새해맞이 목표를 세운다던가 하는 뻑적지근한 새해맞이 없이 그저 평범한 하루와 같은 날들을 보내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2026년은 달랐다. 2025년, 과거의 기특한 내가 피 튀기
by
이상아 에디터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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