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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결함의 Nose에서 발생한 사회적 Noise [도서/문학]
코가 없어진 사내가 맡고 있는 사회의 악취와 소음들
1. 결함의 Nose 우리에게 코가 없어졌다는 사실은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이 세상에는 정말 터무니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라고 말하는 작가부터 당장 어제의 일을 떠올려본 우리들까지. 물론 그중에서 코가 없어진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고골은 첫 시작부터 인물의 코를 없앤다. 그렇다면 독자라면 왜 작가는 손가락도 아니고 한 물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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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중2병 소녀를 지켜준 오래된 록스타들 [음악]
1970~1990년대 해외 올드록을 사춘기 감성을 통해 조명하다.
흑화한 1등 누구는 중2병이 중2에 찾아오는 것도 복이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난 참 복된 여자다. 촌구석의 조그만 초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지역 곳곳의 아이들이 집결하는 비교적 큰 중학교에 진학했다. 나는 첫 시험에서 뜻밖에도 전교 1등을 차지했다. 그 결과 높아진 부모님의 기대는 내 공부량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나는 지칠 때마다 시험이 끝나면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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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에디터
2025.07.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난 6개월을 떠올리며, 교환학생 Playlist [음악]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영국 그리고 네덜란드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요즘이다. 비가 올 때면 네덜란드가 생각난다. 나는 작년 하반기에 6개월 동안 네덜란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그 나라의 가을 겨울은 비바람 부는 날씨가 8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억을 가장 잘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는 무엇일까? 냄새나 사진 같은 것이 될 수도 있지만, 나의 경우는 음악이 가장 주요한 향수병 촉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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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 에디터
2025.07.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여름 밤의 수학여행 : 물방울로 그린 기억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Artist in Focus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공연]
소품과 여운으로 수놓은 월요일 밤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Artist in Focus'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 물방울을 띄우는 ⓒ 장유진 14일 오후엔 꽤 많은 비가 내렸다. 이럴 줄도 모르고 긴 바지에 낮은 운동화를 신었더니 촉촉한 바닥에 밑단이 야금야금 적셔졌다. 그날, 줄라이 페스티벌의 14번째 공연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장식했다. 7월 한 달 동안 매일 공연이 진행되는 이 여름의 제전에서, 매주 월요일은 하콘이 주목하는 아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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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7.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900년의 역사가 깃든 대학도시를 느끼다 [여행]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진 옥스퍼드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맛있는 맥주는 덤이다.
약 900년 전부터 학문의 중심지로 성장한 대학 도시가 있다면, 그곳은 어떤 분위기일까? 지난주, 케임브리지와 함께 영국의 대학도시로 유명한 옥스퍼드를 방문했다. 1096년경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이 설립된 이래로, 지금까지 약 30개의 단과대가 학문 공동체를 형성하여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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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형 에디터
2025.07.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제목은 배금비, 부제는 노팅힐 커피하우스입니다
취향은 새로움으로 이어지고, 나는 그 새로움에 이끌린다.
한동안 옛날 영화를 많이 찾아봤다. 여기서도 내 반골 기질이 등장하는데, 요즘 나오는 영화들은 다 너무 뻔하고 비슷해서 보기 싫었다. 그렇다고 예술적인 작품을 보자니 내 교양이 그 수준을 못 따라간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닌 입맛을 만족시킬 것들을 찾아 헤매던 중에 ‘노팅힐’을 찾았다. 이 영화가 나에게는 제육 덮밥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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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5.06.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때 그 싱싱한 초여름의 순간으로 [음악]
잿빛을 햇빛으로 만드는 그루브를 담은 음반
요 며칠간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여름 날씨였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었고, 낮에는 햇빛이 아무리 강렬해도 습도가 낮아 크게 덥지 않았다. 유난히 더위와 습도에 약해 여름이면 정신을 못 차리는 나에겐 지금의 쾌적한 날씨가 눈물겹게 소중하고 애틋하다. 조금만 지나면 눅눅하고 습한 공기가 내 몸을 물먹은 솜처럼 무겁게 만들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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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에디터
2025.06.10
리뷰
도서
[Review] 두 줄 사이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 - 음악을 한다는 것은
뮤지션 이승윤이 추천사를 쓴 <음악을 한다는 것은>은 '잠비나이' 팀의 해금을 맡고 있는 김보미 연주가, 그녀의 모든 음악과 악기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글래스톤베리, SXSW, 코첼라, 프리마베라 사운드 등에 초청된 포스트록 밴드, 그들은 누구인가. JAMBINAI (잠비나이) 멤버: 이일우(기타, 피리, 태평소), 김보미(해금), 심은용(거문고), 최재혁(드럼), 병구(베이스) 소속사: 더 텔 테일 하트, BELLA UNION 데뷔: 2010년 EP 앨범 [잠비나이] (최재혁, 유병구는 2017년 영입
by
양유정 에디터
2025.06.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몽환 속의 고전, Oracle Sisters - Divinations [음악]
『Divinations』는 우리가 가진 기억의 파편과 상상력의 흐름을 음악으로 유도하는 청각적 몽타주다. 몽환 속의 고전을 통한 흐릿한 감각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며, 불완전한 환상 속에서 느낀 나름의 해석은 음악의 감상을 더욱 깊게 만들 것이다.
Oracle Sisters는 많은 이들에게 낯선 이름일지도 모른다. 파리 기반의 3인조 인디 밴드는 첫 정규 앨범 [Hydranism]을 통해 단단한 음악적 기반으로부터 설계된 인디팝을 선보여 유럽 인디 신에서 주목 받았다. 두 번째 정규 앨범 [Divinations]에서는 그들의 음악적 정체성과 미학이 한층 선명하게 드러난다. 직접 설립한 레이블 Wiz
by
김용준 에디터
2025.06.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생애 최고의 시인에게 [음악]
SHINee의 [Poet | Artist] 발매를 앞두고
10대 중반을 지나던 무렵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았다. 밥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서 168cm에 몸무게가 39kg이었다. 1년 중 가장 버거운 날은 생일이었다. 태어나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힘든데, 주변에서는 자꾸 그걸 축하한다고 하는 게 그렇게 버거웠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클립 영상을 보게 되었다.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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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5.05.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완전한 동그라미의 행복한 노래 [도서/문학]
행복은, 켜켜이 쌓이는 기쁨의 순간!
이제껏 꽤 많은 책을 접했지만, 그 중에서도 나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책을 하나 꼽으라면 아마 오늘 소개할 이 책일 것 같다. 어린 시절에도 인상 깊게 읽어 좋아하는 책이었지만, 대학 입시 논술 시험에 실제 지문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21살 이후로는 더욱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었다. 내가 입학하게 된 대학의 논술 시험이 그 해 입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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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에디터
2025.05.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같지만 다른 두 공연, 발레 '지젤'의 두 버전 [공연]
한국에서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이 보여주는 발레 <지젤>의 차이
* 이 기사는 <낭만 발레의 극치,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첫 공연의 막이 오르다>에서 이어집니다. 발레 <지젤>은 테오필 고티에와 베르노이 드 생 조르주의 기본적인 대본과 아돌프 아당의 음악, 그리고 장 코랄리와 쥘 페로의 안무로 1841년 6월 프랑스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789년 시작된 프랑스 대혁명부터 파리 코뮌 시기까지의 기나긴 프
by
이다연 에디터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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