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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저 괜찮을 거라고 믿고 싶었던 - 강화길 [도서]
강화길의 여성들이 그려내는 심리적 서스펜스가 기인하는 곳
흔히들 여자에겐 촉이 있다고 말한다. 매우 구시대적인 표현이지만, 이 '촉'이란 단순히 여자만이 가진 감각으로 포함하기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강화길의 소설 속 여자들은 '괜찮지 않음'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감지하고 있는, 촉이 좋은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필사적으로 그 감각을 외면한다. 왜냐하면 이 감각은 반드시 어떤 구조적인 사건으로 이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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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지 에디터
2025.05.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죽은 그 여자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발레 '카멜리아 레이디' [공연]
비극적인 사랑의 진실, 발레 <카멜리아 레이디>
2025년 5월 7일 수요일부터 11일 일요일까지, 국립발레단의 <카멜리아 레이디> 한국 라이선스 초연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이 올랐다. <카멜리아 레이디>는 작년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던 <인어공주>의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작품으로, 아시아 기준으로도 초연이다. 발레 <카멜리아 레이디>는 『삼총사』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유명한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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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5.05.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분열하는 여자
나가기 직전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고, 화장이 이상해서 지우다가 결국은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 쫓기듯 밖에 나가야 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다면, 이것은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다.
*** 영화 서브스턴스에 대한 전반적인 스포와 개인적인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 늙으니까 사진을 잘 안 찍게 돼. 늙은 내 모습이 사진에 담기는 게 싫고 서글퍼. 필름카메라부터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까지 다양한 기록의 취미를 갖고 있는 내가 찍는 주요 피사체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가장 많이 내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아마 엄마일 것이다. 엄마는 내가 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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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5.03.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4년 전에는 상상이나 했겠는가 [셀프 큐레이션]
4년 전, '여자친구'와 '러블리즈'의 활동 종료에 대해 썼던 글을 보며
2020년 봄,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을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내가 쓴 글이 모두에게 공개된다는 경험이 처음인지라, 가급적 나의 주관적인 견해들이 글 속에 담겨지는 것을 최대한 조심스러워했다. 그럼에도 나의 사심을 숨기지 못하고 쓴 글이 있었는데, 바로 당시 좋아하던 아이돌 그룹의 활동 종료 소식에 대한 글이었다. 당시 썼던 글에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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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2025.02.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자와 아이와 귀신의 목소리, 메아리가 되어 [도서]
우리를 밟으면 사랑에 빠지리 물결처럼 우리는 깊고 부서지기 쉬운 시간은 언제나 한가운데처럼
1. 다시 사춘기 김행숙의 사춘기 연작 시리즈는 사춘기의 불안정하고도 열띤 자아들이 힘차게 꿈틀대며 불화하는 매혹적인 시리즈이다. 『사춘기』의 뒤표지글에서 김행숙은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사춘기가 과연 어떤 시기인가,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탈바꿈해가는 불안정한 시기이다. 그 어드메의 경계를 헤매며 혼란스러워하는 자아들의 외침은 2000년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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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지 에디터
2025.02.06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은 현재 무엇을 가지고 있습니까?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도서]
초상화에 담긴 우리 각자의 인생
여자들은 무얼 가지고 있나? 집과 가족. 그리고 아이들과 음식. 친구 관계. 일. 세상의 일. 그리고 인간다워지는 일. 기억들. 근심거리들과 슬픔들과 환희. 그리고 사랑. 남자들도 그렇긴 하지만, 그닥 비슷한 방식은 아니다. 나는 내가 소유한, 즉 '내 거'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집착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토록 강력하게 소유권을 주장하는 물건도,
by
김예원 에디터
2025.01.30
리뷰
도서
[Review] 잠시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당신이 원하는 만큼"
특정한 무언가를 가진다는 건 참 근사한 일이다. Holding a specific thing is a very nice thing to do. -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中 "Hold"라는 단어를 잡아채어 하얀 화면 위로 옮기는 과정에서 작가는 어떤 생각을 했는가.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의 제목에서 보이는 "Holding",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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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인 에디터
2025.01.28
리뷰
영화
[Review] 세상이 당신을 괜찮지 않다고 할지라도 - 메모리
메모리, 잊지 못하는 여자와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 영화 '메모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반부를 보며 장르가 멜로는 아닌가 싶었다. 포스터의 분위기만 보고 착각했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으로는, 고등학교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울에게 실비아가 당신이 학창 시절 성폭력 가해자였음을 말해주는 장면에서 말이다. 이 둘의 사랑이 도무지 상식선에서는 꽃필 수가 없었기에. 그것이 실비아의 착각이었음
by
윤희수 에디터
2025.01.23
리뷰
영화
[Review] 잊지 못하는 여자와 잊어가는 남자 - 미첼 프랑코, 메모리(2023) [영화]
잊을 수 없는 기억, 잊어가는 기억, 젖어드는 기억.
* 이 글은 미첼 프랑코의 메모리(2023)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잊고 싶은 기억을 잊지 못하는 것, 기억을 계속 잊어가는 것. 당신에겐 어느 쪽이 더 고통스러운가? 여기 미첼 프랑코의 2023년 미국 드라마 영화, <메모리>는 잊지 못하는 과거와 싸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실비아와, 조기 치매를 앓으며 예전의 자신을 점점 잃어가는 남자 사울의 사
by
양예지 에디터
2025.01.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새해 첫 곡 플레이리스트 2편 (여자 아이돌) [음악]
새해 첫 곡 추천 5선
1편에 이어 2편도 찾아와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편은 1편과 달리 여자 아이돌 음악으로 구성했으니 즐거운 감상이 되길 바란다. 만약 처음 알게 된 곡이라면 꼭 한 번씩 들어보는 것을 추천하며, 알고 있던 곡이라면 다시 가사를 곱씹으며 들어보길 바란다. 1. Live My Life - aespa 이제 난 틀에 맞춰진 규칙 깨버려 뻔한 네 사고
by
정민경 에디터
2024.12.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음악]
여자친구의 재림을 응원하며
여자친구가 돌아온다. 흔히 '애인'이라 대체하여 부를 수 있는 대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몇 년 전 어떠한 일로 잠시 볼 수 없었던 걸그룹 '여자친구'다. 2015년 1월 데뷔하여, 2025년 10주년을 맞는다. 1월 13일 컴백과 1월 17일을 시작으로 세 차례의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귀환에 앞서 지난 12월 10일 킬링보이스에 출연해 지난 몇 년 간의
by
박수진 에디터
2024.1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올해 만난 ‘비주류’의 여자들 [영화]
찐따 선생 ‘양미숙’과 백엔짜리 여자 ‘이치코’
‘비주류’란 무엇인가. 사전에 따르면 '비주류(非主流)'는 대세를 이루는 큰 흐름, 즉 주류(主流)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중심에서 벗어난 갈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비주류 문화’란 A급이 아닌 B급으로 치부되는 문화를 말한다. 자주 들어본 표현인 'B급 영화'는 중심에서 벗어나 마이너하고, 저급하거나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
by
소인정 에디터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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