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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그림이 영상처럼 재생되는 - 히든 스테이지 [전시]
어두운 그림 속에서 밝은 소리가 들린다.
핸드폰 카메라 기능 중 ‘라이브포토’라는 것이 있다. 찍은 사진을 봤을 땐 찰나의 순간을 오로지 한 장으로만 기록한 것 같아도, 그 사진을 꾹 누르고 있으면 영상처럼 재생이 된다. 촬영 전 1.5초, 그리고 촬영 후 1.5초가 함께 찍혀, 한 장의 사진 속에서도 생생함을 같이 느낄 수 있게 된다. 핸드폰 속에서만 찾을 수 있었던 라이브포토 기능이, 어느
by
김유진 에디터
2023.12.05
리뷰
영화
[Review] 상처의 대물림 - 독친 [영화]
결국 부모 자식 간에도 서로가 원하는 걸 줘야 한다
유독한 사랑 ‘유독하다’는 형용사와 사랑이라는 명사가 함께 있는 모습은 어쩐지 낯설게 느껴진다. 사랑은 좋은 것을 주고 받는 행위라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유독한 사랑은 많다. 예를 들면, 상대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자기 자신을 저버리는 행위나 사랑하기 때문에 아껴주고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옭아매는 것이 그렇다. 어떤 것이든 극단에
by
강윤화 에디터
2023.10.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세 번째로 필름 카메라 수리를 맡기며
필름 사진 찍기는 상처와 회복의 반복
전주, 2021. ⓒ류나윤 포기의 미학이라는 게 있다고 믿는다. 안 되는 것을 계속 붙잡고 있지 않고, 어떨 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 중요한 무언가를 과감하게 포기한 경험이 몇 번 있었다. 아마 더 남아있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좋은 결과도 있었을 것이지만, 포기했다는 사실에 수치를 느끼거나 후회
by
류나윤 에디터
2023.10.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녀장의 시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다 [도서/문학]
상처받는 이 하나 없도록 변화를 선도하는 일
<가녀장의 시대>, 수필집에 이어 읽게 된 두 번째 이슬아 책이다.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알려진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도 궁금해 읽지 않을 수 없었다. 명료한 글을 쓰는 이슬아 작가가 '페미니즘'이라는 엄중한 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1인 출판사를 설립한 슬아 사장이 자신의 부모인 웅이와 복희를 출판사 직원으로 고용하면서 이야기는
by
박진솔 에디터
2023.10.15
리뷰
공연
[리뷰] 다른 여름 - 정신적 상처로부터의 탈출기 [공연]
정신적 상처로부터의 탈출기
대한고등학교 핸드볼팀은 전국 예선전에서 계속 탈락한다. 주인공 고곽대는 이 팀에 소속된 선수이다. 그는 경기 중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하고 경기장에서 오줌을 싼다. 이후 학교 경기장에 불이 난다. 고곽대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오덕구형사와 청소년 상담센터 상담원인 이수희선생님이 사건을 추적한다. 사고현장이 찍힌 CCTV에 고곽대가 나오지만 그는 범행을 부인하
by
윤민주 에디터
2023.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처에도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영화]
영화 <벌새>(2019)
청소년기를 떠올리면 내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락가락했던 것이 기억난다. 어느 순간에는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했다가, 또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작은 일로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했다. 종종 친구들에게는 모진 말로 상처를 주기도 했다. 어리고 서투른 시절이었다. 어린 시절의 나는 감정이 아직 굳지 않은 찰흙 같아서 조물조물 만지다 보면 금세 모양이 바뀌곤 했다
by
박소은 에디터
2023.07.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것,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 [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속 크리스틴 분석
이전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관람 포인트에 관한 오피니언을 작성하였다. 그중 캐릭터 분석에 대해 아쉬움이 조금 남고, 각 인물의 매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싶은 마음에 이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어 나가고자 한다. 다만 뮤지컬은 배우에 따라 캐릭터에 관한 해석과 그 결과물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기에, 각 캐릭터의 절대적인 성격과 가치관을
by
김민성 에디터
2023.06.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처와 치유에 대하여, '유원' [도서/문학]
<<유원>>도 그랬다. 유원이의 차분한 모습이 오히려 유원이의 슬픔을 더욱 피부로 와닿게 했기 때문이다.
청소년 문학에 대하여 사실 청소년 소설로 분류되는 책들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물론 성인 독자들까지도 대상으로 한다고는 하지만... 뭔가 조금 단순하고 뻔한 소재를 다루고 있을 것만 같고, 내가 기대하는 것보다 다루고 있는 내용의 범위도 넓지 않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제 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잘 읽히지도 않는다. 아마 더 이상 청소년
by
신채은 에디터
2023.04.06
리뷰
전시
[Review]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 예술을 통한 전쟁의 상처
전쟁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하다.
미술관에 가서 그림들을 볼 때 ‘저 그림은 나도 그리겠는데’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의 그림은 단순히 액자에 걸려있는, 여러 색깔과 점, 선이 만나 이루어진 형태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림의 제목을 보고 그 그림을 그린 시대적 배경을 알아본다면 그것은 더 이상 단순한 그림이 아니다. 작품 하나에는 그 시대의 깊은 의미와 한
by
이지혜 에디터
2023.03.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의 상처에도 약이 필요하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이 그리는 버나뎃의 실패 극복기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건물 벽을 들이받은 적이 있다. 울퉁불퉁한 시멘트벽에 부딪혀 왼쪽 손등의 살갗이 까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아무 약이나 바르고 밴드를 붙였다. 다행히 피부의 자연적인 재생 능력으로 곧 새살이 돋았지만, 그 자리에는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았다. 어떤 상처도 제때 치료하지 않
by
윤채원 에디터
2023.03.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남이 주는 상처의 힘 [사람]
남이 내는 상처의 필요성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 20대 이상이라면 살면서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는 이 말을 책 제목으로 알고 있었고, 솔직하게 말해서 제목부터 나에게는 와닿지 않는지라 읽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여러 연령층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는 것이 내가 느끼는 불편함을 정당화해주지는 못했
by
박수진 에디터
2023.03.05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앞에선 우리 모두 솔직해질 수 밖에 없다 -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그림으로 확인한 마음의 상처, 그림에 두고 나오기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유독 한 그림이 나를 오래 잡아두곤 한다. 그건 분명 그 그림이 지금 내게 무언가 말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림이 하는 말은 따뜻한 위로일 때도, 냉철한 질문일 때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 됐든 확실한 건, 그 말은 분명 나에게 필요한 말이다. 가끔 나는 그런 그림이 무섭기도 하다. 잊고 싶었던 과거의 내 생각, 감정까지 꺼내 보여주기
by
김소연 에디터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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