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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신 없는 자의 기도 [문학]
본 적 없는 사랑을 그리워하는 이 마음들은, 어떻게 해야 좋은가.
릴케가 그의 시, <가을날>에서 말한 것처럼,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을까? '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 남아, 이리저리 불안스레' 헤매게끔 되는 것일까? 이런 쓸쓸한 질문을 지금 하는 까닭이란, 오직 내가 그렇게 불안스레 헤매는 중이기 때문일 것이다. 표류라는 추상적 감각은 참 오래됐고, 나는 아직도 마침내 안길 곳을 찾고 있
by
서상덕 에디터
2020.04.12
리뷰
공연
[Preview] 소소하고 일반적인 가족에 집중하다, 듀랑고 [공연]
가족의 방황과 결합을 담담한 로드무비처럼, 우리의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연극 듀랑고는 애리조나 사막을 가로질러 듀랑고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삼부자의 이야기이다. 듀랑고 [Durango] 미국 서부, 콜로라도 주 남서부의 도시. 샌환 산맥 서쪽 기슭에 위치. 인구 1만 2000명. 목축과 과수 · 곡물 재배 지대의 집산지로 밀가루 · 금속제품 · 음료 등의 제조가 활발. 작품의 제목은 함축적이고, 내용 중 대표성을 가진 단어나
by
서휘명 에디터
2019.1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애서가의 독서, 전자책과 종이책 사이에서 방황하기 [도서]
편리함과 소장욕 중 무엇도 포기할 수 없다
책 좋아하는 사람 치고 장서가가 아닌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세상에 읽지 못한 책은 넘쳐나는데 훌륭한 신간은 끝도 없이 출간된다.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아 ‘언젠가는 읽겠지’ 목록에 넣어 둔 책도 한가득이다. 그 뿐인가.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책들은 꼭 번쩍번쩍한 리커버판으로 출간되어 나를 유혹하고, 독립서점에 방문하면 주인장의 소신이 담긴 큐레이션이 또 나의
by
한민희 에디터
2019.07.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이것저것 찔러보다 결국엔 제자리인 하루 [문화 전반]
오늘의 방황은 내일의 안정이 된다.
하루는 바쁘다. 무언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바쁘기만 하다. 학교 수업, 팀플, 레포트, 자격증 시험, 대외 활동, 동아리, 취업 준비, 그리고 그밖에 개인적인 일들로 하루가 무척이나 바쁘게 흘러간다. 누군가에겐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멀티가 전혀 안되는 내게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갑갑한 하루하루다.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
by
김민지 에디터
2019.05.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금시조를 품은 예술적 자아와 방황 [도서]
이문열 '금시조'를 읽고
예술적 자아. 이 두 단어는 소설 ‘금시조’에서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고죽’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이것을 탐색하기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그의 평생에 걸쳐 일어난 예술적 자아 확립하기. 이것은 스승 ‘석담’과의 갈등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 갈등은 간단히 말하면 스승과의 예(藝)와 도(道)에 대한 갈등인데, 고죽은 예에
by
이정문 에디터
2019.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졸업 - 불안한 청춘들의 자화상 [영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졸업
졸업을 앞둔 지금, 문득 생각난 영화 <졸업> 학교 전공 과목 중 영화를 통해 공부하는 수업이 있었다. 영화의 스크립트를 보며 영어 공부를 하고,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을 통해 당대의 영어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였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 생활을 추억하던 도중 불현듯 수업 시간에 봤던 영화 한 편이 생각났다
by
유다원 에디터
2019.02.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의 사색 [기타]
해야할 일은 많은데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날이다. 그런 날이 있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진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 마음이 감기에 걸린 날이다. 감기에 걸려도 약을 챙겨 먹고 푹 쉬고 나면 몸이 나을 걸 알기에 약을 잘 챙겨 먹는 것처럼 이런 날에는 잠시 할 일들을 멈추고 책을 꺼내 읽는다. 특별한 책을 골라 읽지는 않는다
by
이영진 에디터
2018.06.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Art-Incite ⑫ 그래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았고 나는 아주 잘 살고 있다 [기타]
끝없는 방황의 반복에 지쳤지만 어김없이 다시 일어서려는 분들께, 감히
끝없는 방황의 반복에 지쳤지만 어김없이 다시 일어서려는 분들께, 감히 내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좀 길다. 지금은 바뀌었지만, 어른이 되는 중요한 스무 살 때에 청소년 상담사가 꿈이었다. 개인사를 나름 혼자 극복해내면서 내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공감을 많이 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상담사 이상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
by
유지은 에디터
2017.12.31
칼럼/에세이
칼럼
[화담(畵談)] 제 2.5 화(畵) : 슬픔, 다르게 화(化)하다
외로움, 방황, 눈물로 화한 슬픔
0. 우리는 유리처럼 나약해 우리는 유리처럼 나약해 곧잘 깨져서는 서로를 할퀴네 절망처럼 검은 밤이면 서로의 체온 속을 파고들면서도 덩굴처럼 얽혀서 가시 돋친 꽃을 피우지 상처 입고 상처 입히면서 눈물을 먹고 자라는 가시 돋친 꽃의 이름을 행복이라 부르지 행복은 아름다워 서로의 품 안에서도 우리들은 외로워서 괴로워서 언제나 누군가가 어딘가가 무언가가 그리워
by
김마루 에디터
2017.11.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요즘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다고 했다 [시각예술]
극심한 눈보라와 짙은 안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길 기대하면서.
헬조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21세기를 정리해주는 단어가 등장했다. 아무리 아등바등 해봐도 벗어날 수 없는, 온 사방이 암흑이기에 빛 한줄기조차 보이지 않는, 그렇지만 가만히 체념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지옥을 우리는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단어 하나로 여태 지나온 모든 상황을 단정 지어버린 채, 외면하고 방관하며 지나쳐온 것은 아닐지 생각
by
박이슬 에디터
2017.06.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호밀밭의 파수꾼, 순수함의 방황 [문학]
스물 하나의 나는. 눈 깜짝할 새 스물 한 살의 나이가 되어 버린 나는, 내가 마치 의식하기도 전에 사회에서 ‘성인’이라고 지칭하는 축에 들게 되었다. 알게 모르게 나는 어렸을 땐 미처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접하게 되었고, 어느새 그것들을 나의 생활 속에 받아들이며 살아가게 되었다. 이전이라면 모순적이라고 생각했을 법한 것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을 비
by
김현지 에디터
2017.06.14
문화소식
전시
(~06.09) 환상방황(Ringwanderung) [전시, 대안예술공간 이포]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큐레이터학과 제 17회 졸업전시
- 전시 제목 환상방황 (Ringwanderung) - 주최 / 주관 주최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큐레이터학과 주관 : 제 17회 졸업전시 준비위원회 -전시 기간 2017.06.02(금) - 2017.06.09(금) -전시 장소 대안예술공간 이포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 126길 9 / 02-263-7731)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오후 12:00
by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홍보팀 에디터
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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