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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음식
[Opinion] 현미 찹쌀밥을 짓기 시작했다: 대학생도 잘 차려 먹습니다.[음식]
평범한 대학생이 집에서 밥을 지어 먹습니다. 그것도 햇반이 아니라 직접 밥통에 현미 찹쌀밥을 지어 친구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줍니다.
조그마한 협탁에 놓인 밥솥과 전기포트. 내 살림 밑천이다. 1. 자취 2년 차, 밥솥을 선물 받았다 20살부터 시작한 타지 생활. 어쩌다 보니 기숙사 생활을 패스하고 거의 바로 자취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문제는 역시 밥을 해 먹는 것. 집에서 항상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만 먹다가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는 게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었다.
by
김정원 에디터
2024.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H마트에서 울다 - 우리는 이다지도 다르지만 이다지도 서로를 사랑한 걸 [도서/문학]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 'H마트에서 울다' 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우너가 엄마와의 관계 및 유년시절, 한국 음식 등에 대해서 솔직하고 풍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1.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 마트에만 가면 운다 H 마트에서 울다,는 인디 팝 밴드 저패니즈 브랙퍼스트의 가수인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다. 그녀의 엄마가 암으로 죽고 난 후의 심경부터 시작해 유년기 시절 엄마와의 관계 및 이후의 궤적 등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야 했던 한국인 엄마의 삶,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by
김정원 에디터
2024.03.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상대의 세계가 궁금해질 때
굴 국밥과 낯선 언어가 담긴 친절한 세계
상대의 세계가 궁금해질 때 연애는 시작된다. 새파랗게 추웠던 어느 겨울날 J를 처음 만났다. 우리는 성수동의 바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백차와 보이차를 마셨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나는 속도 제한 없이 J의 세계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가 서울에서 구천 킬로 떨어진 도시에 태어나 내 옆에서 차를 마시는 그 순간까지, 그가 살아온 모든 이야기가 궁금해서 견딜
by
최은지 에디터
2023.12.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삼천원 김밥 한 줄 [사람]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김혜자님의 대사 中
편의점 사장이 나를 알아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도 머쓱하다. 누군가 나를 기억한다는 사실이 싫다기보다는 나를 기억할 정도로 이곳에 자주 왔다는 생각이 들어 괜히 부끄럽다. 더 솔직히 말하면 이전에는 편의점 김밥에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은 수시로 찾아 먹고 있다는 생각에 괜히 작아진다. 김혜자님을 가족보다도 자주 본다. 어느새 정들었다. 아점 먹고 출근
by
김윤 에디터
2023.12.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예술 없는 인간은 마치 햄 없는 김밥 같아
문화예술이 뭐길래, 이렇게 즐거운 걸까.
역사책을 펼쳐보면 각각의 시대는 당시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고민했던 서로 다른 논제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여도 당시에는 큰 파장을 일으키거나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들이 많다. 그리고 그 논제는 곧 사회가 당시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고스란히 반영하기 마련이다. 중세에는 종교에 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양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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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에디터
2023.10.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도 김밥처럼 잘 말 수 있을까 [영화]
인생도 김밥처럼 잘 말 수 있다면? 스물다섯 주리의 도전
팬데믹으로 인해 청년 백수 신세가 된 주리.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간다. 잠시 고향을 가야 했던 엄마는 주리에게 가게 운영을 맡긴다. 주리는 힘들었던 나날을 뒤로하고 김밥을 마는 데 온 힘을 다한다. 인생도 김밥처럼 잘 말 수 있다면? 스물다섯 주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백수생활 청산, 김밥을 말다? 영화를 보는 내내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진다. 주리
by
이지은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음식 만화계의 불멸의 고전 : 미스터 초밥왕 [만화]
어떻게 <미스터 초밥왕>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는가
예전에 두 편의 오피니언으로 이미 다뤘을 정도로, 나는 음식 테마의 만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오피니언으로는 웹툰들만 다루었지만, 상당히 고전적인 단행본 만화인 <식객>과 <미스터 초밥왕>도 내가 좋아하는 만화 중 하나이다. 그중 이번에는 <미스터 초밥왕>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사실 <미스터 초밥왕>은 나보다 남동생이 더 푹 빠져있던 만화였다. 처음에
by
김민성 에디터
2023.09.08
리뷰
전시
[Review] 일러스트레이션의 즐거움,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사방이 온통 귀여운 캐릭터, 멋진 풍경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느끼는 즐거움
내가 인생에서 가장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그림 그리기'였다. 어렸을 때의 나는 초등학교 6년 동안 ‘화가’라는 꿈을 지녔을 정도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화가’라는 직업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인 직업을 택하기 마련인데,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였기 때문에 이런 내 꿈을 굽히지 않았다. 하
by
송유빈 에디터
2023.07.14
리뷰
영화
[Review] 돌고래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너’를 발견하다 -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다시 만나자, 너와 나!
“내게는 고등어 통조림을 보면 떠오르는 아이가 있다.” 사십 줄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대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남자. 일도 삶도 무엇 하나 안 풀리는 그가 문득 고등어 통조림을 보며 다시금 펜을 든다. 부메랑 섬, 탄탄 바위, 자전거, 돌고래,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바다를 앞에 두고 ‘히사’와 ‘타케’가 처음 친구가 되었던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잘하는 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영화]
<말아>, 김밥으로 그려낸 희망 한 스푼
별달리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던 백수 주리의 집에 갑자기 부동산 직원이 찾아온다. 동네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엄마가 몸이 편찮으신 외할머니를 간호하는 동안 주리에게 가게를 맡아달라고 부탁했으나 주리가 쉽게 승낙하지 않자, 주리의 자취방을 부동산에 내놓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결국 주리는 엄마가 없는 동안 혼자서 김밥집을 도맡아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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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에디터
2023.06.20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 소프라노 강혜정 연말 콘서트
음악은 현존하는 최고의 타임머신이다.
책에서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다. 음악은 현존하는 최고의 타임머신이라고. 아마 유병욱 작가의 <평소의 발견>이라는 책에서였을 거다. 그 구절이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작가가 해당 대목에서 1998년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의 OST를 언급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햇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에 <카우보이 비밥>의 주제곡 ‘Tank!’를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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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3.01.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려진 시간의 흔적: 빛무리를 반기며 [음악]
빛을 내거나 빛에 비친 무언가가 가려질 때 그 테두리에 생기는 빛무리는 그러므로 가려진 시간의 흔적이다.
Elvin Jones - Revival: Live at Pookie's Pub(Blue Note Records, 2022) 가려진 시간의 흔적: 빛무리를 반기며 한 사람의 자리(성취의 차원이 아닌 정체성의 의미에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처음부터 한 번의 이탈 없이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알고 그곳에 가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를
by
조원용 에디터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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