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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아마야구감독기 - 3. 귀로 들을 이야기와 귓등으로 들어야 할 이야기
지금은 좋은 어른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어린 내게는 좋은 어른, 도움이 되는 말을 구분할 능력이 없었다.
기억은 미래를 구성하는 재료 기억은 휘발되어 사라지는 것이 특기인지라 우리를 자주 곤혹하게 만든다. 어제 먹은 저녁 메뉴가 곧바로 떠오르지 않는 사소한 건망증부터, 애인과의 기념일이나 비행기 출발 시간 같은 중요한 기억마저도 까먹을 때가 있다. 이처럼 기억은 자주 의식적으로 떠올리지 않는다면 어느새 깊은 망각의 늪으로 빠져 새하얗게 사라지게 된다. 머릿속
by
김한솔 에디터
2025.05.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월'을 품은 노래들 [음악]
'오월'이 등장하는 노래 가사 모아보기
계절감을 느끼며 사는 것을 좋아한다. 봄이면 한 번은 꽃놀이를 가고, 여름이면 물놀이를 가는 것. 그때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챙겨 먹고, 그 날씨를 푹 즐기는 것. 계절에 맞는 노래를 듣는 것도 그렇다. 그중에서도 오월은 유독 노래 가사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오월'이라는 단어만으로 상징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까? 그것을 품은 노랫말들을 직접 느껴
by
김현진 에디터
2025.05.04
리뷰
도서
[Review] 책 나와라 뚝딱! -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만들기 7단계
책 한 권 읽고 그림책 만들어보기, 어때?
책의 제목 중에 ‘그림책 만들기 7단계’라는 부분이 나에게 이 책을 보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작년에 수업 시간에 특정 기술을 사용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영상으로 올리는 과제를 했던 적이 있었고, 얼마 전에도 그림책을 활용하는 수업을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흥미가 돋았기 때문이다. 또 공모전을 보다 보면 가끔 그림책 공모전도 몇 번 발견했었는데 한 번쯤 도전
by
손수민 에디터
2025.05.03
리뷰
도서
[Review] 다시금 불러오는 새로운 천사 - 고독의 이야기들
명령어 몇 마디로 어느 정도 구색 갖춘 그림 혹은 음악이 생성되는 2025년의 기술은 경이롭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연구진이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대상으로 튜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GPT-4.5 인격형의 경우 참가자의 73%에게 '사람'으로 평가되었다. 해당 비율이 50%가 넘으면 튜링 테스트가 통과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인간 답지 못하다고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명령어 몇 마디로 어느 정도 구색 갖춘 그림 혹은 음악이 생성되는 2025년의 기술은 경이롭다. 올해 3월에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연구진이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대상으로 튜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GPT-4.5 인격형의 경우 참가자의 73%에게 '사람'으로 평가되었다. 해당 비율이 50%가 넘으면 튜링 테스트가 통과
by
지소형 에디터
2025.04.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드라마도 유행을 탄다 [드라마]
<1등 당첨금 찾아가세요>를 감상하고
그해 유행하는 패션이 있고, 색이 있고, 음식이 있듯이 콘텐츠들도 유행의 영향을 받는다. 완성도를 올리고자 오랜 기간에 걸쳐 제작된 영화를 정작 관객들은 올드하다고 평하게 되는 것처럼. 콘텐츠들은 그 무엇보다 유행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도파민만을 찾아대는 현대 사회에 지
by
허희원 에디터
2025.04.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디자인은 중립적이지 않다 – 사회적 불평등에 맞서는 디자인 [도서]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에 저항한 디자이너들의 행보
이번 호는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집중하며, 특히 12.3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한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에 저항한 디자이너들의 행보를 조명한다. 디자인은 중립적인가? 우리가 ‘보편적’이라고 생각했던 디자인에도 정치적 맥락이 깃들어 있다. 이번 호에서는 디자인이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메시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숨겨진 정치적 가치에 대해 이
by
오지영 에디터
2025.03.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불완전한 천재들 - 뮤지컬 랭보 [공연]
뮤지컬 <랭보>는 천재 시인 랭보와 베를렌느의 복잡한 관계를 중심으로 예술과 사랑을 탐구한다.
나는 투시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뮤지컬 <랭보>는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폴 베를렌느의 복잡한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야기는 랭보가 17살 시절, 베를렌느의 초대로 파리에 오게 되면서 시작된다. 두 시인은 깊은 예술적 교류를 나누며 진정한 시를 쓰기 위해 파리를 떠나는 등 자신만의 시적 세계를 창조하며 문학적 천재성을 인정받는다. 랭보는 시적 혁
by
김서영 에디터
2025.02.22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오늘은 내가 게임 요리사! [게임]
요리도 모험이 된다면?
불을 피우고, 신선한 재료들을 넣으면 또 다른 재미가 시작된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 그리고 당신의 앞에 놓인 한 접시의 요리! 게임 속에서 즐기는 요리는 단순한 퀘스트를 넘어 탐험과 생존을 결정짓는 주요한 행동 중 하나다. 때로는 강력한 버프를 제공하는 전략적 요소가 되기도, 즐거움을 더해주는 오락적 요소가 된다. 이러한 요리
by
박아란 에디터
2025.02.2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네가 한 건 관광이지, 여행이 아니야 - 아이슬란드, 모로코 [여행]
존재를 아름답다고 느끼는 우연적인 마음, 여행이든 관광이든
작년에 프랑스에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아주 오래 여행에 떠나있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은 여행 얘기를 할 때면 아주 단호하게 말했다. “관광이랑 여행은 다른 거야” 뭐가 다를까? 통상적으로 ‘관광’하면 떠올리는 것은 패키지 여행이다. 여행사에서 촘촘히 짜준 스케줄에 다 같이 발맞춰 움직이는 관광 상품. 그리고 여행이라고 하면 배낭 하나만 들춰 메고
by
정혜린 에디터
2025.02.12
리뷰
전시
[Review] 연재 20주년이 되어도 여전히 사랑받는 만화, 전시로 돌아오다 - 강철의 연금술사전
빼곡하게 채워진 팬들의 포스트잇을 보면서 20년이 지나도 강철의 연금술사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 만화의 줄거리를 비롯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필자는 <강철의 연금술사> 만화책을 전권 소유하고 애니메이션을 10번도 넘게 정주행한 강철의 연금술사의 ‘찐덕후’다. 인생이 삭막해졌을 때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만화인데, ‘진리’라는 주제를 계속해서 곱씹고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의 ‘인생만화’, ‘인생애니’의 타이틀을 거머쥔
by
권수현 에디터
2025.01.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진영은 개인보다 강한가 - 오징어 게임 2 [드라마/예능]
'오징어게임 2', 개인 간 투쟁에서 진영 간 갈등으로
오징어게임 2가 나왔다. 전 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이 표현은 좀 상투적인가, 아무튼 온 세계에 영희 씨의 존재를 알렸던 그 "오징어게임"의 후속작이다. 성기훈(이정재 분)이 비행기를 타지 않기로 한 오징어게임 1의 엔딩에서 이미 속편은 예고되었다. 따라서 이 속편이 과연 소포모어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K-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by
윤희수 에디터
2025.01.11
리뷰
공연
[리뷰] 쇼팽의 선율, 연극의 이야기 - 쇼팽, 블루노트 [공연]
클래식 음악과 연극을 결합하여 쇼팽의 내면과 사랑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피아노 연주와 연극적 요소가 어우러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쇼팽의 감정을 음악을 통해 깊이 있게 전달했다. 소극장의 아늑한 분위기에서 펼쳐진 이 공연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의 매력을 선사했다.
‘산울림 편지 콘서트’ 시리즈에는 슈만, 슈베르트, 브람스 등을 다룬 다양한 음악극들이 꾸준히 무대에 올라왔다.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공연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쇼팽의 생애를 함께 여행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었다. 공연은 클래식과 연극을 결합한 독특한 형태로, 쇼팽의 생애와 감정을 깊이 탐구하며 관객을 끌어들였다. 쇼팽의 음악과
by
김서영 에디터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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