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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꿈을 포기한 사람의 멀티버스 [영화]
모든 곳에 존재하는 모든 나를 만나고 비로소 '나'를 사랑하는 방법
양자경 주연의 멀티버스 영화가 개봉했다. 누군가는 마블 영화와 연계가 있느냐 물었지만, 이것은 단순히 히어로 영화라고 단언하기엔 많은 메시지를 품고 있었다. 평범한 주부이자 가장인 에블린(양자경)은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 다중우주의 또 다른 세계의 나와 조우하여 '조부 투바키'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일을 떠맡게 된다. 시놉시스를 읽었지만 도대체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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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에디터
2022.10.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태풍보다 강인했던 선바우집 이야기 [여행]
눈치 없이 내리는 가랑비를 맞으며 선바우집 마당으로 들어섰다. 숙박객을 가장 먼저 반겨준 상대는 고양이들이었다. 선바우집 마당에는 세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 아직 성묘가 덜된 카오스 무늬의 마고, 무심하지만 다정한 턱시도냥 찰리, 나른한 눈동자를 가진 흰냥이 생강이다. 마고와 찰리는 새손님이 반가운지 부리나케 뛰어와 발끝을 따라다니며 골골거렸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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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삼킨 빵에 누군가의 꿈과 잠, 밥과 삶, 눈물과 피가 묻어 있다 [사람]
이번 겨울은 삼립 호빵 없이 보낼 것이다.
포켓몬 빵과 띠부띠부씰의 부활 소식에 전국이 들썩였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나는 산책 삼아 집 근처의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포켓몬 빵을 발굴했다. 어렵게 몇 개의 빵을 구할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씰도 뽑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포켓몬 빵 수집을 그만두게 된다. 단식 일기를 접했기 때문이다. (출처: 트위터 '화점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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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인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에게도 ‘슈가맨’이 있나요? [영화]
예능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의 모티브가 된 영화 <서칭 포 슈가맨>.
음악은 국경, 시대, 장르를 불문하고 대중의 마음을 이끄는 힘을 가진다. 최근 국내 한 음악차트 순위를 보다가 새삼스럽게 느낀 사실이다. 1위에는 걸그룹 아이브의 ‘After like’, 10위에는 가수 테이의 ‘Monologue’가 자리하고 있었다. 전자는 팝 가수 글로리아 게이너의 대표곡 ‘I Will Survive’를 샘플링해서 이목을 끌었고, 후자
by
박지연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광고에 의인화 한스푼
인간이 지닌 긍정적 요인들을 의인화된 대상의 평가에 반영할 수 있는 의인화. 의인화가 녹아든 광고 세 편을 탐미해본다.
광고에 의인화 한스푼 사람이 아닌 것에 사람의 특성을 부여하는 의인화. 의인화는 인간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인간이 지닌 긍정적 요인들을 의인화된 대상의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1]는 이점을 가진다. 이런 이유로 의인화는 많은 광고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광고미식회에서는 의인화가 녹아든 광고 세 편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의인화가 광고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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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에디터
2022.10.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小山 박대성의 작품 세계를 통해 보는 원융무애의 경지 [미술/전시]
걷기 좋은 계절에 전통 한국화 사이를 거닐어봄은 어떨까.
경주 엑스포 내에 위치한 솔거미술관에서는 현재, 과거와 현대를 잇는 박대성 화백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원융무애(圓融無礙)〉전이 진행 중이다. 小山 박대성, 신라인을 자처하다 박대성 화백은 현대미술가 중에서도 드물게 우리 회화의 수묵화와 산수화의 전통을 잇는 화가이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한쪽 팔과 부모를 잃고 정식으로 서화 교육을 받지 못했음에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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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10.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제의 우리가 겪어낸 이야기들, 곽푸른하늘 '어제의 소설' [음악]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음악에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가사다. 그리고 가사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기 가장 효과적인 장르는 포크다. 잔잔한 연주 위에 개성이 드러나는 목소리로 가사를 읊는 포크 음악에서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포크는 다른 어떤 장르보다 가사의 힘이 도드라질 수 있는 장르가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국내 포크 음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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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에디터
2022.10.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보충적 사건과 사소한 일상의 소중함 - 포기 [격주의 문학]
나를 괴롭히는 현실이 있을 때 우리는 그 지점을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경위를 통해 자연히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김지연 작가의 소설 「포기」(《현대문학》 2022년 1월호, 『소설 보다 : 여름 2022』)는 갑자기 연락이 끊기고 사라져버린 민재와 그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미선과 호두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민재와 미선은 한때 연인 사이였고, 미선의 사촌인 호두는 그들이 헤어지기 전에 민재에게 2천만 원을 빌려주었다. 헤어지고 나서 민재는 잠적해 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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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2.10.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3박 4일 제주-서귀포 여행기
제주에서 서귀포, 서귀포에서 제주까지
제주도에 다녀왔다. 코로나 시국이라 성수기와 극성수기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주도. 하지만 가족여행은 이미 계획되었고 각고의 노력 끝에 부담스럽지 않은 제주도 여행을 실현했다. 제주시? 서귀포시? 일정이 짧은 겨우 보통 제주나 서귀포 둘 중 한 곳에서 머물고, 최소 3~4박인 경우 제주와 서귀포 각각 숙소를 잡고 이동하는데 가족여행으로 3박 4일이란 일정
by
장미 에디터
2022.10.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From Lisbon to Busan
리스본에서 부산으로 보내는 편지
혼자 하는 여행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은 친언니의 영향이 크다. 언니는 대학생이 되자마자 세계로 여행을 다녔다. 베트남 종주를 하고 스리랑카에서 한 달을 살고. 매번 유행하는 여행지의 대척점을 선택해 모험을 떠났다. 그것도 혼자. 커다란 배낭을 메고 세계로 나가 영상 통화를 걸어오면 화면 너머의 세상을 구경했다. 반짝이는 언니의 눈을 보며 여행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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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2022.09.26
리뷰
도서
[Review] 여름은 청춘을 닮았고, 여름밤은 청춘의 불안한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 도서 '장르는 여름밤'
조금 들뜬 듯한 기분 좋은 습기, 정돈되지 않은 자유로움. 무언가로 가득 찬 포화 상태의 여름밤.
여름은 청춘을 닮아 있고, 여름밤은 청춘의 불안한 감정이 스며들어 있다. 청춘의 열정처럼 뜨겁게 타오르는 여름의 낮과 열정 이면의 진득하게 붙어 있는 고민과 그럼에도 은은하게 남아있는 열기. 여름밤은 덥고 습하고 축축하면서도, 낮의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고 뭉근하게 남아있다. 내가 생각하는 여름과 여름밤은 이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에세이집 <장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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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22.09.20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4번 타자'에 대한 추억 [운동]
내 마음속 영웅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
2022년 프로야구 시즌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국민 스포츠답게 이번 시즌도 볼거리가 풍성했는데, 그중 국내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 40인’은 특히 인상적이다. 7월 16일을 시작으로 매주 4인의 레전드가 팬들과 전문가 투표를 통해 선정되어 발표되고 있다. 9월 12일 ‘우타 거포 계보’
by
이호준 에디터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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