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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남이섬의 아침 (1)
섬에 두고 온 아침
아침은 늘 내게 동경의 대상이다. 또 언제나 잘 해내고 싶은 일임과 동시에 가장 어려운 존재기도 하다. 아침잠 속에서 나를 구하는 일은 마치 전쟁과도 같아서, 매일 아침 눈을 뜨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을 때면 종종 서럽고 가끔은 슬프다. 하지만 그런 내게도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던 순간이 있다. 바로 남이섬에서 맞았던 아침이다. '섬'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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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해 에디터
2022.03.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집사와 고양이의 이별 여행 [도서/문학]
"내 마지막 고양이가 너라서 정말 다행이야"
고양이. 고양이라는 존재는 참 좋다. 복슬복슬한 털 살랑살랑 꼬리 예상할 수 없는 자유로움과 도도한 성격까지 갖춘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인간과 고양이의 관계는 굉장히 미묘하다. 개는 주인을 ‘주인님’으로서 지켜야 할 존재로 보지만 고양이는 글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고양이는 자신이 인간보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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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2.03.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서점이 책과 예술을 사랑할 때-'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 [공간]
당신을 기다리는 파리의 작은 책방 이야기
누구에게나 좀처럼 잊기 힘든 공간이 있다. 머문 시간과 상관없이 꼭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이 있다. 나에게는 파리의 한 서점이 그렇다. 노트르담 성당을 끼고 흐르는 센 강변,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노란 간판의 작은 책방.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다. 서점의 첫인상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첫인상은, 어이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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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2022.03.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정세랑의 시선으로 장식한 세상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도서]
다소 엉뚱한 것 같기도 한 그의 상상력 속엔 조심스러우면서도 확고한 사랑이 존재한다.
정세랑 작가는 그의 소설 <시선으로부터,>를 통해 처음 만나봤다. 오직 한 권의 책으로도 그는 자신이 상상하는 세계를 구축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도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싫어 괜히 방 밖으로 나가지 않기도 하고, 그가 그려낸 세상을 만들어 내보이겠다는 작은 다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작가의 여행 에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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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에디터
2022.03.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언젠가 떠났던 여행
더 나은 여행을 꿈꾸고 기대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풍경 사이에 서서 언젠가 떠났던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평소 카카오톡 프로필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내는데, 오랜만에 본 내 배경사진이 그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문득 그때 떠났던 여행이 기억났다. 떠난지는 꽤 오래됐지만 이제라도 그 여행을 다시 기억하고 싶어졌다. 더 늦기전에 무언가로 남겨두고 싶어졌다. 그 때 떠난 여행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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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2.02.28
리뷰
영화
[Review] 나의 세계에 들러주어서 고마웠어. - 소피의 세계 [영화]
인연, 기억, 그리고 기록에 관한 이야기
인터넷에서 우연히 2년 전 남편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게 된 수영. 클릭을 해보니 개인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이었다. 블로그의 주인장은 2년 전 나흘의 여행 동안 수영과 종구 부부의 집에서 머물렀던 소피이다. 수영은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그때의 일상을, 소피의 글을 통해 들여다보게 된다. 2020년 가을, 수영과 종구는 최악의 시기를 버티고 있었다. 시어
by
송진희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용기와 자유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 쉬운 천국 [도서]
“ 처음엔 영국에 올 생각도 없었다고 말하는 솔직함에 이리저리 흘러가듯 살아도 자기 자신다운 그녀가 기특했다. 말로 정의하지 않고 그냥 흘려보내는 자유로운 자아.” - 쉬운 천국 228p
나의 생일이던 날, 얼마 없는 친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선물과 함께 축하 메시지가 도착했다. 그것들 중 눈을 사로잡는 선물이 있었다. 책이다. 책을 선물하고 받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사실 책 선물을 몇 번했다가 상대방의 표정이 좋지 않아서 그 뒤로 책을 선물로 준 적이 없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환영이다. 친구는 책 선물과 함께 자신이 읽어봤는데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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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에디터
2022.02.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오늘도 독립서점으로부터 입고 거절 메일을 받았다 [문화 전반]
독립서점에 '화니단로 여행자들'을 입고하며
한국에는 정말 다양한 독림서점들이 있다. 독립서점은 그만의 색을 가지고, 다양한 책들을 취급한다. 영화 잡지를 테마로 하는 서점, 추리소설을 테마로 하는 서점, 시집을 테마로 하는 서점, 피아노 악보를 테마로 하는 서점, 정말 다양하다. 요즘 독립서점들은 온라인 스토어에 책을 게시하고, 판매를 하는 곳들도 많다. 나는 여행을 갈 때면 무조건 근처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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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2022.02.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 그리고 음악 [여행]
음악 위에 쌓이는 여행의 장면들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한 시간이 어느덧 3년째에 접어든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고, 불편해졌지만,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것 중 그 빈자리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을 꼽자면 자유로운 여행의 기회라 말하고 싶다. 여행은 익숙한 곳을 잠시라도 떠나 새로운 곳에 나를 내던지는 행위이다. 여행을 떠나 도착한 새로운 곳이 비로소 조금씩 익숙해질
by
박소현 에디터
2022.02.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리 취향이 비슷할 것 같아요
<화니단로 여행자들>의 최유진 작가를 만나다.
모처럼 새 사람을 만날 기회였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들 가운데 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공지에 나는 미간을 짚고 누구를 만날지 고심했다. 좋은 만남을 가지고 싶었다. 추후 연락을 지속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하는 그 날의 두어 시간만큼은 즐겁길 바랐다.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할 생각이었다. 이왕이면 ‘나 잘 나가요’하는 겉치레 대화나 사생활 이야기로 흘러가
by
김희진 에디터
2022.02.1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내가 여행을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여행]
여행이 가장 싫은 이유는 여행을 절대 싫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너는 만약에, 로또 1등에 너가 당첨됐어. 그러면 뭐부터 하고 싶어?' 친구들과의 대화 주제로 빠지지 않는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기억 나는 한 어릴 때부터 항상 같았다. '세계여행!' * 여행과 우리들의 사이는 지금, 멀어질 대로 멀어졌다. 특히 해외여행과의 관계는 회복되려면 한참 남은 듯하다. 상황이 조금만 좋아지면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계획
by
권현정 에디터
2022.02.09
리뷰
전시
[Review] 시간 여행자의 일기장 - 게티이미지 사진전
마침내 '워터마크를 벗고' 공개된 기록의 가치
포스터는 늘 주제 달성과 메시지 전달이라는 분명한 목적 달성의 의무를 갖고 있다. <게티이미지 사진전>은 프로모션용 메인 포스터 중 하나로 위 사진을 선택했다. 채도가 없고, 선명도가 떨어지고, 사진 속 남녀의 모습은 어딘지 빈티지스러운 것이, 과거의 영화배우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채 키스를 나누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제법 익숙하게 느껴진다.
by
이건하 에디터
2022.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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