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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9월의 나
9월을 닮은 나, 나를 닮은 9월
작년에도 9월이 되어 소회가 새롭다는 취지의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9월은 내게 특별한 달이기 때문이다. 내가 태어난 9월, 9월은 가을이라는 계절로 넘어가는 달이기도 하며 한 해를 두 개로 분리할 경우 두 번째 것의 시작이 되기도 하는 달이다. 그래서 나는 더위에 지쳐가던 8월의 슬픔과 절망을 31일에 남겨두고 한껏 신선해진 마음으로 9월을 맞이한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3.09.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길' - ② 서울양양고속도로
수많은 청춘들이 달리는 그 길
평소 출장이 잦은 공연 업계에서 일을 하고, 취미 생활로 다양한 곳들을 여행하며 달에 수십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고 있다. 어느 때처럼 운전대를 잡고 도로 위를 달리던 도중 문득 달리는 차 안에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구구절절 글로 써 내려 보기로 했다. 어릴 때부터 가족 여행을 통해 속초, 양양, 강릉으로 대표되는 동해안 지역에 자주 방문했던 기억이
by
이호준 에디터
2023.09.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중한 것이 사라진다면?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소중한 것이 사라진다면 어떤 마음일까. 무언가가 사라지면, 우리는 그것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부재로 인한 그 존재감이 더 드러나기도 한다. 그 무언가 자체가 소중하고 대체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 무언가로 인한 추억들이 사라지는 것이 더 중요하기도 하다. 예를 들어, 시계가 사라지면 시계와 관련된 나의 모든 추억과 기억들이 사라지고, 시계의 존재
by
심선용 에디터
2023.09.05
리뷰
도서
[Review] 라울 뒤피의 다양한 수식어 -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도서]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리뷰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제목처럼 이 책은 라울 뒤피에 대한 전반적인 여러 사실에 관한 기술이다. 카테고리는 라울 뒤피를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를 늘어놓은 듯 보였다. 차례로 ‘르아브르, 야수파, 뒤피의 친구들, 장식 예술, 마담 뒤피, 뒤피 스타일’로 분류되어 있다. 서로 다른 카테고리는 라울 뒤피라는 예술가를 중심으로 연결돼있었다. 가령 첫
by
이영 에디터
2023.09.0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독서에 관한 세 가지 질문
독서는 왜 좋아야 하는가
세상에는 이유를 생각하지 않은 채 ‘원래 그러한 것’이라고 믿는 것들이 있다. 우리보다 더 오래된 사회의 관습이나 전통이 그 예다. 관습과 전통, 더욱 큰 사회 구조 속 모두 그러한 것이라고 믿는 명제들에 대하여 ‘왜’라는 질문은 쓸데없는 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여기서 다시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우리는 책을 읽는 것은 책을 읽지 않는 것보다 좋은 것이
by
양자연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안의 저 뜨거운 태양이 넘칠 때 [음악]
계절이 바뀌면, 나의 플레이리스트도 옷을 갈아입는다.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했다. 계절이 바뀌면 내 일상에서도 바뀌는 것들이 있다. 바뀌는 일상에서 틈틈이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워 넣는다. 올해는 더 무덥게 느껴졌던 여름이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올여름 내가 무척이나 사랑했던 음악을 기록해 볼까 한다. 여름아! 부탁해 - 인디고(Indigo) 2002년 데뷔한 남성듀오 '인디고'의 대표곡으로 여전히 여름이
by
김지우 에디터
2023.08.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청기사파부터 입체파, 다양한 사조의 거장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던 전시
피카소와 앤디 워홀 등 다양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늦게나마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전시장으로 향했다. 현대미술의 중요 사조인 청기사파, 절대주의, 입체파, 분석적 입체파, 앵포르멜, 팝아트, 미니멀리즘, 비디오 아트가 전시되었고, 현대미술의 사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였다. 이번 전시는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마이
by
이소희 에디터
2023.08.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는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 - 화양연화 [영화]
먼지 낀 창틀을 통하여 과거를 볼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였다.
화양연화 In The Mood For Love, 2000 감독 : 왕가위 배우 : 장만옥, 양조위 우연히 같은 날, 같은 아파트로 이사 온 차우와 리첸은 의도치 않게 오가며 자주 부딪힌다. 한편 두 사람의 배우자는 언제부턴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지고, 그들을 바라보는 차우와 리첸의 마음속엔 의심이 자라난다. 결국 서로의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는 사
by
이중민 에디터
2023.08.30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고양이의 하루
고양이처럼 살아가는 법
고양이의 하루 "스무살, 서른, 그런 시간 개념을 담당하는 부위가 두뇌 바깥 부분의 신피질입니다. 고양이는 인간과 다르게 신피질이 없죠. 그래서 매일 똑같은 사료를 먹고 매일 똑같은 집에서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도 우울하거나 지루하지 않아요. 그 친구한테 시간이라는 건 현재밖에 없는 거니까. 스무 살이니까, 서른이라서 곧 마흔인데 시간이라는 걸 그렇게
by
박지선 에디터
2023.08.26
리뷰
영화
[Review] 안전에 대한 배반 - 2023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 페스티벌(nemaf) [영화]
무엇으로부터 안전한가
기술의 발전은 항상 인류의 기대를 배반한다. 그러나 그 배반 또한 인류의 욕망이라는 점에서,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류의 삶은 풍족해진다’라는 명제의 진릿값에 이제 ‘거짓’을 부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산업혁명 이후 강도 높은 노동에서 벗어나 풍요로움을 누리리라 기대했던 미래의 과학기술은 결국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전례 없는 사상자 수를 기록했다.
by
양자연 에디터
2023.08.21
리뷰
영화
[Review] 실패하는 이해 속 거듭나는 우리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이해한다는 것에 대하여
다양한 것들이 피어나고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나는 기쁨과 혼란 사이를 어지러이 돌아다닌다. 새로움이란 기존의 것을 흔드는 전복이자 다른 가능성으로의 확장이므로 해방적인 동시에 나를 구성해왔던 역사를 한순간에 낯설거나 가치 없는 감각으로 바꿀 수도 있는 위협적인 전환이기 때문이다. 다양성은 나의 안정을 내어놓고 불안정해지다가도 누군가가 자신의 안정을 내어놓
by
정해영 에디터
2023.08.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의 여러 모양과 망각의 기쁨 [도서/문학]
뒤라스 그녀가 가장 사랑하고 있는 것은 그녀의 삶 그 자체다.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의 <연인>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어둡고 우울하고 폭력적인 그녀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록이기도 하다. 핑크빛 커버 디자인에 "연인"이라는 제목에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를 상상하고 소설을 읽기 시작한 독자들은 나와 같이 아름답지만 절망적인 감정에 빠졌을 것이다. 열다섯 살. 프랑스 식민지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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