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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안티고네, SNS 시대의 영웅이자 이방인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평범한 비극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과 이어지는 이야기다. 오이디푸스의 죽음 이후 왕위를 다투던 과정에서 안티고네의 오빠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죽는다. 이윽고 왕위에 오른 안티고네의 외삼촌 크레온은 테베 밖에서 반역을 도모한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은 짐승의 밥이 되도록 거리에 버리고,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만을 치른다. 이에 안티고네는 엄청난
by
김채윤 에디터
2020.11.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린 여전히 함께지만 [문화 전반]
코로나19 시대의 예술향유에서 잊지 않아야 할 공간적 체험
‘함께’의 변화 유례 없는 전염병은 사람들의 집합을 완전히 해체했다. ‘지금, 여기, 함께’라는 개념이 더는 물리적 범주에 한정되지 않고 ‘시간의 동시성’ 정도로 느슨히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역설적으로 확인되었다. 대학로에서 제대로 앉기도 불편한 자리에 빽빽이 들어앉아 공연을 관람하던 모습은 이제 생소하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문화 예술계는 ‘생존’을 위
by
김현나 에디터
2020.11.06
리뷰
도서
[Review] 읽기의 길이가 사유의 길이다 - 당신은 책과 눈이 맞아본 적이 있습니까?
코로나 시대를 견디는 독서예찬론
일 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들의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외출을 최대한 삼가고 사람들과의 모임을 자제하기 시작하다 보니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고 그중 많은 이들이 이렇게 얻은 여가시간을 독서에 몰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한 것이다. 지극히 고독해야 비로소 책의 온전한 의미를 내 안에 담아낼 수 있다고 바라보는 입
by
전수연 에디터
2020.1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우물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나의 모든 잠재력 찾기! [도서]
책 폴리매스를 읽고
나는 꽤나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이것저것 새로운 일에 기웃거리다 흥미가 생기면 곧장 시도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도 하다. 시작에 큰 망설임이 없어서 다양한 직간접경험을 많이 쌓을 순 있었지만 문제는 항상 마무리를 제대로 맺을 만큼 끝까지 시간을 쏟지 못했다는 거였고, 내 경험들이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점이었다. 내가 주로 듣는 말은 “하던 일이나 잘해
by
최수진 에디터
2020.10.30
리뷰
도서
[Review] 코로나 시대의 '좋은 책'과 '좋은 장소' - 출판저널 519호
책, 도서관, 출판업에 대한 깊은 생각과 통찰이 담긴 이 매거진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포스트 코로나 자체가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들 이 상황에 그럭저럭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꽤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도서관은 우리가 포기해야 했던 많은 것들 중 하나이고, 그에 따라 자연히 종이책 역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약 1년 동안 코로나와 함께
by
이다은 에디터
2020.10.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코로나 시대 방구석 뮤지컬 관람기 [공연예술]
코로나19시대 뮤지컬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언택트 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대학 및 초중고 학교의 수업 대다수가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고 있고, 채용을 위한 면접도 AI를 통해 언택트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언택트 기술이 생겨나고 사람들의 생활 속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등, 이제 언택트가 우리의 일상이 된 것이
by
이봄 에디터
2020.10.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TMBP 07. 내가 아는 사람의 노동이 아른거려서
비단 쿠팡만의 문제가 아닌 과로사. 물건 뒤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TMBP[Too Much 'B'formation Project] TMB프로젝트는 한국말로 구구절절이라는 뜻의 '투머치인포메이션'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젝트로, Inforamtion의 I 대신 제 이름 첫 글자이자 마지막 글자인 B를 넣었습니다.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에세이 프로젝트입니다. 일곱 번째 에피소드 <내가 아는 사람의 노동이 아른거
by
홍비 에디터
2020.10.26
리뷰
PRESS
[PRESS] 우울한 일들이 겹쳐오더라도, 일단 "연결해!" - 스카팽
110분 동안의 웃음 치료
국립극단의 코미디 연극 <스카팽>이 명동예술극장에 돌아왔다. <스카팽>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대표작으로, 이탈리아의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를 차용한 작품이다. 지배계층을 향한 해학적 표현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이 연극은 2020년 11월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 Pourquoi pas?(Wh
by
최은희 에디터
2020.10.26
리뷰
공연
[Review] 하이퍼텍스트 시대의 연극 -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파편화되고 하이퍼텍스트 적 현실에서 예술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담아낸 수작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거야 성격검사의 유행은 현 세대의 성찰적 경향을 잘 보여주는 한 예다. 신뢰도나 타당도를 근거로 들어 이러한 열풍에 대해 아니꼬운 시선을 보낼 수 있지만, 이런 테스트들이 어떤 안도감을 준다는 것을 완전히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자아를 어떤 이미지에 잠깐 묶어 두는 것은 대단한
by
손진주 에디터
2020.10.24
리뷰
공연
[Review] 시대 時代의 무덤 - 연극, '새들의 무덤' [공연]
망각의 풀이 자라나는, 여기 지나버린 시대 時代의 무덤에 나는 이따금 돌아올 것이다. 새 시대 時代의 손을 잡고서.
바닷소리가 들린다. 무대는 별 치장도 없이 거무튀튀하니 하냥 투박한데, 여기 바닷소리를 풀어 놓았다. 이 소리를 기억으로 붙잡고서, 이제 따라 나아갈 바다는 어디이냐. 150분은 너무도 긴 항행, 출항을 위해 미리 나는 눈감아 바다를 떠올린다. 곧 불이 꺼지고, 캄캄한 파도 소리는 더욱 커졌다. 아아, 그제야 이 파도란 폭풍우가 찾은 바다의 울음소리임을
by
서상덕 에디터
2020.10.24
리뷰
도서
[Review] 개인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정보 공유화의 시대로 나아간다는 것 - 출판저널 519호 [도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부른 미국 출판사와 도서관의 전쟁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실내 공간이 폐쇄되고 있다. 식당과 카페는 물론 학교, 도서관 등이 문을 닫으며 일상 속의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학교와 공공 도서관이 폐쇄되어, 140만 권의 디지털 도서를 무료로 2주간 빌려주는 온라인 '국가비상 도서관'을 개설하였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집
by
송아영 에디터
2020.10.24
리뷰
공연
[Review] 연극 '새들의 무덤'을 보고
살아 있는 모두는 타인들의 죽음을 딛고 선 사람들이다. 한국 현대사 그 비극을 품는 방법에 대하여.
작품 <찰칵>에 이어 이번 <새들의 무덤>까지. 제겐 ‘하수민’ 작·연출 극의 두 번째 관람이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객석을 하나씩 띄어 앉고, 마스크를 꼼꼼히 쓰고 앉아 들어오기 전 산 2,000원의 얇은 프로그램 북을 읽었습니다. 딸의 죽음을 겪은 아버지의 과거 여행 이야기랍니다. 속으로 너무 흔한 감성 팔이 연극이려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같
by
한승민 에디터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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