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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집사와 고양이의 이별 여행 [도서/문학]
"내 마지막 고양이가 너라서 정말 다행이야"
고양이. 고양이라는 존재는 참 좋다. 복슬복슬한 털 살랑살랑 꼬리 예상할 수 없는 자유로움과 도도한 성격까지 갖춘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인간과 고양이의 관계는 굉장히 미묘하다. 개는 주인을 ‘주인님’으로서 지켜야 할 존재로 보지만 고양이는 글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고양이는 자신이 인간보다 우
by
빈민지 에디터
2022.03.08
리뷰
PRESS
[PRESS] 따뜻하고 친절한 SF를 소개합니다, 다섯 번째 감각 [도서]
아는 맛 + 상상력 = 감칠 맛
Prologue. SF 소설은 나에게 조금 불친절한 장르였다. 이과 출신이 아닌 탓도 있겠으나, 배경 지식이 있어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레 겁먹게 되었다. 그렇지만 간간이 생각나면 꼭 다시 꺼내보게 되는 게 묘한 매력이 있어서, 서점 코너에 가면 한번씩 들여다보곤 했다. 그건 아마 현실과는 다른 법칙과 논리로 설정된 세계관에서
by
차소연 에디터
2022.03.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결국 소설 작가가 되고 싶은 이유 [문화 전반]
소설의 내용만큼은 내가 유일하게 전부 컨트롤할 수 있다.
"I can shake off everything as I write; my sorrows disappear, my courage is reborn." 이번 에디터 활동이 끝나가고, 활동 연장을 위해 컬쳐리스트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자유질문' 카테고리가 있었다. 지원하는 내가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자유질문 하나를 던지고, 그 대답을 쓰는 방식이었는데
by
이지영 에디터
2022.02.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의 문제 - 옥수수와 나 [격주의 문학]
오늘 소개할 작품은 김영하 작가의 「옥수수와 나」이고, 「옥수수와 나」는 2012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김영하 작가의 「옥수수와 나」이고, 「옥수수와 나」는 2012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지난 달에 2022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손보미 작가의 「불장난」이 선정되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김영하 작가의 「옥수수와 나」는 딱 10년 전의 작품이다. 2022년의 독자인 내가 어떤 마음으로 2012년의 수상작을 읽게 되었는지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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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2.0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남겨진 당신의 백지 위에 삶을 그려낸다는 것
책을 읽으며 연필로 밑줄을 수도 없이 그었다. 그럼에도 이것은 나에게 흰 책이다. 이것이야말로 작가가 모든 흰에게 건네는 메시지일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잘못 칠한 것을 덮기 위해 그 위에 물감을 덧대곤 한다. 이럴 때에는 그 부분이 완전히 말랐는가가 중요하다. 덧대는 물감의 농도, 양 등이 좌우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 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백지를 한 번 덮었던 물감이 끝끝내 마르기를. 그 위에 무엇이든 다시 그려낼 수 있기를. 물감이 마르는 그 순간까지 온전히
by
민정은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사회적 현실주의 소설일까요?
마그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이야기'가 21세기 한국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The Handmaid Tale의 작가 Margaret Atwood는 대표적인 페미니즘 작가지만 페미니즘 문학 부류에 속하는 이 소설에서 거창한 페미니즘의 담론을 펼치지는 않는다. 작가는 이 소설에 대해서 ‘나는 그것을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것을 사회적 현실주의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197
by
김린 에디터
2022.02.22
리뷰
도서
[리뷰]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헤르만 헤세가 사랑하는 음악을 말하다.
<데미안>, <싯다르타>, <수레바퀴 아래서>의 저자 헤르만 헤세. 이번 프로젝트는 헤세의 젊은 날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음악을 기반으로 한 글을 골라 실었다. ‘완전한 현재 안에서 숨쉬기’와 ‘이성과 마법이 하나 되는 곳’이라는 두 개의 장이 나눠져 있다. 음악으로 연결된 유기성 있는 이 글들은 헤세의 전문 편집자 폴커 미헬스가 다듬어 완전한 문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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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2.02.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말하지 않음으로 말해지는 것 - 현관은 수국 뒤에 있다 [격주의 문학]
격주의 문학
오늘 소개할 작품은 김채원 작가의 단편소설 「현관은 수국 뒤에 있다」이고, 이 작품은 올해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이다. 우선은 (조금 늦었지만) 우리 문단에 새로운 작가가 등단하게 된 것에 대해서 축하의 말과 감사의 말을 동시에 전해야 할 것 같다. 글을 쓰고 읽는 일이 다른 매체들보다 영향력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꺼이 제도권 문학
by
한승빈 에디터
2022.02.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가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도서/문학]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과연 비현실적이며 멍청한걸까
난 현재까지 제대로 유학적인 목적으로는 해외에 나갔다 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사람이다. 2년 전 2020년에 해외 대학에 합격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한국에 2년 동안 있었다. 2019년 겨울, 코로나가 시작되기 직전, 스피킹에는 자신이 많이 없었던 나는 영어 회화 학원에 다녔다. 거기에서 제일 높은 반을 다녔는데, 거기 있는 백인 40대 남자 선생이
by
이지영 에디터
2022.02.12
리뷰
도서
[Review] 완벽함을 거절하는 방법 -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완벽함을 거절한 우리를 위한 공감
'완벽한'이란 말은 형용사로도, 부사로도 그 말을 더 빛나게 보이게 돕는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의 삶도 '완벽한 삶'이 되기를 바라던 순간이 있었다.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한 길을 가던 중, 어느 순간 의문이 들었다. '완벽한 것이란 건 뭘까?' 완벽함을 추구할수록 '완벽한'이란 말이 주는 무의미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 후 난 완
by
심혜빈 에디터
2022.02.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ENFP의 상상 3
소설가 H의 사랑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소설가의 꿈을 놓지 못하는 지훈은 어느 날 애인 혜정에게 이별을 통보받는다. 얼마 후 그는 없는 돈을 털어 홋카이도로 향하고,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일본인 여성 하나코와 하룻밤을 보낸다. 침대에 누워 서로를 끌어안는 두 사람, 지훈이 알 수 없는 차가움을 느끼는 순간 하나코는 사실 자신이 눈사람이라고 고백한다… 방금 톡방에 올라온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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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연 에디터
2022.0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저마다의 사연 속에서 [도서/문학]
피프티 피플, 따로 또 같이
'사람'에 대해 생각할 때 내 머릿속에 자주 떠오르는 말이 있다. '사연 없는 사람 없다', '그럴 수도 있지', '그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야.' 사람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안고 살아간다. 나는 그 이야기 하나하나가 상식적이고 윤리적인 테두리 안에 존재한다면 모두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타인의 이야기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은
by
임정화 에디터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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