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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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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J가 떠난 P의 여행 [여행]
계획 없이 떠난 일본은 우연의 연속이었고, 행복했다
원체 내 일로는 잘 울지 않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진짜 감정을 들여다보기 무서워서 책이나 예술에 기대 운다는 말처럼, 우는 경우는 영화를 볼 때, 공연을 볼 때, 책을 볼 때였다. 사람들은 평범하게 자라 담담한 성격이라고 했지만, 담담한 성격은 평범함이 깨질까 두려운 탓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내 성적에 맞는 대학에 가고, 복수전공을 선택할 때조차 모든 과
by
김예솔 에디터
2022.06.0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베르사유의 모험Ⅰ - 헛소리 말고 그 애를 따라가 [여행]
나를 쌩쌩하게 만드는 한 마디
파리 교환학생 시절의 이야기이다. 베르사유 정원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왕비의 촌락’이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에게 선물 받아 직접 꾸민 이곳은, 장엄하고 화려한 베르사유 정원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왕비의 촌락을 처음 접하고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이 공간에 반했었다. 사치의 아이콘 마리 앙투아
by
김지은 에디터
2022.06.0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제각기 다른 초록에 파묻혀 나를 들여다본 시간 [여행]
오대산 자연 명상 마을에 다녀오다.
‘명상하러 갈래?’ 나는 망설임 없이 그러겠다고 답했다. 여러모로 지쳐있던 차에 쉬러 가자는 친구의 말은 무척 반가웠다. 2022년 새해를 시끌벅적 맞이했던 게 전생처럼 느껴질 만큼,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이 흘렀다. 미래에 대한 고민과 나를 둘러싼 여러 가지 상황, 시시각각 널뛰는 감정들에 난 피로를 느끼고 있었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해야 할 것도 하지
by
권수현 에디터
2022.05.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서브웨이, 캐리어, 오이만두
“Experience is what you get when you don’t get what you want.”
2022년 5월의 끝자락. 나는 라스베가스를 지나 시카고, 지금 뉴욕에 있다. 마지막 여행의 행선지에서 지난 조각들을 모아 짧게나마 적어보려 한다. 우버를 기다리는 호텔 안 벤치에서 우리는 재미있게도 나란히 앉아있었다. 호텔에 들어가면 45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말에, 아예 밤을 지새우기로 한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딱 하루만 묵을 숙소를 예약
by
심은혜 에디터
2022.05.2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신들의 세계에서 인간의 이야기를 속삭이기 [여행]
코로나19 유행 직전 다녀온 캄보디아 여행을 추억하며, 머지않아 해외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 국가는 물론, 먼 유럽이나 미국으로의 여행길도 열렸다는 얘기가 종종 들려온다. 아직 입국 후 일주일 간 격리를 해야 하는 곳도 있고, 비행기 티켓값도 안정되지 못했지만 이대로 영영 해외여행을 못 가는 게 아닌가 싶어 발만 동동 굴리던 때에 비하면 무척이나 긍정적인 소식이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
by
임혜진 에디터
2022.05.27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나의 실패한 여정에 관한 기록 [여행]
서툴고 이상하지만 정겨운 나의 이야기는 늘 잘못 든 길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근래에 지독한 권태감에 시달렸다.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도, 몇 주 전에 그랬던 것처럼 극심한 무력감이 나를 압도했다. 써야지, 써야지. 우물의 가장 밑에서 물을 길어 올리듯 의지를 힘겹게 끌어올렸다. 겨우 의자를 당겨 자세를 고쳐 잡았지만, 이상하게도 금세 힘에 부쳤다. 내게 이런 현상은 환절기면 찾아오는 감기처럼 자연스럽다. 단지 이번에
by
추예솔 에디터
2022.05.2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눈으로 보는 봄, 고창 청보리밭 축제 [여행]
보릿마을 고창에 다녀오다.
보릿마을, 고창 보리 ‘모(牟)’에 넓은 들을 뜻하는 ‘양(陽)’자를 쓰는 모양현은 고창군의 옛 지명이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보릿마을로 불리어왔던 고창은 오늘날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순전히 보리농사로 시작했던 것이지만 푸른 청보리밭의 풍경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해 일종의 축제로 변모하게 되었고, 이제는 고창하면 가장 먼저
by
최지원 에디터
2022.05.18
작품기고
The Artist
[스무살] 여행
저기 사람이 있어요
@YISEUD 안녕하세요! 저는 이 인사를 뒤로 긴 여행길에 오르려 합니다. 지금껏 없었던 아름다운 바다에 가서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을 보고 싶어요. 울창한 숲의 지저귀는 새들에게 귀 기울여보고, 드넓게 펼쳐진 평원 위의 꽃들에게 입맞추려 합니다. 발 닿는대로 가다보면 언젠가 나오겠지요. 설령 그러지 못한대도 상관없어요, 아니 괜찮아요. 우리는 다시 만날
by
이도원 에디터
2022.05.17
칼럼/에세이
칼럼
[그림책 스케치] 1. 사랑이 그리워질 때가 다시 돌아갈 때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그림책 리뷰
Essay 내가 괴물이 될 때, 방에 나무가 자라기 시작한다. 떠오르는 목적은 단 하나, “이곳을 떠나자.”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으니 숲을 만들었겠지? 도착한 곳에 날 기다리는 건 눈이 노랗고 형체가 우스꽝스러운 괴물들, 나와 닮아서 함께 있으면 안심이 되는 존재들. 그중에서 가장 강한 괴물은 바로 가장 작은 ‘나’. 나는 이 어둠 속에서 마음껏 군림하
by
이서연 에디터
2022.05.15
리뷰
전시
[Review] 찬란하게 빛나는 꿈의 세계 - The Color Spot: 꿈속의 자연
꿈속으로 떠나는 환상적인 여행
꿈 1. 수면 중에 일어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 2.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3.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 단어가 지칭하고 있는 존재가 다를지언정 ‘꿈’이란 것은 눈으로 볼 수 없는 허상의 영역이다. 전시는 이 현상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해 우리의 눈앞으로 데려다 놓는다. 자연의 모습을 다루는 일러스트와 꿈속의 환상을 표
by
이정은 에디터
2022.05.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시간 여행, 그리고 우리의 시간 여행 : 뮤지컬 ‘렛미플라이’ [공연]
우리는 달에 도착했습니다.
“We choose to go to the moon. (우리는 선택한다. 달로 가는 것을.)” - 뮤지컬 <렛미플라이> 中 우리는 살면서 늘 어떠한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 시간이 지나고 때로는 그 선택을 후회할 때도 있다. 그렇다면 상상해보자. 다시 돌아간다면, 당신은 다른 선택을 할 것
by
김민성 에디터
2022.05.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휴대폰 없이 떠나는 여행 [여행]
마침내 만나는 자유
"휴대폰 두고 여행하자." 누가 뱉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그 한마디로 우리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스마트폰 없이 하는 여행. 디지털은 죄다 두고 아날로그만을 챙겨 떠나는 여행. 목적지는 대중교통으로 세 시간 걸리는 인천 선재도였다.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선재도로 가 시간을 보낸 후 오이도로 넘어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것이 계획이었다. 두고 가는 것은 휴
by
김지은 에디터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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