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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죽일까? 말까? [영화]
'어쩔 수가 없다'와 '그저 사고였을 뿐' 속 두 남자의 엇갈린 선택
21세기는 지속적 위기 상태다. 전쟁. 팬데믹. 기후위기. 경기침체. 기술격차. 인간은 상시적 위기 속에서 ‘나 자신’이라는 좁은 범위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 공동체 윤리가 해체되고 타인의 고통이 자본주의 경쟁의 부산물로 취급되는 시대에 같은 주제를 공유하는 두 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자파르 파나히
by
이하영 에디터
2025.10.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심의 동의어,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 [공연]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를 통해 바라보는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
건강한 팬과 아이돌의 관계란 무엇일까?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NCT 도영의 솔로 콘서트 [Yours]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도영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곧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무대였다. 급변하는 케이팝 시장에서 1년 반이 넘는 군백기는 결코 짧지 않다. 도영이 속한 그룹 NCT127 역시 202
by
윤민지 에디터
2025.10.22
리뷰
영화
[Review] 내보일 수 없던 추억의 멜로디 - 너와 나의 5분 [영화]
지나간 시간과 꺼내지 못한 마음을 되살려 이어주는 영화, '너와 나의 5분'
* 영화 '너와 나의 5분'(2025)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음악을 나눠 듣던 5분, 오직 우리 둘만의 시간 2001년. 새로 전학 온 경환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좋아하는 일본 음악을 들으며 외톨이처럼 지내던 경환에게 짝꿍이자 반장인 재민이 관심을 보이고, 둘은 음악 취향이 비슷하단 것을 알게 된다.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던 쉬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음악
흘러가는 노랫말이 되기까지
밍기뉴의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 감정을 글로 적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음악이란 숨기고 싶은 일기장 같기도, 차마 전하지 못한 편지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좋지 않은 시선들에 들키는 날에는 나 자신도 나를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꽁꽁 숨어버리고 만다. 필자에게 그런 날들은 기어코 심심하지 않을 만큼 찾아왔고, 어리석제도 죄없는 것들을 원망하게 했다. 애써 숨기려 했던 감정을 과감히 내보이는 밍기
by
강소정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만큼 너를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은 없어 [문화 전반]
운명처럼 시작해 필연적으로 끝나는 이야기
나는 사랑을 모른다. 연애는 해봤지만 사랑은 해본 적이 없다. 이게 무슨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같은 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정의하는 사랑의 이데올로기 하에, 연애와 사랑을 엄격히 구분한다. 단순히 연인을 만나 식사를 하고, 카페를 가고, 영화를 보고, 몸을 나누는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은 연애일 뿐이다. 내가 한 것들을
by
하상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도저히 되지 않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영화 '헤어질 결심'은 생각하기만 하더라도 영화의 명대사는 후루룩 스쳐 지나갈 정도가 되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이 영화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혹자는 그저 두 남녀의 불륜이야기를 담은 거 같아 '
by
이예진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가 악의 마음마저 읽어내야 하는 이유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드라마/예능]
악의 마음마저 읽어야 하는 이유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라벨 물의 유희 “저런 것들 마음은 궁금하지도 않아” 우리는 사회면 뉴스에서 자주 볼 법한 사람들을 보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특히 연쇄살인범,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세간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던 시절에는 더욱 그랬다. 사람을 죽인다는 생각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우리 마음과, 그런 행동을 실제로 저지르는 그들의 마음은 얼마나 다를까.
by
유희수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지의 세상 속 충만함을 찾아서 - 미아 한센-러브의 '집'들 [영화]
“영화 속 질문은 내가 항상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라 말하는 미아 한센-러브, 그의 '집' 찾기
“영화 속 질문은 내가 항상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미아 한센-러브는 말한다. 베르히만 감독의 안식처에서 머무는 크리스, 현실적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산드라, 낯설어진 일상을 경유하는 나탈리. 이들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서로 다른 ‘집’을 찾아가 본다. 우리가 앞으로 백 년 정도 살게 되고 각자가 연간 5
by
조예은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다와 나만이 남은 사이 - 자매도시 서초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포항의 가을, 서초의 선율' [공연]
포항에서 멘델스존을 만난 순간 - 자매도시 서초교향악단 초청 연주회 감상 에세이 (10.16)
1. 모두가 바다를 떠난 사이 10월 17일 밤 10시, 이제 이 글을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자 문득 웃음이 났다. 호텔의 조그만 원형 테이블 앞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던 나는, 어김없이 무언가를 길게 생각하고 있었다. 뭘까.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곳곳에서 글을 생각하고 내려놓는 낭만주의자가 되어 버렸을까? 모두가 잠결에 놓인 사이, 모두가 바다를 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1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어떤 카페를 좋아하세요? [공간]
카페를 고르는 기준으로 돌아보는 나의 취향 이야기
취향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는 상대가 쓰는 물건, 입는 옷과 주얼리, 자주 가는 공간, 휴식 시간의 취미를 종합해 그 사람의 ‘취향’을 짐작한다. 글을 읽는 동안 나 역시 취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나는 어떤 색을 선호하지?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애용하지? 좋아하는 시간대와 계절은? 나에게는 일상이 되어버린 바람에
by
강채연 에디터
2025.10.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본에서 직접 찾아본 미니어쳐 전시 - 미마테 마인드 [미술/전시]
미니어쳐전시, 타나카 타츠야
2011년부터 매일 작은 작품을 만들어온 미니어쳐 작가, 타나카 타즈야. 어떻게 하면 창작 아이디어를 고갈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지난 10월 초, 긴 일본 여행을 통해 교토에서 진행하고 있는 타나카 타츠야의 전시, 미마테 마인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는 아이디어의 발상을 요리로 비유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재료를 어떻게
by
이윤재 에디터
2025.10.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낯섬에 나를 던지다
유럽 여행 회고글
길 위에서의 45일은, 익숙한 세계를 떠나 낯선 시스템에 오롯이 던져지는 거대한 실험이자 경험이었다. 처음 계획을 짤 때만 해도 이 여행은 영국과 남유럽을 관통하는 명확한 좌표를 가지고 있었다. 대학 시절 교양 수업에서 보았던 내셔널 갤러리의 붓 터치와 달리 미술관의 초현실적인 몽상을 실제로 마주하는 것. 하이랜드의 스카이섬이나 포르투갈 라고스의 햇살 아
by
여정민 에디터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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