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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피아노로 나누는 대화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88개의 건반이 건네는 이야기
회사 근처에 위치한 예술의전당은 나의 점심시간 소화코스 중 하나다. 여의도 근방에서는 한 손에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회전초밥처럼 점심시간에 공원을 빙빙 산책할 수 있는 여의도 공원이 있다면, 서초 직장인들은 예술의전당과 우면산 무장애숲길로 모인다. 밤에는 퇴근하기 바빠 들리지 못했던 저녁 시간의 예술의전당은 정오 시간대에 뿜어내던 에너지와는 또 다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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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4.11.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이상과 환상 그 사이의 인물 스냅 [문화 전반]
잠깐의 순간일지라도 최고의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60분,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스몰토크를 나누면서 포즈 디렉팅을 해주면서 짧은 시간 안에 쉬지 않고 셔터를 누르면 적을 땐 150장, 많을 때는 약 3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년 동안 간간이 인물 스냅을 찍어 오면서 이제는 한 시간에 200장 정도의 사진은 너끈히 찍는다. 그 수를 전부 헤아릴 수는 없어도 족히 100명에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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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4.11.21
리뷰
공연
[Review] 이런 공연은 처음이라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감미롭게 시작해 웅대하게 끝을 맺은 일리야 슈무클러의 첫 내한 공연
11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선율이 가득 흘러넘쳤다. 그 선율의 주인은 2024 게자안다 콩쿠르의 우승자인 일리야 슈무클러였다. 모스크바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그는 한국으로 치자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인 12살에 첫 독주회를 열었고, 14살에는 오케스트라 데뷔 후 유럽과 북미에서 솔로 공연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야말로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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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4.11.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개미와 매미 [문화 전반]
개미는 매미가 매미는 개미가 필요한 세상
개미와 베짱이는 이솝우화다. 겨울을 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그 옆에서 노래하는 베짱이가 나오는 이야기.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 유명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베짱이처럼 게으름 피우지 말고 개미처럼 부지런히 살라는 교훈을 준다. 사실 이 이야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다. 우리가 베짱이라고 알고 있는 곤충은 사실 매미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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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에디터
2024.11.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희곡 더 맛있게 감상하는 법 [문화 전반]
희곡의 언어는 단순한 '글'이 아닌, 발화될 때 그 의미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말'이다. 이 글에서는 희곡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낭독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희곡 강의에서 있었던 일이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는 ‘한국 희곡 작가에 대한 발표와 함께, 희곡을 읽는 짧은 낭독 공연을 진행하기’였다. 희곡은 읽는 걸 넘어, 발화되었을 때 그 의미가 온전히 전달된다는 이유였다. 생소하고, 꽤 부담이 있는 과제였으나 그럼에도 교수님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교수님은 수강생들이 희곡의 언어를 온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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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에디터
2024.11.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낭만은 오고 있는가 [문화 전반]
다양한 각기 다른 방식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데에서 진정한 낭만은 파생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오고 가던 말이 있다. 오글거린다는 표현이 생기면서 감성이 죽었다. 감성이 오글거린다는 표현으로 대체될 수 있는가. 연말을 보내는 방식은 각양각색이다. 누군가는 따뜻한 이불 속에서 코코아를 마시고, 또 다른 누군가는 친구들과 라운지 바에서 알코올을 즐기며, 일이 우선인 사람은 일터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볼 것이다. 이들을 한 가지 기준으로
by
고은솔 에디터
2024.1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철학자 칸트에게 '숭고'란? [문화 전반]
진정으로 숭고하다고 판정되어야 하는 것은 자연 현상이 아닌 주체의 정신 능력이다.
'숭고'는 미학의 영역에서 핵심이 되는 범주다. 숭고 개념이 전개되어 온 역사는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철학자들이 저마다의 숭고론을 전개해왔지만, 우리는 그중 가장 영향력 있는 논의인, 칸트의 숭고론을 살펴보기로 한다. 칸트는 『판단력 비판』 제1부 「감성적 판단력의 비판」의 제2권 <숭고의 분석학>에서 숭고를 다룬
by
이유빈 에디터
2024.11.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방법 [문화 전반]
쓸쓸한 가을을 깊게 느낄 새로운 취미 찾기
우리 모두 가을의 끝에 서 있다. 올해 한파는 특히 지독하다는데, 그래서일까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가을 향을 느끼고, 떨어지는 단풍을 맞으며, 줄 이어폰을 귀에 꽂고, 마지막으로 가을 느낌이 나는 옷들을 꺼내입어 본다. 조금은 아쉬운 이 가을의 끝을 완벽하게 즐길 나의 취미를 아트인사이트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 바로 ‘시 쓰기’이다. 고리타분하고, 재미
by
배수빈 에디터
2024.11.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손에 쥘 수 있는 것 [문화 전반]
보고, 듣고, 만져지는 애정의 형태들.
손에 쥘 수 있는 것 친구 중에서도 유독 마음이 더 가는 이가 있듯, 물건들 사이에서도 특별히 애정이 가는 것들이 있다. 유행은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몸에 착 감기는 재킷, 실밥이 다 풀려도 버릴 수 없는 오래된 인형, 사랑하는 사람의 향기가 남은 물건, 가사와 추임새까지 다 외운 노래가 담긴 CD처럼 말이다. 이런 물건들은 마치 공기처럼 곁에 머무르다
by
박지영 에디터
2024.11.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글에 대한 짧은 글 [문화 전반]
에디터 활동을 마무리 하며
어느 날 자주 가는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씹고 있었다. 떡볶이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씨국물을 만들고 대대로 전해야 한다느니, 순대보단 허파와 귀가 진짜라느니 하는 영양가 없는 소리나 하면서 말이다. 그때 틀어져 있던 티비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려왔다. 주변에서 식기가 부딪히고, 튀김이 바싹 튀겨지는 소음은 끊기지 않았지만 내 귀
by
김영원 에디터
2024.11.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텍스트 힙의 시대, 책 읽는 법을 잊은 우리들에게 [문화 전반]
책과 친해지는 비법, 그 단기 특강을 시작합니다.
“나 책 읽는 방법 좀 알려줘!” 요즈음 들었던 말 중 가장 웃겼다. 하지만, 동시에 내 눈이 반짝! 빛났다. 드디어 나의 팁을 전수할 시간이 왔구나. 최근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국가적 경사가 일어났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찾아온 노벨문학상 수상. 마치 온 세상이 우리가 책을 읽게끔 도와주는 것만 같은데, 독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갈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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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나 에디터
2024.11.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책 읽기 열풍, 유행인가, 지적 허영심 채우기인가? [문화 전반]
한국인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민들의 독서 열풍이 강화됐지만, 한시적 유행일까. 책은 겉 멋으로 쓰는 도구일까 . 텍스트힙과 디토 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한강 신드롬과 독서 열풍 ‘가을은 독서의 계절, 함께 마음의 양식을 쌓아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단어들. 어릴 때 학교 도서관에서나 보던 문구는 아직까지 그대로 쓰이고 있다. 파랗고 높은 하늘 아래 말이 살찐다는 가을, 선선한 날씨 때문인지 가을 하면 「독서의 계절」이라는 수식어가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나라 독서율은 매우 낮다. 문체부에서 발표한
by
최아정 에디터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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