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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꿈을 사랑한다는 건 아끼지 않는 것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로 '언젠가'에 자신을 가두고 있다면
나는 버킷리스트가 무엇인지 몰랐던 아주 어릴 때부터 영국에 가고 싶었다. 해리포터를 읽었던 때 무렵이었던 것 같다. 옥스퍼드 대학교 사진을 A4용지가 들어차게 인쇄해 방 벽에 붙여놓기도 했다. 잉크가 살짝 바랜 그 사진을 보면서 난 무슨 생각을 했던 걸까? 호그와트에 가고 싶었던 마음이었을까? 나는 옥스퍼드 대학교에 가지 못했다. 워킹 홀리데이에 가지도
by
채수빈 에디터
2026.05.16
리뷰
도서
[Review] 소소한 것들이 봄처럼 피어난다 - 타샤의 기쁨 [도서]
기쁜 순간이 생기면 무엇이든 그림으로 남긴 타샤 튜더. 작은 새 한 마리, 헛간으로 들어오는 햇살 한 줄기도 흘려보내지 않던 그녀처럼, 봄날의 풍경, 사람들의 웃는 소리 등 소소한 것들이 얼마나 따뜻한지.
2026년 봄이 찾아왔다. 길고 긴 겨울을 지나 잎에서 초록빛이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씨앗들은 저마다 자신을 퍼뜨리기 바쁘고, 사람들도 그 풍경을 마주하러 밖으로 나오기 바쁘다. 나는 이 책을 받아 든 순간, 초록빛의 향연과 "The Springs of Joy"라는 이름, 그리고 누구보다 따뜻한 바깥의 온기를 담은 표지를 보고 당장 돗자리를 들고 밖으로
by
김정현 에디터
2026.05.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5월에는 사랑을 나눠요 [음악]
5월의 따스한 봄날에 어울리는 넘버 추천
생각해보면 나는 예전부터 5월을 참 좋아했다. 고등학생 때는 중간고사도 기말고사도 없다는 이유로, 대학에 갓 입학했을 때는 각종 축제와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달이어서 좋았다. 최근에는 조금 더 작고, 마음을 기울여야 보이는 것들에 눈이 간다.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의 귀여움, 이유 없이 오르는 행복 지수 등 이 시기에만 느껴지는 것들을 놓칠세라 한껏 만끽
by
박선주 에디터
2026.05.15
작품기고
The Artist
[那의여백] 민들레
초여름빛 받아 반짝거리는
ILLUST by. 유나 뙤약볕 아래 민들레 홀씨가 너울거리는 5월입니다.
by
노유나 에디터
2026.05.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추억은 거들 뿐. 이제는 현재를 살아갈 차례야.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공연]
두려울 것 없던 시간을 지나, 두려움 가득한 현재를 살아가는 법
* 본 리뷰는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 때로는 그런 장면 하나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그 장면이 긍정적인 기억일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장면도 더러 존재한다. 쥐고 있으면 괴롭기만 한 순간일지라도, 너무 소중해서 차마 놓아줄
by
손현진 에디터
2026.05.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영생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 - 연극 '모어 라이프' [공연]
‘모어 라이프’의 영생이라는 거대한 SF적 상상력을 인간 개개인의 감정과 삶의 측면에서 이야기로 풀어나간다는 이야기는 기술의 발전이 눈에 띄게 이루어지는 지금 시대에 의미가 있다. 작품은 기술의 발전 자체를 단순히 낙관하거나 비관하는 것이 아닌, 대신 변화한 세계 속에서 여전히 다른 입장으로 충돌하고, 여러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비춘다. 결국 연극은 수많은 변화 후에도 계속 인간은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인간의 생명, 그리고 영생에 관한 궁금증과 호기심은 인간이 오랫동안 던져온 질문이다. 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오늘날, 특히 예술 작품들은 인간의 신체와 영생에 관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연극 ‘모어 라이프’ 역시 인공 신체를 통해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일이 가능해진 40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이에 관한 여러 질문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by
노미란 에디터
2026.05.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는 부럽지가 않어, 한 개도 부럽지가 않어 [음악]
그게 다 부러워서 그러는 거지 뭐....
‘부러움’이라는 감정은 ‘남의 좋은 일이나 물건을 보고 자기도 그런 일을 이루거나 그런 물건을 가졌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 감정을 느껴봤을 것이다. 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대상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부러움의 감정이 일어나고, 스스로가 유독 초라하게 느껴지는 시기에는 온 세상이 나보다 앞서가는 듯해 모든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
by
김지연 에디터
2026.05.15
리뷰
도서
[Review] 꿈꾸는 삶 - 타샤의 기쁨 [도서]
타샤 튜더는 서문에서 “이 책은 이야기책이 아니”며, “특별한 시작이나 끝도 없고 달리 전하고픈 메시지도 없다”고 말한다.
만일 그대가 낮도 밤도 그렇듯 기쁨으로 맞고, 삶에서 달콤한 허브나 꽃 같은 향기가 난다면, 하루가 더 활기차고 더 영원하다면, 그것이 성공이다. 모든 자연이 그대를 축하하리니, 그대는 언제라도 스스로를 축복할 수 있으리라. If the day and night be such that you greet them with joy, and life emits
by
정현승 에디터
2026.05.15
리뷰
전시
[Review] 왜 보테로의 그림은 편안할까, 페르난도 보테로전
뾰족한 세상을 둥글게 감싸는 법
고대 비너스 조각상을 닮은 넉넉한 여인들. 사람, 동물, 탁자 위 과일 모두 둥글게 그리는 '볼륨의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가 1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페르난도 보테로전>은 그가 2023년 타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내 대규모 공식 전시다. 그가 남긴 세계를 만나러, 전시장으로 향했다.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풍만한 인물들
by
이소희 에디터
2026.05.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쁘면 다야? 예쁘고 불친절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 친절하게 해석해드려요 [영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속 기호들을 파헤칩니다. 아주 깁니다. 마음의 준비 후에 클릭하세요.
***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2005)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인 '금자'(이영애)는 스무 살에 죄를 짓고 감옥에 가게 된다. 어린 나이,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로 인해 검거되는 순간에도 언론에 유명세를 치른다. 13년 동안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보내는 금
by
오은지 에디터
2026.05.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현실은 끝내 희곡이 되지 않는다 - 연극 '마우스피스' [공연]
연극 '마우스피스'는 연극의 재현 방식과 그 불완전성에 관해 질문하는 작품이다.
연극의 시초로 이야기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비극, 즉 연극의 궁극적인 목표로 카타르시스를 제시한다. 연극 속 주인공의 비극을 통해 관객은 억눌려 있던 감정을 해방하고, 이를 통해 자기 삶에 대한 교훈과 성찰을 하게 만드는 일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한 연극의 의미였다. '시학'은 이외에도 연극이 갖추어야 할 여러 조건을 제시하며 오랫동안 극작술의
by
노미란 에디터
2026.05.14
리뷰
전시
[Review] 넉넉하게 치열한 사랑 - 페르난도 보테로展 [전시]
예술이 진정으로 보편적이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적이어야 한다.
전시를 찾아다닌지 15년이 넘으니, 주변에 전시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그들과 대화하던 중에 전국에서 개최되는 전시 중에 가고 싶은 전시는 어떻게 정하는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질문을 던진 사람이었지만 사실 스스로에게도 물어보지 않은 질문이었다. ‘보고 싶은 전시’라는 마음만으로 시간이 가능한 시즌이라면 단순히 보러 가는 정도였는데, 어떤 기
by
정서영 에디터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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