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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섬에는 다리가 놓여야 한다 - 음악극 [섬: 1933~2019]
과거와 현재, 개인과 공동체 사이 다리 놓기
5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음악극 [섬: 1933~2019]가 상영된다. 그 덕분에 오랜만에 종로를 찾았다. 드넓은 서울에서도 종로의 분위기만큼은 유독 특별하다. 혁신의 도시 서울에서 우리는 더 빠르고 더 새롭고 더 진취적일 것을 요구받지만, 종로는 그와 달리 '옛날'을 상상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종로 거리에는 곳곳에 왕궁과 유적지
by
김채영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전쟁’은 없고 ‘평화’는 흔들리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공연]
"안드레이는 없다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재연은 제작사 쇼노트(shownote) 주관으로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2024년 3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작곡과 연출에 참여한 데이브 말로이는 원작 중에서 초중반에 해당하는 2권 5장을 중점으로 그 이전의 설정이나 이야기를 추가해서 발췌 및 각색해 총
by
이다연 에디터
2024.06.10
리뷰
공연
[Review] 무대 속 무대, 각양각색 네오 클레식 발레의 향연 - 더 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 <더 발레리나>가 보여주는 무대-공간
2024년 5월 31일~6월 1일 2회차로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선보여진 유니버설발레단의 <더 발레리나>는 대한민국 발레축제(BAFEKO)의 첫 개막작이자, 유니버설발레단이 만들어진 지 40주년이 되는 지금 시점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2024년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2022년에 처음 만들어진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by
이다연 에디터
2024.06.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이다는 맛있지만 폭력은 맛깔나지 않다 [문화 전반]
‘사이다’와 ‘참교육’으로 포장된 작품 속 미묘하고 일상적인 폭력을 지적합니다.
당신의 즐거움에 반기를 들다 그야말로 K-콘텐츠의 황금기다. 한국 제작자들이 만들고 한국 배우가 등장하는 콘텐츠가 이리도 사랑받은 시대는 역사상 처음이다. 작품은 국내를 휩쓸고 세계로 뻗어나가니 이제는 당당히 어깨를 펴고 ‘Do you know OOO?’라고 물어도 괜찮을 정도의 호황이다. 심지어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도 한국의 콘텐츠를 하나쯤은 알기 마련
by
서지원 에디터
2024.06.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스물넷, 잔치는 진행 중이다 [음악]
당신의 잔치는 언제 시작되었나
스무 살이 되기 전의 나는 스물넷의 너머를 상상해 본 적이 거의 없다. 너무 먼 미래를 상상하기보다는 내일의 모습을, 한 달 뒤의 모습을, 일 년 뒤의 모습을 종종 그려보았던 것 같다. 분명 크게 달라질 것은 없고 괄목할 만한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스물넷이라는 나이는 스스로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했다. 왜 아득하다고 느꼈을까. 스물넷이 되어보니
by
유민 에디터
2024.06.08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베이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음식]
‘베이글 마니아’의 사담들
나는 ‘빵’을 좋아한다. 그리고 한 번 꽂히면 한동안 그 빵만 먹을 정도로 디저트에 집착하는 성향을 가졌다. 한국에서 어느 순간 베이글의 인기가 갑자기 치솟기 시작하고, 그 전까지는 빵 종류 중 하나에 불과했던 베이글에 입문하면서 어느샌가 일주일에 적어도 4번 이상은 베이글을 먹는 베이글 광이 되었다. 베이글은 최근보다 훨씬 이전부터 한국에 수입되어 여러
by
이다연 에디터
2024.06.06
리뷰
도서
[Review] 어스름이 비스듬하게 다가오던 때 - 도서 '슬픔에 이름 붙이기'
오바드와르(aubadoir)의 창밖을
뜨는 해를 보는 일을 싫어한 적은 없었다. 여기 앉은 나 혼자만이 존재하는 듯한 정적을 즐기는 일, 깨어나지 않은 세상으로부터 불어오는 첫 번째 바람을 맞는 일은 어쩌면 나의 취미이자 보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요 근래 한 달간은 뜨는 해를 볼 때마다 서럽거나, 허무하거나, 짜증이 났다. 다가올 아침으로 끌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늦은 저녁부터 밤까지
by
유서인 에디터
2024.06.05
리뷰
도서
[Review] 그때의 내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도서]
나조차도 명명하지 못했던 그 순간,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었을까
다들 ‘슬픔’이라는 단어를 듣는다면 어떤 감정을 떠올릴까? 생각해 보면 나는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함을 느끼는 순간을 대부분 ‘슬픔’이라고 표현해 왔다. 분명 그때의 기분을 세밀하게 뜯어본다면 여러 갈래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가령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고 좌절했던 순간, 익숙함 속에 낯섦을 발견할 때 오는 헛헛함, 모든 것이 가득 차 충만
by
곽미란 에디터
2024.06.05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낯가림을 이긴 젖어듦
문화는 소통이다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 때였다. 아트인사이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과 어울리는 내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 마침 한 달에 한 번이라 해서 과감히 신청을 했고 3월부터 오프라인 모임 활동을 시작했다. 날 것 그대로의 후기를 공유한다. 3월 30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한 작가의 전시를 보기 위해 모였다
by
김윤 에디터
2024.06.04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나는 나를 모르는 나를 시들게 두지 않을 것이다.
이런 모습은 자아를 성찰하는 사람들에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감정, 행동을 하는걸까 궁금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워하다가도, 나를 이해하고 무조건 함께할 사람은 오직 나뿐임을 깨닫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걸어가는 한발짝 한발짝이 하루하루 아닐까 싶습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조온윤 시인의 '햇볕 쬐기' 시집에 수록된 시, '반려 식물'입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이전에 길러봤던 동식물이 생각났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아주 어릴 적 어떤 행사에 갔다가 받아온 금붕어, 식물이 들어있는 화분, 다육식물. 채 한 달도 살지 못하고 떠났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by
김성연 에디터
2024.06.01
리뷰
도서
[Review] 상호 사전 교환 - 도서 '슬픔에 이름 붙이기'
어색한 이름짓기
"모든 인생은 조개껍데기 같은 것에 갇혀 궁극적으로 무지와 무능 속에 흘러간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혼자 내린 확신 속에서 행동하거나 생각하는 것은, 지팡이를 집어 던지고 안내자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 앞으로 돌진하는 가련한 눈먼 미치광이를 흉내 내는 것이다." 당신은 우연히 읽은 이 문장이 나오는 부분을 접어두었다. 당신은 당신이 그것을 왜
by
이승주 에디터
2024.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숫자 안에 담긴 것들
숫자 안엔 사람들이 담겨 있다.
오랜만에 폴 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될 때>를 책장에서 꺼내 읽었다. 무심히 페이지를 넘기다가 한 대목에서 손길을 멈췄다. 아직 의사가 되기 전인 의학전문대학원생 시절에 폴과 그의 아내 루시는 환자들의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심전도 파형을 공부하고 있었다.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던 루시는 한 장의 사진에서 치명적인 부정맥을 정확히 짚어냈다. 그때 갑자기 루
by
이중민 에디터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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