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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이 몸을 뜯어 우리의 행복을 바란다 - 구미식 [연극]
계엄이 나도, 사람이 죽어도, 황폐함이 지속되어도 연극이 할 것이 있다고. 연극 <구미식>
벨벳언더그라운드 앤 니코의 시 ’헤로인‘ 낭독되며 연극 <구미식>은 시작한다. 곧바로 이어지는 선언. 그는 자신이 <유리동물원>의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동성 연인이었던 프랭크 멀로라 말한다. 이어서 자신을 <유리동물원>의 주인공으로 소개하는 톰이 등장한다. <유리동물원>의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는 게이였다. 그리고 톰은 원작의 톰 윙필드가 아닌 작가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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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5.03.06
리뷰
PRESS
[PRESS] 세대 간의 화합을 꿈꾸는 국립극단 2025년 첫 연극 - 만선
이 연극은 ‘만선’이라는 키워드를 두고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보여주는 현실 인식을 통해 각각의 가치관을 조명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국립극단의 2025년 첫 제작 작품인 연극 ‘만선’이 3월 6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만선은 한국 현대 창작 희곡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에 당선돼 같은 해 7월 초연됐다. 이후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돼 2023년까지 여러차례 관객들과 만났으며 이번 공연으로 2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
by
김인규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정신부터 남자가 된다’ 평범한 아내들의 비밀 - 연극 '꽃의 비밀' [공연]
'장진식 코미디' 색깔이 뚜렷한 연극, <꽃의 비밀> 리뷰
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극은 그 공간이 좁을수록, 사건이 극적일수록 이야기의 밀도도 빈틈없이 탄탄해진다. 스릴러도, 코미디도, 심지어 잔잔한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축구 경기를 보러 간 네 남편들 대신,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으로 남장하는 아내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도 그렇다. <꽃의 비밀>은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by
이진 에디터
2025.03.05
리뷰
공연
[Review] 거울에 비친 행복한 동상: 행복한 왕자의 일그러진 모습 - 연극 '구미식'
가상의 도시에 세워진 행복한 동상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지도자의 모습은 되어서는 안 될 지도자의 상을 부정적(negative)으로 비춘다.
연극의 제목 나는 우스갯소리로 우리집을 경상북도 콜렉터(Collecter)라고 부를 정도로, 대구와 포항을 이동해가면서 지냈다. 20살 이후로 서울에서 살 때도 우리 집은 또다시 구미, 김천을 거쳐 다시 대구로 돌아왔고, 그렇게 긴 시간동안 거주지 이동을 많이 겪었다. 부모님의 직장 때문에 생긴 우연의 결과이긴 했지만, 하필 많고 많은 도시 중에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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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3.05
리뷰
공연
[Review] 시대를 꿰뚫는 풍자를 통해 삶의 방식을 모색하다 - 연극 '구미식'
구미를 배경으로 동시대 사회, 정치적 혼란을 탐구하는 블랙코미디
극단 돌파구의 신작 ‘구미식’이 2025년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2024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다. 극의 배경은 가상의 지방 도시 구미시이다. 실제 구미공단에서 태어난 이홍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자전적 요소가 일부 반영되어 있다. 가상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거쳐, 동시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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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25.03.03
리뷰
공연
[Review] 우상화와 악마화 - 연극, 구미식
악마화는 우상화의 그림자일뿐
나는 대구 사람이다. 정확하게는 대구 옆의 경산, 비공식 위성도시쯤 되는 촌 동네 출신이다. 내 고장 경산이 대구의 동쪽 허리를 꿰차고 있다면, 구미는 대구의 북서쪽 길목을 지킨다. 귀성길인 경부고속도로는 구미를 지나 대구로 진입하게 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구미는 일종 대구의 수문장인 셈이다. 그리고 이 세 개의 시 市 사이, 대구의 북쪽 머리로는 거대한
by
서상덕 에디터
2025.03.03
리뷰
공연
[Review] 똥통에 빠진 진실과 연민을 구원하라 - 연극 '구미식'
나는 이 글을 통해, 이 작품의 이야기를 내던지는 대신 잘 정리하여 서랍에 보관하고자 한다.
연극 '구미식'은 부산스러운 자극들에서 느끼는 불쾌감과 공감에서 파생된 슬픔을 느끼게 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몇 차례의 감정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삐딱한 자세로 폭포수처럼 이야기를 쏟아내는 이 작품 앞에서 소외를 느끼고 묘한 짜증과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역시 관객이 듣는지 안 듣든지 상관없이 작품이 읊조린 몇 마디에 이상한 공감과 슬픔에 휩쓸렸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5.03.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세일즈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
오늘날에도 크게 공감이 되는 걸 보면, 우리는 아직도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세일즈맨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거 엄청 암울한 이야기인데, 알고 있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으로 걸어가는 길, 함께 연극을 보러 가는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연극에도, 영문학에도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인 나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이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극을 보러 가기 전에 그 어떤 사전 정보도 찾아보지 않는 게으름도 한몫했다. 나 같은 ‘과몰입러’에게 암울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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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민 에디터
2025.03.02
리뷰
공연
[Review] 빵과 행복을 나눠주는 연극 - 동백당
연극 ‘동백당’은 어느 변두리의 인간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이 연극은 빵을 나눠준다. 극 중 빵집의 시식회가 있을 때마다 등장인물들이 나눠주는 빵을 먹으며 함께 즐길 수 있다. 좌석은 무대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어 마치 이 마을을 바라보는 군중이 된 기분이다. 몰려든 관객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 삶을 지켜보다 빵 한 조각씩을 나눠들고 웃음짓는다.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맛의 빵과 케이크지만 따스한 이야기가
by
김인규 에디터
2025.03.02
리뷰
공연
[Review] 가상세계가 만드는 리얼리티 - 연극 구미식
연극의 연출적 요소를 통해 해석하는 <구미식>
극단 돌파구의 신작 <구미식>은 동시대 사회·정치적 혼란을 블랙코미디와 초현실적 패러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보수적인 가상의 지방도시 ‘구미시’를 배경으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등을 패러디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문다. 2024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구미식>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by
김예린 에디터
2025.03.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관객석에 한 번쯤 앉아봐야 하는 이유 [공연]
연극의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연극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관객이 되기란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극에 관심을 잘 갖지 않으며, 설령 관심을 갖더라도 극장으로 찾아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대부분의 극장은 서울, 그중에서도 혜화에 위치한 만큼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에게 접하기 쉽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OTT 서비스 등의 발달로 집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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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에디터
2025.03.01
리뷰
공연
[Review]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기까지 -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우리도 어딘가에서 계속 누군가에게 빵을 나눠 먹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은 군산의 한 빵집, 동백당이 광복 이후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군산에 친척이 있는 에디터는 시놉시스를 읽자마자 군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을 떠올렸다. 가족들에게서 종종 어릴 때 그 빵집에서 빵을 사 먹었던 이야기를 들었는데, 연극을 보며 오랜만에 그 기억이 떠올랐다. 연극은 동백당
by
노미란 에디터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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