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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명화 위에 올려진 돋보기 같은 책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마치 명화의 중요한 포인트 위에 돋보기를 올려두고 자세히 살펴보는 것만 같다
책의 표지를 장식한 그림은 바로 프란체스코 하예즈의 「입맞춤」이다. 그림 속의 두 사람이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조국을 위해 곧 출정할 청년이 연인을 찾아가 마지막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코 하예즈, <입맞춤> 그런 사실을 알고 보면 계단 위에 올려 둔 한쪽 발이 눈에 띈다. 이는 곧 떠나야 하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캔버스 이면에는 무엇이 [도서/문학]
프랑수아 제라르, <레카미에부인의 초상>, 1805 한 여인이 새하얀 잠옷 차림을 한 채 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우리를 유혹하듯 쳐다보고 있다. 그녀의 신분은 어때 보이는가? 어깨를 다 드러내고 비스듬한 각도로 쳐다보고 있지만, 아치형의 건축물 안에 고풍스럽고 푹신해 보이는 의자와 고급스러워 보이는 원단들이 그녀를 비단 창녀일 것이라 단정 지을 수 없게 만
by
조유리 에디터
2023.10.15
리뷰
공연
[Review] 조각난 죽음들의 몸은 비명한다 - 괴물B [공연]
하루 종일 누군가의 아우성이 들리는 몸이 있다.
하루 종일 누군가의 아우성이 들리는 몸이 있다. 훼손된 몸의 조각들이 기워진 파편의 모음, 괴물 ‘B’다. 연극 <괴물 B>는 산업 재해로 잃은 몸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종(種)인, 성별도 알 수 없는 괴물 B의 이야기를 다룬다. ‘B(非) 인간’이자 ‘B(非)정상’인 그의 몸은 기계에 끼어 잘려 나간 누군가의 팔과 다리, 공장 화재로 타버린 누군가
by
정은지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가와 요코 <은밀한 결정>
'소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주인공 ‘나’는 소설가이다. 한때는 그랬다. 소설이 사라지기 전까진. 소설 속의 고립된 한 마을은 아침마다 차갑고 싸늘한 느낌과 함께 새로운 “소멸”이 찾아온다. 하루는 새가 없어지고 하루는 장미가 없어지고 어느 날은 소설이 없어진다. 마을 사람들은 소멸이 일어나면 그에 대한 기억도 감정도 모두 사라진다. 비밀경찰은 소멸이 일어난 사물을 철저하게 처리하고
by
박주연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상실의 코드 - 우주로봇레이 [공연/연극]
상실감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저 멀리 바다 건너 그리스에는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올리는 남자가 있다고 한다. 그 산은 매우 높고 가팔라서 정상에 도착한 순간, 바위는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그러면 남자는 바위를 다시 산 정상까지 밀어올렸다. 오래전 신을 능멸한 대가로 벌써 수천 년째 남자는 그 벌을 받고 있었다. 이 오래된 이야기를 떠올리다 문득 남자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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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3.10.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영화]
영화 <피아니스트>
영화 <피아니스트>는 2차 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독일군의 유대인 홀로코스트를 겪으며 살아남은 피아니스트인 슈필만의 전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1939년 바르샤바, 폴란드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 슈필만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Noturne in C sharp minor. Op. Posth를 연주하던 중 나치 독일의 폭격을 당한다. 바르샤바는 나치
by
홍승민 에디터
2023.10.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파트 이웃들이 이럴 수 있어 [드라마/예능]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를 보고
유머 코드가 들어맞는 미국 드라마는 빵빵 터진다. <모던 패밀리>, <빅뱅 이론>과 같이 말이다. 이 이후로 마음에 드는 코믹한 드라마가 없어서 <모던 패밀리>를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이 드라마가 이 갈증을 해소해 줄 것만 같다.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세 명의 주인공이 풀어가는
by
이홍비 에디터
2023.10.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과 너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 날씨의 아이 [영화]
너의 희생으로 세워진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날씨를 맑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끝나지 않는 장마를 그치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이 있다면? 재앙이라고 불리는 자연재해는 인간의 뿌리 깊숙한 원초적 공포를 건드린다. 그런 원초적 공포 앞에서, 한 사람의 희생으로 세계가 되살아날 수 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오멜라스의 아이들'처럼 한 사람의 고통으로 만들어진 평화를 택할까?
by
김나현 에디터
2023.09.30
리뷰
공연
[Review] 돌아온 반짝임 – 시스터즈 [공연]
“그 시작에 우리가 있었지!”
뉴진스, 에스파, 르세라핌, 아이브, 스테이씨 누구나 알게 모르게 들어봤을 이름이다. 길거리에서, 카페에서, 술집에서 4세대 걸그룹 노래를 주구장창 들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4세대 걸그룹 이전엔 레드벨벳, 트와이스, 블랙핑크를 포함한 3세대 걸그룹이 있고, 그 위에는 2세대 걸그룹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그리고 그보다 더 이전에는 1세대 걸그룹인 S
by
정은지 에디터
2023.09.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글로벌을 향해 뻗어 나가는 춤 열풍! 스우파2 [드라마/예능]
대한민국, 춤에 다시 열광하다! 이 년만에 돌아온 쎈 언니들의 춤 싸움 스우파2 인기비결에 대해 알아봅니다.
요즘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크루 별 미션과 다양한 장르의 춤과 배틀을 볼 수 있는 Mnet ‘스트릿우먼 파이터 2’. 스우파2는 이전과는 다른 색깔의 댄서들의 캐릭터와 서사, 크루만의 이야기가 전해져 시청자들에게 특별함을 전해 준다. 이를 증명하듯 Mnet ‘스트릿 우먼파이터2(이하 스우파2)는 2회만에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했
by
최아정 에디터
2023.09.22
리뷰
공연
[Review] 어두운 시대를 빛낸 우리의 별들 : 뮤지컬 시스터즈 [공연]
시대를 관통하는 감정의 전달
K-POP은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K-POP 이전에, 우리에게도 기나긴 대중가요의 역사가 있었다. 우리에게 대중가요는 어떤 의미였는가? 그리고 가수들에게 대중가요는 어떤 의미였는가? 뮤지컬 <시스터즈>는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걸그룹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저고리시스터’부터
by
김민성 에디터
2023.09.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음악/클래식]
차이코프스키가 죽기 전에 남긴 마지막 유서
차이코프스키의 죽음에 관한 논쟁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어떠한 이유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을까?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통해 어쩌면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공식적인 사인은 콜레라로 인한 사망으로 발표되었지만, 그가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음독자살을 강요받았다는 가설도 있고, 차이코프스키가 스스로 목숨을 거두었다는 이
by
한재현 에디터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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