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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1st solo album] track04.
인물을 구성하는 것들: 타인
[illust by Yang EJ (양이제)] [NOW PLAYING: BLT - Lee Oskar] 오늘 선정한 Lee Oskar의 BLT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한가롭고 귀여운 리듬감이 특징인데, 어떤 때는 이 멜로디가 황당하거나 맥빠지는 심정을 표현해 주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한 감상을 이유로 오늘의 노래로 선정했습니다. 같은 연주자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27
리뷰
도서
[Review] 용서는 그런 게 아니다 - 진실과 회복
생존자들이 말하는 용서의 새로운 정의
[주디스 루이스 허먼 <진실과 회복>, 북하우스] 이 책의 표지가 눈에 띈다. 책의 표지를 어루만지고 있노라면 단정하게 나열된 글자들 아래로 비스듬하게 가로지르는 곡선의 형태가 느껴진다.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모를 정도로 희미한 곡선, 그러나 조심히 쓸어내리면 곡선의 입체감이 손끝에서 존재감을 발하며 '사실은 나 여기 있어요'하고 말을 걸고 있었다. 창백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27
리뷰
공연
[Review] 익숙함에 속아 새로움 마주하기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헐크 마냥 지브리스튜디오 OST를 들으면 그 어떤 불안과 분노도 순식간에 녹는 특이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런 내게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이 나타났다. 쇼팽과 지브리, 과연 잘 어울릴까?
루틴 있는 삶보다 되는 대로 사는 삶에 익숙한 내게도 단 한개의 리추얼(규칙적인 의식)이 있다. 바로 집중해서 무언가를 빨리 해내야 하지만 생각이 많아 우왕좌왕할 때 ‘지브리스튜디오 OST’를 듣는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부 종합 전형을 위한 자소서를 작성하다 거북이 같이 느린 넷북이 과부화에 걸려 90% 가까이 작성한 자소서를 통으로 날렸던 적이
by
이도형 에디터
2024.03.25
작품기고
The Artist
[1st solo album] track03.
인물을 구성하는 것들: 공간의 힘
[illust by Yang EJ (양이제)] [NOW PLAYING: Beautiful Ones - Suede] 다시금 이 둘입니다. 저번 게시글의 트랙 시리즈의 주인공과 그의 어머니를 기억하시나요? 그로부터 세월이 지난 현재의 둘을 그려보았어요. 이번에는 이전의 게시글들과 다르게 그림에 배경을 넣어 보았습니다. 기름때가 낀 오븐,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재난을 연극으로 담아내기 - 태양극단 '제방의 북소리' [공연]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어 재난 속 예술의 역할을 공유하다.
무대에는 동양풍의 거대한 인형들이 있고, 얼굴 위에 검은 천을 뒤집어 쓴 사람들이 인형의 움직임을 조종하고 있다. 얼굴의 윤곽만이 검은 천 아래 간신히 드러난,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인형을 조종하는 과정이 그대로 무대 위에 드러난다. 그러다 인형의 눈동자가 움직이는 순간, 무대 위 인형들이 사실 고도로 양식화된 움직임을 선보이는 배우들이
by
박보경 에디터
2024.03.13
작품기고
The Artist
[1st solo album] track02.
인물을 구성하는 것들: 어린 시절의 기억
[illust by Yang EJ (양이제)] [NOW PLAYING: Maniac - Michael Sembello] 날이 다시금 쌀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따스한 봄 공기가 저와 여러분의 손등을 두드려주길 소망했던 지난주의 바람이 무색하게도, 아직은 늦겨울의 얄궂은 날씨의 연속이네요. 그래도 마음마저 추운 일상이 아니기를 빌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풍류를 즐겨보자꾸나, 밴드 양반들(Yangbans)의 EP [New Moon] [음악]
풍류를 즐기는 밴드 양반들(Yangbans)의 EP [New Moon]의 수록곡 'Moon Salutation' MV가 공개되었다. 이에 드러나는 한국적 메타포를 통해 그들의 풍류를 느껴보자.
바람은 불고 물은 흘러간다.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그 안에서 살아간다. 생(生)이란 본디 그런 것이다. 흐르는 것은 그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우리는 그 자연 속의 흐름을 살아내며 우리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그 흐름 속에서 부러지는 것보다는 구부러짐을 택하는 것이 어떨까? 유한함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순환을 받아들이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즐기는’ 것. 불
by
김수진 에디터
2024.03.06
작품기고
The Artist
[1st solo album] track01.
NOW PLAYING: Yeah Yeah - The Revillos
[illust by Yang EJ (양이제)] [NOW PLAYING: Yeah Yeah - The Revillos] 안녕하세요. 어느덧 겨울도 끝자락에 다다라, 봄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3월입니다. 아직은 찬 공기가 가시지 않아 책상 위에는 여전히 냉기가 돌고 있지만서도, 곧 따뜻한 봄바람이 손등을 두드려 주겠지요. 그때까지 어디 아픈 곳 없이 2023
by
양은정 에디터
2024.03.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달디단 밤양갱이 좋다면 들어야 하는 [음악]
파도가 몰려오고, 비누로 닦아내고,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당신이 신경쓰이는
오랜만에 파급력이 체감되는 음악이 나왔다. 바로 장기하가 작곡하고 비비가 부른 '밤양갱'이다. 장기하 특유의 타령과도 같은 음악 스타일이 트렌디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비비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됐다. 그런데 이번 노래가 흥행하며 비비를 다시 보게 된 사람들이 많다. 바로 직전만 해도 질주를 하며 나쁜 X이라고 소리를 치는 노래였던 만큼, 개성
by
이지연 에디터
2024.03.0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온라인 속 유령들의 공간
어린이라는 유령
한병철 비평가는 《투명사회》(문학과 지성사)에서 모든 주체가 자신들을 드러내는 공간, 그 이미지들의 투명성 이면에는 “유령들의 공간”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상에 이미지로 납작해진 개인들 사이에도 유령들의 공간이 생긴다. 위험에 처해있지만 드러나지 않고, 손쉽게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며, IT 기업들마저 조심스레 외면하는 이용자,
by
양자연 에디터
2024.03.01
리뷰
도서
[Review] 나무의 속도로 살아가는 삶 - 도서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다양하고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나무 에세이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엔 어느 날 어떤 꿈을 꾸고 육식을 거부하기 시작한 ‘영혜’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영혜의 행동은 갑작스럽고 이상하게만 보인다. 기이할 정도로 극렬히 육식을 거부하는 그녀의 행동은 그러나, 알고 보면 어린 시절부터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었던 폭력과 고통에 대한 상처, 트라우마에 기인한 것이었다. 영혜는 끝내 자
by
박주연 에디터
2024.02.26
작품기고
The Artist
[세모눈 고양이] 핫 둘, 핫 둘
운동해서 건강 챙겨요!
세모눈 고양이는 요즘 요가에 푹 빠졌는데요 여러분은 요즘 어떤 운동하세요?
by
한대성 에디터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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