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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건너뛰고 싶지 않은 광고의 공통점 [문화 전반]
도파민 가득한 세상 속에서 깊은 여운을 주는 광고의 공통점
유튜브를 보다 보면 1초라도 빨리 스킵 버튼을 누르고 싶은 광고가 있는가 하면, 무슨 영상을 보고 있었는지도 잊게 할 만큼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광고들이 있다. 셀 수 없이 많고 다양한 콘텐츠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특정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광고 없이~]라는 프로모션 전략은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욱 부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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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정 에디터
2026.01.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생에 형광펜을 칠하자
시간이라는 천 위에 남긴 나의 스티치
2025년은 나에게 몹시 숨가쁜 한 해였다. 대학원에서의 2년을 매듭짓는 졸업논문을 완성시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렸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 채, 숲을 보기보다 눈앞의 나무에 집중하며 당장 급한 과제들을 격파해 나가는 몇 달이었다. 이해도 잘 가지 않는 영어 논문들을 들여다보느라 자정을 한참 넘긴 시간에 잠들고, 몇 시간 후 일어나 미술학원에서
by
양혜정 에디터
2026.0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순백의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는 '여행과 나날' [영화]
경로를 이탈한 끝에 순백의 눈밭을 마주하는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필자의 개인적인 관점이 들어간 글임을 밝힙니다. 주인공 ‘이’는 벤조와의 여정 끝에 “이렇게 즐거웠던 건 오랜만이에요.” 하고 탄복한 뒤,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다. 오랜만에 가슴을 뛰는 영화를 만나 감탄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안도감이었다. 영화
by
한소현 에디터
2026.0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을 알아본다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영화]
사람들 틈에서 더 외로운 이유, 내 감정을 말로 다 전할 수 있을까 ?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을 알아본다. 웃고 떠들며 분주한 사람들 틈에서 지독히도 외로워 보이는 사람을 본 적 있다. 그리고 그런 눈동자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내 생각에 외로움은 혼자여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 사이에 있기에 비로소 자각하게 되는 감정이다. 소외감과는 묘하게 다른, 해소될 수 없는 무언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사랑도 통역이
by
김하은 에디터
2026.01.19
리뷰
도서
[리뷰] 혹시 그림 읽어보셨어요? - 그림 읽는 밤
밤에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눈으로 읽는 자장가.
우리는 흔히 그림을 '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소영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림을 '읽는' 행위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저자가 서문에서 고백했듯, 한 점의 그림을 들여다보는 과정은 "깊은 물속으로 잠수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면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화가의 섬세한 붓질과 색채의 조합이 밤의 고요를 타고 서서히 그 형체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가장
by
최은파 에디터
2026.01.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사람의 우주가 소멸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 - 척의 일생 [영화]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세상의 종말 속, 한 남자의 39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한 사람의 죽음은 곧 하나의 우주가 사라지는 일임을 <척의 일생>은 가장 아름다운 춤으로 증명해 낸다.
모든 연결이 끊겨가는 세상. 집 앞 도로에서는 커다란 싱크홀이 건물과 차를 집어 삼키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재난이 뉴스를 통해 송출된다. 지구가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듯한 혼란 속에서 뜬금없는 전광판 하나가 불을 밝힌다. CHARLES KRANTZ 39 GREAT YEARS! Thanks Chuck! 마이클 플래너건 감독의 영화 <척의 일생>은 스티븐
by
황지윤 에디터
2026.0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원룸 천장에 세를 놨다 [도서/문학]
내리막에는 끝이 없다.
‘내 집 마련’은 이제 전설 속 신화나 다름없다. ‘나’는 5년째 원룸에 살며 하루하루 근근이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집주인이 넌지시 방 뺄 준비를 하라는 말을 해온다. 아니, 당장 의식주를 해결할 돈조차 빠듯한데, 이사 비용을 어디서 구하라고? 나는 고민하다 월세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인 ‘월세차 보호법’을 이용하기로 한다. 월세인이 자신의
by
김혜원 에디터
2026.01.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되는, 방탄소년단의 자취 (1) [음악]
봄날에 돌아올 그들을 맞이할 준비
방탄소년단이 봄날에 돌아온다. 방탄소년단은 다가오는 3월 20일 컴백을 확정짓고, 2026년부터 2027년에 걸쳐 문자 그대로 세계 각국을 누비는 압도적인 규모의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3월 20일은 춘분, 낮과 밤의 경계가 비로소 같아지며 ‘봄날’의 복판에 발을 들이는 절기다.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봄날에 다시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지키는 셈이다. 비
by
김그린 에디터
2026.01.17
리뷰
PRESS
[PRESS] 역마살 형제들의 우당탕탕 소동, 그리고 사랑 - 뮤지컬 슈가 [공연]
영화 속 상징적 에피소드들을 한정된 공간 안에서 무대 장치의 속도감 있는 전환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뮤지컬 <슈가>
강렬한 붉은색 배경에 마치 팝아트 작품 같은 포스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포스터 속에서 중심에 있는 인물 옆에 있는 두 인물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데, 왠지 이 두 인물이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속 두 형제가 우당탕탕 일으키는 소동을 벌일 것만 같은 상상이 든다. 뮤지컬 <슈가>는 세기의 코미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by
이유빈 에디터
2026.01.1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지 않는 삶 [버킷리스트]
모든 것을 이루는 삶보다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생겨나는 삶에 대해
새해가 될 때 목표를 적을 때도 있고 적지 않을 때도 있다. 목표를 안 적게 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렇게 마음먹고 새해를 맞이했지만 돌아보면 이루지 못한 목표들이 늘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미달성이 다음 목표를 세울 용기를 조금씩 갉아 먹는다. 지난해에도 끝내 해내지 못한 일들이 있었고 그래서인지 올해는 아직 뚜렷한 목표를 정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by
임혜인 에디터
2026.01.16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읽는 시간, 문장이 머무는 밤 - 그림 읽는 밤 [도서]
일상의 속도에 지쳐 시력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우리는 흔히 미술 작품을 ‘본다’고 말한다. 전시장에 서서 눈으로 껍데기의 색과 형상을 훑고 지나가는 행위, 즉 '볼 견(見)'의 상태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의 신작 『그림 읽는 밤』은 독자에게 ‘본다’는 동사 대신 ‘읽는다’는 동사를 제안한다. 여기서 읽는다는 것은 외형을 묘사하는 수준을 넘어, 그 너머의 본질을 꿰뚫어 보
by
윤희지 에디터
2026.01.16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동물에게도 닮고 싶은 부분은 있어 [동물]
오리너구리와 벌꿀오소리
종종 누군가를 보며 '저 사람의 저런 점은 닮고 싶다'고 생각한다. 대개 부러움에서 시작되는 마음이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금의 나로는 버거운 순간을 뛰어넘기 위해, 누군가의 존재 방식을 따라 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마음은 사람에게서만 멈추지 않는다. 때로 사물과 동물을 바라보다가도, 이런 부분을 닮아가야겠다
by
이예진 에디터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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