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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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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손 무릎을 쓸어내려오는 사랑 - 2026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공연]
꼬물꼬물, 사랑으로 완성된 신년의 마지막 - 2026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 (1.25)
사랑이 손 무릎을 쓸어내려오네 사랑이 뻐끔뻐금 새싹이 한들한들 나뭇잎이 흔들흔들 지휘자에게 시선을 떼지 않는 아이들 곡 하나가 끝날 때마다 그 손짓에 따라 앞에 나왔던 아이들이 먼저 깊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니 실기둥이 하나씩 올라오네 소리가 뻐끔뻐금 이곳에 닿네 사랑은 손 무릎을 쓸어내려오네 1. 오스트리아 문화 사절단 ⓒ 유진 빈 소년 합창단의 1부 공연
by
장유진 에디터
2026.01.27
리뷰
PRESS
[PRESS] 우리가 서로의 반쪽일지라도 [공연]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헤르만 헤세의 작품 세계로 비추고 사랑으로 읽다.
* 이 글은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화제작의 세 번째 귀환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제작 섬으로 간 나비)가 지난 12월 23일 개막했다. 2022년 초연 당시 깊이 있는 서사와 세련된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이 작품은 202
by
이지선 에디터
2026.01.27
리뷰
공연
[Review] 그게 누구라도,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팬레터 [공연]
뮤지컬 ‘팬레터’ 리뷰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뮤지컬 ‘팬레터’는 지난 2016년 국내 초연된 창작 뮤지컬로, 올해 5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을 맞이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by
최다정 에디터
2026.01.26
리뷰
공연
[Review] 잘못된 환상에서 깨고 싶지 않아서 - 뮤지컬 ‘팬레터’ [공연]
안녕. 나의 빛, 나의 악몽.
해진 선생님, 이번 조간호에 실린 새로운 수필 잘 보았습니다. 고향에 대한 묘사는 너무도 아름다웠지만, 몹시 슬펐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있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선생이시여, 슬픔을 안고 계시나이까? 그렇다면 그 슬픔을 나누어 주소서. 그리고 거기 따르는 길을 지시하여 주소서. 삼월 십일, 히카루로부터. 동경에서 유학을 하던 작가 지망생 ‘세훈’
by
임솔지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읊은 시들도 흩어져 잃어버릴까 [공연]
슬프다, 천지 강산의 큼이여.
湖東西洛記 호동서락기 나는 관동(關東)의 봉래산(蓬萊山) 사람이다. 스스로 금원(錦園)이라 호를 하였는데, 어려서 잔병이 많아 부모가 불쌍하게 여겨 여자가 해야 할 가사나 바느질은 가르치지 않고 글 공부를 시켰다. 글 공부한 지 얼마 되지 아니하여 경사(經史)에 대략 통하게 되고 고금의 문장을 본받아 배워 흥이 나면 때때로 시문(詩文)을 짓기에 이르렀다.
by
이다혜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 여자를 향한 역사적 시각의 문제적 총체, 뮤지컬 '에비타' [공연]
뮤지컬 <에비타>, 치열하게 경합하는 해석이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
뮤지컬 <에비타(Evita)>는 2025년 11월 7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창작진인 작사가 팀 라이스와 작곡가 앤드류 로이스 웨버(ALW) 콤비에 의해 창작되었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1978년 초연된 이후 한국에서는 2006년 라이선스 초연, 2011년 재연을 거쳐
by
이다연 에디터
2026.01.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신론자가 본 파이 이야기 -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믿음은 희망이 되고, 희망은 곧 삶이 된다.
믿지 않는다는 신념 자체를 맹목적으로 믿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내가 그렇다. 이들은 종교가 없거나,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무신론자다. 어떤 이들은 ‘당연히’ 신이 있다고 믿는 것처럼, 나를 포함한 믿지 않는 이들 또한 ‘당연히’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은 없다고 믿는다. 신에 의지하며 사는 건 가족과 성장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모태신앙(
by
이진 에디터
2026.01.23
리뷰
PRESS
[PRESS] 소년이 웃는다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트리오 서울 Piano Trio' [공연]
세 개의 악기, 하나의 우연 -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트리오 서울 Piano Trio'
이를테면 지나치게 입체음향적이고, 눈을 감아도 떠도 사라지지 않는 감각. 지하주차장에서만 맡을 수 있는 특유의 냄새 같은 것. 잊히지 않고, 질릴 수 없는 절대적 생동감. 살아 있다는 것—사람이라면 끌릴 수밖에 없는, 소멸하는 아름다움이 가끔은 마음 아플 정도로 예쁘게 피어난다. 하나 ⓒ 유진 그날도 길을 지나던 중이었다. 다만 두 발로 걷는 중은 아니었
by
장유진 에디터
2026.01.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는 환상의 세계 -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공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SPIRITED AWAY) 관람 후기
새해를 맞이한다는 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일이기 때문에 언제부턴가 1월은 그리 기쁜 달이 아니었다. 그 어떤 감정의 동요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새해 일출을 보러 간다거나, 새해맞이 목표를 세운다던가 하는 뻑적지근한 새해맞이 없이 그저 평범한 하루와 같은 날들을 보내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2026년은 달랐다. 2025년, 과거의 기특한 내가 피 튀기
by
이상아 에디터
2026.01.22
리뷰
PRESS
[PRESS] 한 예술가의 삶과 불안 - 뮤지컬 제임스 바이런 딘 [공연]
뮤지컬 <제임스 바이런 딘>은 청춘의 아이콘으로 기억된 제임스 딘을 전설이 아닌 한 인간의 삶으로 다시 호출한다. 불안과 결핍, 연기를 향한 집요한 열망을 따라가는 이 여정은 관객에게 예술가로 산다는 것,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다.
청춘의 얼굴로 남아 있는 제임스 딘의 이미지는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돼 왔다. <제임스 바이런 딘>은 그 해석의 연장선에서 한 배우가 지나온 불안과 선택의 시간을 호출한다. 작품은 1955년,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의 제임스 딘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바이런’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제임스 딘을 오래도록 동경해온 팬이자 삶과 죽음의
by
김서영 에디터
2026.01.21
리뷰
공연
[Review] 지금, 다시 만난 뮤지컬 – 공연 'Wonderland Festival 2025'
낯섦과 그리움 사이에서
뮤지컬에 푹 빠져 밥 먹고 뮤지컬만 보던 시절이 있었다.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을 가지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티켓팅을 하고, 대학로에 뿌리를 내리고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공연을 보는 데 몰두했다. 그럼에도 금전과 체력엔 언제나 한계가 있었기에 보고 싶은 공연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다시 돌이켜 봐도 그때는 후회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열정
by
유지현 에디터
2026.01.21
리뷰
PRESS
[PRESS] 삶이란 전쟁터에서도 - 연극 ‘더 드레서’ [공연]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연극 <더 드레서>가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 대사를 잊었을지라도, 무대에 오를 배우가 없더라도, 백스테이지 운영이 엉망이더라도, 심지어 공습경보가 울리고 폭격 소리가 들려오는 전쟁 중일지라도. 단 한 명이라도 막이 오르길 기다리는 이가 있다면 공연의 가치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대는 누군가의 기다림이란 숨을 마시며 생명력을 얻는 살아있는 장르다. 연극 <더 드레
by
이진 에디터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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