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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우리는 왜 스포츠에 열광할까, 리바운드 [영화]
영화 <리바운드>가 전하는 메시지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 리바운드 지금보다 더 어리고 활기에 가득 차 있던 시절의 주인공 양현은 일기장에 이렇게 써두었다. 어쩌면 골을 넣는 것보다도, 넣지 못하도록 수비하는 것보다도 훨씬 중요한 농구의 한순간. 바스켓에 맞아 튕겨 나온 공을 다시 잡아내는 행위.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 농구 경기에서 가장 상징적인 단어
by
유다연 에디터
2023.04.18
리뷰
도서
[Review] 현실을 비추는 거울 - 미래과거시제
실현가능한 오싹함
SF가 현실을 건드리는 순간 우리는 낯선 감각을 느끼게 된다. SF에서는 일상적인 배경을 일그러뜨림으로써 현실에 대한 새삼스러운 자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인지적 소외라고 부른다. 이전의 SF가 우주, 지하세계, 혹은 아예 다른 차원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면 팬데믹 이후의 SF는 비교적 가깝고 더 그럴듯한 이야기의 수준으로 진화했다. 전염병으로 멸망
by
조수빈 에디터
2023.04.13
리뷰
도서
[Review] 일상에서의 과학적 상상 - 미래과거시제 [도서]
현재에서 미래를 찾아보게 되는
홀로 밥을 먹을 때마다 즐겨보는 <알쓸인잡>에서 정부의 미래 계획에 관해 부름을 받는다는 SF 작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항상 궁금했다. 방대한 지식과 엄청난 상상력으로 공적인 일에도 관여하는 ‘배명훈’이라는 작가가 쓰는 작품은 어떨까. 그러한 호기심 덕분에 만나게 된 《미래과거시제》는 기대보다 훨씬 놀라웠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지. 접힌 영혼이 차
by
이주연 에디터
2023.04.12
리뷰
도서
[Review] SF를 가미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미래과거시제'
소설에 SF를 곁들인, 혹은 SF에 소설을 곁들인.
초장부터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좀 웃기지만, 나는 일단 Science Fiction, SF 부류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멍청해서 SF를 잘 이해하지 못 해서다. 인셉션, 인터스텔라와 같이 SF의 대가로 불리는 영화 같은 경우도 볼 때는 정말 재밌게 봤지만 사실 잘 이해하지는 못 했다. 스타워즈도 동일한 이유
by
배지은 에디터
2023.04.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을 바꾸는 가장 작은 힘, 다음 소희 [영화]
특성화고 현장 실습의 실태, 나아가 노동의 현장을 고발하다
소희는 춤을 추고 있다. 귀에 줄 이어폰을 끼고 반복해서 회전을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넘어지고 만다. 유진이 소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재생한다. 녹화된 영상 속에서 소희는 마침내 회전에 성공해 밝아진 얼굴로 몸을 움직이고 있다. 자꾸만 넘어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는 아주 어린 나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소희는 생을 마감한다. 사인은
by
유다연 에디터
2023.04.11
리뷰
도서
[Review] 살아온 세상, 살아갈 세상 - 도서 '미래과거시제'
경험과 추억의 상대성에 대해 물음표, <미래과거시제>
우리의 삶은 단언컨대 드라마나 영화로 비유하기엔 너무도 길다. 아무리 긴 장편 시리즈라고 하여도 365일 내내 시청해야 끝이 나는 이야기는 없다. 사람은 세상에 던져진 채로 태어나 삶을 마감할 때까지 끊임없이 자신의 운명을 시험받고 고난에 직면하는 존재다. 수백 번의 행복과, 수천 번의 고난과, 수만 번의 시도로 삶의 열차는 제 운명에 의해 연료가 다할
by
신지예 에디터
2023.04.06
리뷰
도서
[Review] 한국형 SF의 최전선, 미래과거시제
한국의 로컬함을 한 스푼 넣은 SF, <미래과거시제>를 읽다
국내에서 SF의 입지는 서구의 그것만큼 탄탄하지 못하다. 외계행성이니 미지의 존재니 하는 소재들은 대개 허무맹랑한 '공상'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이 큰 흥행을 끌지 못하는 것이 그런 이유였다. 반면 <인터스텔라>나 <테넷> 등의 성공은 그럴싸한 '과학'적 근거가 실재감을 불어넣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데 있다. 배명훈 작가의
by
유다연 에디터
2023.04.06
리뷰
도서
[Review] 인류와 과학의 지난한 공존, '미래과거시제'
배명훈의 SF 단편 신작
'미래과거시제'란 미래를 마치 과거에 경험했듯이 확신하며 말할 때 사용하는 시제를 뜻한다. 이미 사어가 된 선어말어미 ‘-엄-/-암-’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는 표현이라, 일상에서는 사용할 만한 상황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배명훈의 단편소설 『미래과거시제(북하우스, 2023)』' 속 주인공 ‘은경’은 한 언어학 세미나에서 우연히 미래과거시제에 대한 정보를
by
유수현 에디터
2023.04.06
리뷰
도서
[Review] 언어로 경이를 표현하는 사람, SF 작가 - 미래과거시제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낯설면서도 익숙한, 그래서 더 경이로운 세상
애정하는 TvN 예능 <알쓸인잡>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알쓸인잡>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흥미롭긴 하다). ‘미래를 바꿀 인간’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가 화성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100년 후 화성에 사람이 살 수 있게 된다면 그때 지구와 화성 국제사회의 관계는 어떠할까?’라는 질문이었다. 현재는 어떤 개인이나 국
by
진금미 에디터
2023.04.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삶에도 열정이 들어있나 - 배구 경기를 보며 [사람]
코트 안에서 몸을 날리는 배구 선수들처럼 나는 하루하루를 열정적으로 살고 있나
평소 아버지께서 여자부 배구 경기를 좋아하시기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할 때 나도 같이 보게 되었다. 배구에 대해 잘 몰라 해설자가 말하는 용어나 경기 규칙은 대부분 알 수 없었지만, 점점 빠져들었고 재밌었다. 중학생 때 체육 시간에 배운 배구 경기 룰만 알고 있으면서도 경기를 한번 본 이후로 여자부 배구 경기를 챙겨보고 있다. 전체 경기를 볼 시간이 없을
by
송유빈 에디터
2023.04.04
리뷰
도서
[Review] 언어 놀이와 동시대성으로 보는 SF - 배명훈 소설집 '미래과거시제' [도서]
언어의 생성과 동시대성의 재현
SF는 무엇을 다루는 장르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손쉽게 ‘과학’이나 ‘우주’, ‘스케일이 큰 세계관’이라고 답하곤 한다. 그러나 진짜 SF의 맛은 우리가 백 퍼센트 이해할 수 없는 자연법칙이나, 아직도 다 밝혀내지 못한 우주의 비밀이나, 행성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된 우주에서 뛰노는 거대한 세계관보다는 작디작은 것, 우리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 것, 바
by
양자연 에디터
2023.04.04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시간 속으로 - 도서 '미래과거시제'
사랑은 싱대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학창 시절, 영어를 공부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시제였다. 현재면 현재고, 과거면 과거지 거기서 진행과 완료를 나눌 건 또 뭐람. 시제를 묻는 문제를 만날 때면 눈을 가린 채로 평균대에 올라가 있는 것 같았다. 그 위에서 나는 지금 머무르고 있을까? 혹은 아직 이동 중? 글쎄, 이미 도착했는지도 모른다. 만약 문제를 틀린다면 나는 발을 잘못 딛
by
이중민 에디터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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