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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다들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 수림뉴웨이브 2024 독파(獨波)
음악가들, 기획자들, 관객들 모두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요?
다시 떠올린 국악의 매력 수림뉴웨이브는 관객에게는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을 선물하는 수림문화재단의 전통예술 공연제로, 2024년 2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6개월 동안 김희수 아트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스무 명의 예술가를 만난다. 지난 3월 21일, 지난해 국립극장의 여우락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황민왕 타악기 연주자의 공연을 보았다. 처음에
by
진금미 에디터
2024.03.30
리뷰
공연
[Review] 독파(獨波)로 독파(獨破)하다 - 수림뉴웨이브 독파
현대음악가 유홍은 날 홀렸다
국악은 낯설다. 이유는 접할 일이 없어서다. 국악기는 더더욱 낯설다. 이유는 접할 일이 더더욱 없어서다. 국악기 중에서 그나마 친근한 걸 고르라면 단연코 단소다. 학창시절 고사리같은 손으로 단소의 구멍을 막으려 애쓰던 기억이 선명하다. 불기가 너무 어려워 얼마나 고생했던지. 당시 기억 때문에 '국악기는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이 생겨버렸다. 단소를 장농 위
by
김재훈 에디터
2024.03.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사유적 독서를 피하라 [도서/문학]
미완성으로 남은 아이히만에게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사실상 성찰을 요구하는 책이다. 이 책의 핵심 논지는 무엇인가? 행위와 행위자 간의 이분법적 구도 하에서 악을 정의내리고 그것을 '무사유'라는 개념과 연관지어 최종적으로는 공동체 사회의 핵심적 가치를 연설하는 것이다. 아이히만이라는 평범한 남성이 나치즘에 세뇌되어 자신의 책임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끝내 반성을 하지 못한 채
by
유민 에디터
2024.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분(氣分)
이왕 사람들이랑 부대끼며 살아가는 거, 조금만 더 밝고 반짝이는 기운으로 살아보면 어떨까. 다가올 세상을 기대하며 발 동동거렸던 어릴 적 나처럼 말이다.
한 10살쯤 됐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나는 학교 도서관이 큰 즐거움이자 설렘이었다. 매일 1시간 정도 일찍 등교해 곧장 도서관으로 향했고, 같은 반 비공식 북클럽 친구들과 도서관 바닥에 앉아 수업 시작 전까지 책을 봤다. 그날 빌린 책은 그날 다 읽고 다음 날 반납, 또 새로운 책을 찾아 읽었다. 살면서 가장 많은 책을 읽었을 때가 아닐까 싶다. 그
by
김민주 에디터
2024.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첫 독서 모임 진행하기
친한 친구들과 독서모임을 시작했다.
1. 2030의 도서 구입비가 역대 최저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쉬는 날의 의미없는 스크롤링과 사고의 부재에 불안을 느끼던 때였어요. 저녁에는 스무살 때부터 한 달도 빠짐없이 만나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만나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하는데 항상 술과 함께여서 그 모든 얘기들이 휘발되는 일이 가끔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 하나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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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 에디터
2024.03.22
리뷰
공연
[Review] 자신만의 흐름 - 수림뉴웨이브 2024 독파
새삼 우리 음악이 '소리'라고 불리던 것에 생각이 미친다.
수림문화재단에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전통음악을 주제로 매주 독주회를 진행하고 퉁소, 거문고, 대금, 아쟁 등 여러 악기부터 민요, 정가 등 가창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역의 예인들이 초빙되어 자신의 창작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무 번의 목요일 저녁, 스무 명의 예술가를 '김희수아트센터'에서 만나보실 수 있다. 본 프로그램 '수림뉴웨이브'는 수림문
by
서상덕 에디터
2024.03.17
리뷰
PRESS
[PRESS] 나쁜 감정의 법칙
감정에도 독소가 있다
평생을 행복한 감정만 느끼며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행복한 감정만큼, 불행한 감정도 존재하는 법. 필자는 행복과 불행을 느낄 때마다 지금 느끼는 감정들이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올라갈 때는 약간 긴장되면서도 두근거리는 그 마음이 하늘과 가까워지는 것 같아 설레지만, 미친듯이 열차가 땅을 향해 처박힐 때에는 무섭고
by
윤지원 에디터
2024.03.16
리뷰
공연
[Review] 자연스레 스며 공간을 채우던, 공허함의 탐구 - 2024 수림뉴웨이브 '독파'
시간이 더 지나서 다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나도 ‘독파’의 예술가들처럼 내가 사랑하는 분야의 중견 예술가가 되어 있기를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로 참신하고도 퀄리티 높은 공연 작품을 여럿 보았지만 그중에 특히 나의 취향과 관심사를 강타하는 공연들이 있었다. 그런 공연을 만나고 나면 그날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속한 극단의 이름, 극본을 쓰고 연출한 사람의 이름, 그리고 공연을 준비한 문화재단의 이름 등을 눈여겨보곤 했다. 혹여 그들이 만든 신작 소식이 올라온다면 놓치고 싶지 않
by
신성은 에디터
2024.03.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제 지구는 누가 지키나… [영화]
저주받은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 나름의 기대를 안고 재생 버튼을 눌렀건만… 납득하기 어려운 외계인 소재와 피식하게 만드는 편집 감성이 흘러내린다.
저주받은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 나름의 기대를 안고 재생 버튼을 눌렀건만… 납득하기 어려운 외계인 소재와 피식하게 만드는 편집 감성이 흘러내린다. 독특한 작품일 것이라 예상했음에도 몰입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게 웬걸. 재밌는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에 낄낄대며 보던 내가, 어느새 말이 없어지고 착잡한 마음에 휩싸이기 시작한 게 아닌가! 주인공
by
한정아 에디터
2024.03.13
리뷰
도서
[Review] 투명도 낮추기: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존재의 증명
나는 매일매일 수많은 디지털 발자국을 남기면서 살아간다. 책에서도 경고하고 있지만 우리는 더이상 자발적인 협조와 비자발적인 협조를 구분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CCTV가 없는 곳이 없고, 블랙박스는 곳곳에서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어쩔 땐 카페에 앉아있다가 누군가의 셀카 속 배경이 되어버리기도 하니까. 디지털 세계에 내가 남긴 발자국은 얼마나
by
조수빈 에디터
2024.03.0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동춘이가 말아주는 막걸리는 꽤 시큰하다.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김다민, 2024)
※ 스포주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의 일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막걸리와 페르시아어 이 생뚱맞은 조합의 영화<막걸리가 알려줄거야>(김다민, 2024)는 우리에게 귀엽고 엉뚱한 아이디어와 현실적인 사회의 경계에서 질문을 던진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으로 가는 지름길은 좋은 교육이다. 어떤 것이 좋은 교육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우선 많이
by
강혜경 에디터
2024.03.08
리뷰
도서
[Review] 얄미울 정도로 현실적인 스토아주의 - 해법 철학
불쌍한 자의 처지를 보고 위안을 찾으라고 권하는 스토아학파
근래 업무적으로 혼나는 일이 잦았다.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엉망이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면역이 없어서 적잖이 흐트러졌었다. 애를 쓰면 실적과 칭찬은 당연하게 따라오는 것이 아니었나? 오만한 삶의 공식이 깨지자 매일 밤 베개가 축축해졌다. 그러던 중에 '워드 판즈워스'가 스토아 철학자들의 말을 엮어서 만든 「해법 철학」을 접하게 됐다.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by
이지연 에디터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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